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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파트너, 아마존을 이길 수 있을까

에디터

이 스토리는 <세계를 뒤흔든 창업가들>5화입니다

이번에는 사랑 얘기로 시작해보죠.

독일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하는 토비아스 뤼트케(Tobias Lütke)는 온라인 판타지 게임을 좋아했습니다. 특히 ‘애쉬론스 콜 (Asheron's Call)’이라는 게임을 자주 했죠. 그러다가 게임 안에서 캐나다에 사는 한 여성을 만났어요.

둘은 세계 최고의 스키장 중 하나로 손꼽히는 캐나다의 휘슬러에서 만나 스노우보드를 타기로 합니다. 국제적인 ‘벙개’라고나 할까요. 2002년 21세의 뤼트케는 그 여성을 만나기 위해 캐나다 휘슬러로 갑니다. 피오나 매킨이라는 이름의 여성이었어요.

캐나다 휘슬러의 한 스키장 모습. 누구를 만나도 사랑에 빠질 수 있을 것 같은 풍경이다. 바로 이곳, 휘슬러에서 제2의 아마존이라 불리는 쇼피파이가 시작된다.

뤼트케는 맥킨과 사랑에 빠졌어요. 이듬해 뤼트케가 그녀가 사는 캐나다 오타와로 이사를 한 걸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독일에 멀쩡한 프로그래밍 직업이 있었는데도 말이죠. 둘은 나중에 결혼해 3명의 자녀를 둡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하나의 기업이 탄생해요. 바로 온라인 스토어를 제작하고 판매를 할 수 있게 시스템과 솔루션을 지원하는 이커머스 서비스 쇼피파이(Shopify)입니다. 쇼피파이를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과 자주 비교하는데, 쇼피파이는 아마존과는 결이 조금 다릅니다. 쇼피파이는 아마존과 같은 장터라기보다는 온라인을 통해 물건이나 서비스를 팔고 싶어하는 사람을 위해 주문 처리, 제품 관리, 결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라고 설명하는 게 맞습니다.

쇼피파이는 2004년 창업, 2006년 론칭한 이래 전세계 175개국 100만 개가 넘는 스토어에서 연간 거래액이 1720억 달러(약 204조6000억원)가 될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주가는 2015년 상장 하자마자 공모가 17달러보다 높은 20달러 대에서 형성됐어요. 이후 주가는 조금씩 오르다가 코로나19로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폭등해 2020년 8월 현재 1000달러를 넘나 들고 있어요. 팬데믹 상황이 한창이던 2020년 6월엔 ‘페이스북 샵스(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 상점 개설 서비스)’는 북미 지역 파트너로 쇼피파이를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쇼피파이는 캐나다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 됐습니다.

뤼트케는 바로 이 쇼피파이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입니다. 그러니까 그가 20대 초반에 사랑에 빠져 캐나다로 이주를 한 건 어쩌면 이 모든 이야기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같은 걸 반복하는 게 가장 싫었던 컴퓨터 신동

뤼트케는 독일의 유서 깊은 도시 코블렌츠에서 태어났어요. 6세 때 부모님으로부터 컴퓨터를 선물로 받습니다. 그는 곧바로 이 컴퓨터와 사랑에 빠져요. 컴퓨터만 재미있고 학교는 재미 없었죠. 그에게 학교는 그저 역사 수업 같았어요. 곧 모든 걸 컴퓨터로 하는 세상이 될 텐데 학교에서 뭔가를 배우는 건 구시대적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만큼 컴퓨터를 좋아했다는 얘기일 겁니다. 그래서 부모님이나 선생님과도 많이 부딪힐 수밖에 없었어요. 소년 뤼트케는 주변의 어른들이 자신이 너무도 좋아하는 컴퓨터를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 싫었던 겁니다.

12살이 되자 코딩을 할 줄 알게 됩니다. 뤼트케는 그 때 즐겨하던 게임 패크맨이나 스페이스 인베이더를 토대로 코드을 바꿔서 새로운 게임을 만듭니다. 데스크톱 컴퓨터 조립도 취미로 했죠. 학교에는 원래부터 관심이 없던 그는 고교 1학년을 끝낸 후 학교를 자퇴하고 독일 대기업 지멘스의 컴퓨터 프로그래밍 실습생이 됩니다. 대학은 근처에도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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