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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가 캡스톤파트너스에 100억 원을 맡긴 이유

에디터

이 스토리는 <한국의 VC : 캡스톤파트너스>1화입니다

3줄 요약

  • 캡스톤파트너스는 엑셀러레이터와 비슷한 초기 단계에 기업을 발굴해 투자합니다. 유의미한 성장 지표를 내고 있다면, 매출이 없어도 후속 투자하는 식으로, 포트폴리오사의 성장에 맞춰 지속 투자한다는 생각으로 펀드를 운영합니다.
  • 경기나 주식시장이 꺾이면 오히려 기회일 수 있습니다. 좋은 기업의 가치가 떨어져 싼 가격에 매입할 수 있으니까요. 이런 때 VC의 실력이 드러납니다.
  • 캡스톤파트너스는 인공지능(AI),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결에 주목해 투자하고 있습니다.

권총은 장총보다 목표물을 맞추기 어렵습니다. 탄환의 움직임은 총신을 통과하면서 안정됩니다. 권총처럼 총신이 짧으면 탄환이 사방의 공기흐름에 휘둘려 목표물까지 정확히 날아가기 힘듭니다. 반대로 총신이 길면 목표물을 맞추기 쉽습니다.

투자도 이와 비슷합니다. 초기 투자는 기업이 아직 궤도에 오르지 못했고, 예기치 못한 변수에 맞닥뜨릴 수 있기 때문에 목표를 성취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비해 후기 투자는 어느 정도 성과를 올린 기업에 돈을 넣기 때문에 투자 위험성이 낮습니다.

투자의 과실은 부담해야 할 리스크의 차이만큼 초기 투자가 높고 후기 투자는 낮습니다. 명사수라면 과감히 초기 기업에 투자해 큰 성과를 노릴 것입니다. 물론 그만큼의 실력이 뒷받침 돼야 하죠.

실력은 사회 생태의 변화와 기술 발전이 소비 트렌드와 산업 지형도를 어떻게 만들어나가는지 꿰뚫어 볼 수 있는 안목입니다. 또 탄환이 언제 흔들릴지, 방향은 어떻게 바뀔지 가늠할 수 있어야 합니다. 때론 투자의 대상보다, 투자의 시점이 더 중요하니깐요.

장하준 케임브리지 대학 교수는 에서 '세탁기가 인터넷보다 세상을 더 바꿨다. 인터넷은 과대평가 됐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세탁기는 여성의 경제활동을 촉진하는 혁명적 변화를 불러온 데 비해, 인터넷은 전보·팩스보다 정보 전송 속도를 10~100배 향상한 것 외에는 큰 의미가 없다는 설명이죠.

책이 출간된 2010년 시점에서 장 교수의 분석은 타당했고, 사회적으로 적지 않은 공감을 샀습니다. 그러나 모바일 시대가 자리잡은 2020년에 꼭 들어맞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인터넷이 모바일로 들어오며 상품과 정보의 유통 방식이 송두리채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정보를 습득하고 소통하며 경제활동을 펼칩니다. 세탁기가 인류를, 특히 여성을 빨래터에서 해방시켰듯, 스마트폰이 사람들을 물리적 한계에서 벗어나게 하고 있습니다. 거대 온라인 플랫폼 기업이 등장해 전통 산업과 일자리에 전환을 일으키고 있기도 합니다.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는 이런 전환시대의 논리를 잘 이해하는 투자자로 유명합니다. 강물이 굽이치는 곳은 급류에 휩쓸리지 않은 미생물이 쌓여 강풀은 우거지고 물고기가 많이 서식하죠. 송 대표는 이런 변곡점에 일찌감치 그물을 놓아 대어를 낚습니다.

텐센트, 100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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