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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면 집안일은 잊어라, 고민해도 해결되지 않는다

이 스토리는 <일하면서 아이도 키웁니다>4화입니다

출근한 순간부터는 아이와 집에 대한 생각을 싹 잊는 거예요. 어차피 고민해도 해결되지 않잖아요.

Q. 무슨 일 하세요?

고려대학교에서 마케팅을 가르치고, 연구합니다. 대학원 전공 주임과 글로벌비즈니스대학의 기획부장도 맡고 있어요.

Q. 하루 일과가 궁금해요.

저는 중학교 3학년 큰딸, 초등학교 1학년 그리고 7살인 연년생 아들 둘을 둔 세 아이의 엄마입니다. 보통 학기와 학기가 아닌 시기에 따라 하루 일과가 바뀌는데요. 학기가 열린 주중에는 완전히 학교에 몰입해서 살아요. 강의 시즌에는 학생 지도, 강의 보완, 평가, 행정 업무 등을 따라가는 걸로도 벅차거든요. 집은 서울이고, 근무지는 세종시라서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습니다. 야간 강의나 대학원 학생들 논문 지도, 학과 회의, 학생 선발 및 심사, 보고서 작성 등의 업무도 많아서 보통 아침 일찍 출근해 밤늦게 퇴근합니다. 출근한 시점부터는 집을 완전히 잊고 몰입해서 일해요.

대신 주말과 방학에는 아이들 중심으로 제 삶을 재편합니다. 학회 참석이나 특강 등 정말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요. 세 아이의 연령대가 달라 서로 엄마를 필요로 하는 부분이 다르기 때문이죠. 주로 금요일 밤은 큰딸과 저녁을 먹고, 토요일 아침은 두 아들과 놀아주는 식으로 따로따로 만나서 아이 개개인에게 집중하려고 해요.

또 방학 때는 집 근처 스터디카페 정액권을 끊고 매일 출근하듯 같은 시간에 나가 밀린 논문을 보거나 연구를 해요. 지난 학기 불만족스러웠던 강의를 개선하며 새로운 것들을 공부하기도 하고요. DBR(동아비즈니스리뷰) 같은 경영전문지 기고, 기업 특강, 정부 요청 심사 등 학술 연구 외의 정책 또는 실무 관련 연구 혹은 사회공헌 활동들도 이때 주로 하는 편이에요.

학기 중에는 출근하면서부터 집안일을 잊고 완전히 일에 몰입해요! ⓒ송수진

Q. 아이를 낳기 전과 후, 커리어에 특별한 변화가 있나요?

첫 직장은 외국계 기업인 P&G였어요. 어시스턴트 브랜드 매니저로 일하며 마케팅과 브랜드의 매력에 흠뻑 빠졌었죠. 가르치고 배우는 걸 워낙 좋아하다 보니, 이 분야를 더 공부하고 싶어서 남편의 유학과 함께 퇴사했어요. 이후 TOEFL, GMAT 등 유학 자격시험을 치르며 석·박사 과정에 지원하는 게 첫해의 계획이었는데요. 아뿔싸(당시엔 이 느낌이었어요)! 허니문 베이비가 생긴 거예요. '아니, 시험 준비고 뭐고, 너무 졸리다. 이제 아이는 어떻게 키우나' 같은 생각으로 막막했죠(웃음).

그래서 제 경력 공백은 MBA 시작 전 한 해, MBA를 마치고 박사과정 시작하기 전까지의 한 해, 박사 졸업 후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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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1화

    아이를 키우며 일하는 게 대단한 일인가요?

  2. 2화

    워킹맘에게 부족한 건, 역량이 아니라 시간이다

  3. 3화

    '일과 육아 다 잡았다'는 칭찬, 바라지 않는 이유

  4. 4화

    출근하면 집안일은 잊어라, 고민해도 해결되지 않는다

    현재글
  5. 5화

    엄마가 다 할 필요 없다, 죄책감 대신 체력을 키워라

  6. 6화

    막 내린 커피와 출근길 하늘, 거기에 삶의 기쁨이 있다

  7. 7화

    '아이가 있어서 안 된다'고 당당하게 말해라

  8. 8화

    아빠의 육아휴직을 의무화해야 하는 이유

  9. 9화

    분리될 수 없는 워크·라이프, 어떻게 연결할까

  10. 10화

    출산하고 5개월, 성공하겠다는 야망이 더 커졌다

  11. 11화

    지금 나의 일이 딸에게 '어떤 의미'가 될 수 있도록

  12. 12화

    돈을 쓰는 게 아닙니다, 시간을 사는 겁니다

  13. 13화

    살다 보면 그럴 수 있지! 어제보다 나아졌다면 OK

  14. 14화

    천천히 가도 괜찮다, 속도보다 방향이다

  15. 15화

    우울을 참지 마라, 랜선으로라도 수다를 떨어라

  16. 16화

    아이의 삶과 내 삶은 다르다, 유아차 밀고 창업한 이유

  17. 17화

    나를 위해 소비하라, 내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니까

  18. 18화

    일단 해보고 힘들면 퇴사하려던 워킹맘, 4년 버틴 비결

  19. 19화

    육아서 대신 심리 서적을 읽어야 하는 이유

  20. 20화

    10년 뒤, 딸과 함께 할 '아이돌 덕질'을 꿈꾼다

  21. 21화

    남편과 페미니즘을 공유하며 가정이 더 건강해졌다

  22. 22화

    버티면 지나간다, 그리고 해결되는 것도 있다

  23. 23화

    시간은 약이 아니다, 반드시 해결책을 찾아라

  24. 24화

    목표가 없던 나, 아이를 낳은 뒤 1등이 하고 싶어졌다

  25. 25화

    없으면 없는 대로 살아진다, 걱정은 내려놓자

  26. 26화

    모든 여성은 언니들의 등을 보고 걸어간다

  27. 27화

    역사에 만약이 없듯, 인생에도 만약은 없다

  28. 28화

    치료는 완벽하게, 생각은 유연하게 한다

  29. 29화

    남편을 내 커리어의 지지자로 만들어라

  30. 30화

    거절도 능력, 탁월함은 무리하지 않을 때 발휘된다

  31. 31화

    사회 문제에 눈 감지 않고 행동한다, 나는 엄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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