• 비즈니스
  • 라이프스타일
  • study report

김치시즈닝은 어떻게 미국의 30대 여성을 사로잡았나

이 스토리는 <F&B 스몰 브랜드 Case Study 1. 푸드컬쳐랩>1화입니다

3줄 요약

  • ‘명확하게 나를 사랑하는’ 타깃 고객 설정이 중요합니다. 김치 시즈닝의 타깃은 ‘비건 혹은 건강’에 대한 고민을 하고 ‘최소한 주방이 있는 집’에 살면서 ‘음식을 10달러 이상 사 먹을 수 있는’ ‘30대 이상 여자’로 정했습니다.
  • 브랜드 타깃을 설정할 때는 구체적으로 데이터 분석에 기반해야 합니다. 구글과 SNS 검색으로 K푸드 중 ‘김치’가 가장 유명하다는 걸 확인했고, 타깃 테스트를 통해 ‘파우더’ 대신 ‘시즈닝’이란 단어로 네이밍하게 됐습니다.
  • 타깃을 먼저 정하고 그들이 필요하고 좋아할 만한 제품을 만들어야 합니다. SNS로 살펴보니 외국인들은 김치를 통한 유산균 섭취를 원하고 있어서 유산균을 따로 주입해 인증도 받았습니다.

폴인 스터디 <빅마켓 사로잡은 F&B 스몰브랜드의 빅브랜딩>에 참여한 푸드컬쳐랩 안태양 대표는 "해외 시장을 목표로 한 작은 브랜드는 타깃 세그먼트를 명확하게 정해야 브랜드를 사랑해주는 팬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폴인&b>&b>

안녕하세요. '김치 시즈닝(Kimchi Seasoning Mix)'을 베이스로,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는 푸드테크 회사 푸드컬쳐랩 대표 안태양입니다.

오늘 강연에서는 ‘타깃 고객 설정’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겁니다. 저희 타깃은 해외 진출에 많이 맞춰져 있어서, 이 이야기는 해외 진출을 실제로 고민하고 있는 분들에게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모두가 사랑하는 브랜드는 없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 브랜드가 애플, 페이스북, 맥도날드, 나이키 등처럼 모든 사람이 사랑하는 브랜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우리 브랜드의 타깃이 있으면 좋겠다’고 하죠. 하지만 이 두 가지는 상충되는 말입니다. 전 세계의 모든 사람이 사랑하는 브랜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사랑하는 것처럼 보이는 브랜드들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명확한 타깃 고객층이 존재하고, 타깃 고객에 대한 충성도가 높습니다. 맥도날드는 어디에서도 모든 사람에게 사랑해달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SNS 채널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각각 선호하고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이 달라요.

그럼 타깃은 어떻게 정할까요? 아마 우리 브랜드에 열광하는 팬 1000명만 있으면 절대 망하지 않을 거예요. 이 1000명은 어디에 있을까요? 타깃을 이야기해보라고 하면 대부분 “20대부터 50대까지 여자부터 남자”라고 답해요. 같은 30대라도 30대 초•중•후반, 결혼 여부, 자녀 유무, 평균 연봉 5000만 원 이상•이하에 따라 구매 패턴이 다릅니다.

저는 ‘서울시스터즈’라는 브랜드로 2010년 필리핀에서 떡볶이 매장을 운영한 적이 있는데요, 타깃은 ‘한국 드라마를 즐겨보고 한국에 가고 싶지만 경제적 & 시간적 여건상 당장 가지 못하는 20대 초중반의 사회 초년생들’이었어요. 그리고 페이스북 페이지에 한국 방송에서 연예인들이 야시장 같은 플라스틱 텐트에서 떡볶이 먹는 사진들을 올리고 “떡볶이를 드시러 오지 마세요, 작은 서울을 경험하러 오세요”라고 홍보했어요.

[참고] 필리핀서 무작정 떡볶이 장사…”밑천은 언어와 열린 자세”

처음에는 매출이 오르지 않다가 한 달 정도 지나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소위 ‘인증샷’이 폭발했습니다. “한국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서 플라스틱 텐트(포장마차)에서 먹는 거 봤지? 당장 한국 갈 수 없으면 여기에서 한국을 경험할 수 있데”라고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어요. 한국 드라마나 케이팝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반드시 가야 하는 성지가 돼버린 거죠. 타깃 대상으로 홍보를 한 후부터는 오는 고객들의 연령대가 확실해졌어요. 게다가 떡볶이 매장을 하지 않는 지금까지도 저희와 저희 브랜드(서울시스터즈)를 기억해 주시더라고요. 

타깃을 먼저 고른 뒤에 제품을 만들어야

제가 주로 벤치마킹하는 브랜드는 해외 화장품 브랜드인 ‘글로시에(Glossier)’입니다. 글로시에 CEO는 “나는 모든 사람이 사랑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인터뷰에서 말한 적이 있어요. 로레알, 입생로랑 등이 화려하고 글리터 한 색조 제품에 글래머러스하고 섹시한 걸 추구한다면,

폴인 3주년 기념

폴인멤버십
첫 구독 시, 첫 달 무료!

2021.09.13 (월) ~ 2021.09.30 (목)

이런 스토리 어때요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