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프스타일
  • 커리어

출산하고 5개월, 성공하겠다는 야망이 더 커졌다

이 스토리는 <일하면서 아이도 키웁니다>10화입니다

출산 전에는 '실패할 수도 있지만, 두려워 말자!'라는 생각으로 계획을 세웠다면, 지금은 성공에 대한 야망이 더 강해졌습니다.

Q. 무슨 일 하세요?

저는 '월경으로 여성을 건강하게' 라는 미션을 가지고, 월경이 단순히 피 흘리는 일주일이 아닌 여성의 건강지표가 될 수 있게 하는 제품·서비스를 소개하는 이지앤모어의 대표를 맡고 있어요. 주된 서비스는 '월경 전문 커머스'인데요. 월경주기에 맞춰 다양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선별해 소개하는 쇼핑몰입니다. 저희가 소개하는 제품은 팀원들이 직접 테스트해 사용성 평가를 진행한 것으로, 제품의 안전성이 확인된 것들이에요. 또 제품을 구매하면 일정 금액을 기부 포인트로 전환해 매월 월경 용품을 구입하기 어려운 여성에게 지원합니다. 이렇게 모든 여성이 건강한 월경을 맞이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지앤모어의 대표로 광고 기획에서부터 집행, 데이터 분석 등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인력으로 적재적소에 투입되는 깍두기(?) 역할과 함께 경영의 전반적인 운영을 맡고 있습니다.

Q. 하루 일과가 궁금해요.

저는 지난 4월에 출산을 했어요. 그 이후 아이를 키우며 일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과 대부분이 아이에게 맞춰져 있는데요. 아이가 언제 일어나 첫 분유를 먹느냐에 따라 하루의 시작이 달라집니다. 평균적으로 아이는 오전 5시30분에 기상해서 1시간30분 정도 놀고 다시 7시쯤 잠들었다가 9시30분에 일어나는, 4시간 단위의 반복 패턴을 보이고 있어요. 저는 아이가 자는 2시간을 활용해 짧고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업무를 봅니다. 집중력이 필요한 업무는 아이가 잘 깨지 않는 밤 10시~오전 1시 사이를 활용하고 있어요.

Q. 아이를 낳기 전과 후, 커리어에 변화가 있었나요?

저는 출산 전과 후가 아닌 결혼 전과 후로 커리어 변화가 있었어요. 결혼 전에는 대형 프랜차이즈 본사 마케팅팀에 근무하며 브랜드 홍보와 가맹점 수 확대를 위한 마케팅을 진행했어요. 그리고 결혼을 하기 바로 직전 사회적 기업으로 이직했습니다. 이때부터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기획·실행하는 법을 배우며 사회적 기업가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지앤모어가 개최한 월경박람회에서. ⓒ안지혜

Q. 아이를 키우고 일하면서 언제 가장 힘들었나요?

아직 아이가 너무 어려서 외부 일정을 정하는 게 가장 어려워요. 출산 전에는 날짜와 시간에 관계없이 출퇴근을 하고 미팅 일정을 잡았다면, 지금은 아이를 봐줄 사람이 있는지를 먼저 생각하고 그에 따라 스케줄을 잡아야 하죠. 그러다 보니 일의 속도가 더뎌지더라고요. 2시간마다 깨는 신생아를 보며 일을 병행한다는 건 정신적, 육체적 노동이 무척 필요해요. 그래서 혼자 산후조리, 일, 육아의 세 박자를 모두 맞춘다는 건 불가능해 보였어요. 남편이 육아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은 대부분 저녁과 주말이라서 이 상황을 해결하기엔 부족했죠. 결국 저는 청주에 있는 친정에 머물며 대부분 재택근무로 업무를 했고, 주 1회 외부 일정을 나갈 수 있도록 친정 엄마와 미리 한 달 스케줄을 정한 후 미팅 혹은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Q. 아이를 키우며 일하는 동료, 후배에게 꼭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

만약 저처럼 신생아 때부터 육아와 일을 함께 하셔야 한다면 둘을 완벽하게 분리하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저는 출산 후에도 머릿속에 일이 맴돌아서 아이가 깨면 아이를 안고 핸드폰으로 메일을 보내고 업무를 진행했거든요. 그러다 보니 아이는 아이대로 불편해 칭얼거리는 시간이 늘고, 업무에서도 실수하거나 놓치는 부분이 생기더라고요.

지금은 육아와 일을 완벽히 구분해 아이가 깨어 있는 동안은 진심을 다해 놀아주고 공감하는 시간을 갖는 한편, 아이가 자는 시간에는 빠르게 할 수 있는 업무를 집중 처리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에도 팀원들과의 소통을 위해 휴대폰을 옆에 두고는 있지만, 정해진 시간 동안은 아이에게 집중하려고 하니 오히려 아이도 먹고, 놀고, 자는 시간의 패턴이 잡히면서 제가 업무를 할 수 있는 시간을 예측할 수 있게 되었어요. 지금

지금 폴인멤버십 가입하면
1300여개 스토리를 무제한으로!

폴인멤버십 회원 임OO님 일에 치여 산업의 흐름을 놓칠 때,
저는 망설임 없이 폴인을 찾습니다

  • 멤버십 혜택 첫번째

    디지털 콘텐츠
    무제한 열람

  • 멤버십 혜택 두번째

    온라인 세미나
    월 2회 무료

  • 멤버십 혜택 세번째

    각종 온/오프라인 행사
    상시 할인

목차
  1. 1화

    아이를 키우며 일하는 게 대단한 일인가요?

  2. 2화

    워킹맘에게 부족한 건, 역량이 아니라 시간이다

  3. 3화

    '일과 육아 다 잡았다'는 칭찬, 바라지 않는 이유

  4. 4화

    출근하면 집안일은 잊어라, 고민해도 해결되지 않는다

  5. 5화

    엄마가 다 할 필요 없다, 죄책감 대신 체력을 키워라

  6. 6화

    막 내린 커피와 출근길 하늘, 거기에 삶의 기쁨이 있다

  7. 7화

    '아이가 있어서 안 된다'고 당당하게 말해라

  8. 8화

    아빠의 육아휴직을 의무화해야 하는 이유

  9. 9화

    분리될 수 없는 워크·라이프, 어떻게 연결할까

  10. 10화

    출산하고 5개월, 성공하겠다는 야망이 더 커졌다

    현재글
  11. 11화

    지금 나의 일이 딸에게 '어떤 의미'가 될 수 있도록

  12. 12화

    돈을 쓰는 게 아닙니다, 시간을 사는 겁니다

  13. 13화

    살다 보면 그럴 수 있지! 어제보다 나아졌다면 OK

  14. 14화

    천천히 가도 괜찮다, 속도보다 방향이다

  15. 15화

    우울을 참지 마라, 랜선으로라도 수다를 떨어라

  16. 16화

    아이의 삶과 내 삶은 다르다, 유아차 밀고 창업한 이유

  17. 17화

    나를 위해 소비하라, 내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니까

  18. 18화

    일단 해보고 힘들면 퇴사하려던 워킹맘, 4년 버틴 비결

  19. 19화

    육아서 대신 심리 서적을 읽어야 하는 이유

  20. 20화

    10년 뒤, 딸과 함께 할 '아이돌 덕질'을 꿈꾼다

  21. 21화

    남편과 페미니즘을 공유하며 가정이 더 건강해졌다

  22. 22화

    버티면 지나간다, 그리고 해결되는 것도 있다

  23. 23화

    시간은 약이 아니다, 반드시 해결책을 찾아라

  24. 24화

    목표가 없던 나, 아이를 낳은 뒤 1등이 하고 싶어졌다

  25. 25화

    없으면 없는 대로 살아진다, 걱정은 내려놓자

  26. 26화

    모든 여성은 언니들의 등을 보고 걸어간다

  27. 27화

    역사에 만약이 없듯, 인생에도 만약은 없다

  28. 28화

    치료는 완벽하게, 생각은 유연하게 한다

  29. 29화

    남편을 내 커리어의 지지자로 만들어라

  30. 30화

    거절도 능력, 탁월함은 무리하지 않을 때 발휘된다

  31. 31화

    사회 문제에 눈 감지 않고 행동한다, 나는 엄마니까

이런 스토리 어때요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