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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며 일하는 게 대단한 일인가요?

이 스토리는 <일하면서 아이도 키웁니다>1화입니다

아이를 키우기 때문에 여성이 커리어를 끝내야 하거나, 아이가 있다고 남성이 일에 더 집중해야 하는 게 아닙니다. 자신의 업을 찾아서 일을 하다 어느 날 아이를 낳고, 새로운 삶에 들어서는 건 남녀 누구에게나 벌어질 수 있는 일입니다.

머리를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저는 곧 출산을 앞둔 '아빠'거든요. 고백하자면 "이제 아빠가 되니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다짐을 하는 사이 아내는 저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내는 출산을 하면 자신의 커리어가 이대로 끝날지도 모른다는 고민을 하고 있었어요. 그럴 때마다 저는 "내가 육아를 잘 '도울' 테니, 네가 하고 싶은 대로 '선택'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 아내는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답답해했습니다. 그런 제게, 김미진 위커넥트 대표는 "일과 육아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일이 아니다"라고 말한 겁니다. 그제야 알았습니다. '돕는 것'도 '선택하는 것'도 아니라는 걸요.

김 대표를 만난 뒤 '일하면서 아이도 키우는 여성'의 이야기를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게 여전히 엄마의 일로 인식되는 시대에, 자신의 일을 잘 하면서 아이도 키우는 여성들의 삶을 들여다보며 당장 저희 부부부터 어떻게 살면 좋을지 힌트를 얻고 싶었거든요.

마침 김 대표는 그런 여성들을 많이 만나왔습니다. 2018년 경력보유여성*과 유연한 근무 환경을 갖춘 스타트업을 연결하는 위커넥트를 창업하면서 말입니다. 그가 세운 위커넥트를 통해 만 2년 동안 커리어를 다시 시작하거나 전환하고 확장한 경력보유여성의 숫자만 200명이 넘습니다.

*경력보유여성 : 현재 경력 공백 상태를 주목하기보다 다양한 경험과 탁월한 역량을 보유한 인재라는 관점을 유지하기 위해 위커넥트는 경력단절여성 대신 경력보유여성이라는 표현을 주로 씁니다.

창업 후 진행한 위커넥트 파트너데이 풍경. 창업 첫 해는 조촐한 파티였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일하는 여성들이 모이는 가장 큰 규모의 행사가 되기를 꿈꾼다. ⓒ위커넥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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