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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 투자합니다' 어느 VC의 도전

이 스토리는 <라이프스타일의 미래 로컬에서 찾다>3화입니다

3줄 요약

  • 생존율이 낮은 지역 기업에게는 비즈니스 진단을 통해 도출된 개선사항을 보완할 수 있는 '밸류업(Value Up)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 초기 투자를 결정하는 핵심은 '세상을 얼마나 바꾸고(혁신하고) 싶은가'를 드러내는 페인 포인트(Pain Point)에 있습니다.
  • 창업 투자자들은 창업이 하나둘씩 생겨 소집단이 만들어지고, 그 집단들이 또 더 크게 뭉쳐지는 과정이 지금의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폴인 스터디 <라이프스타일의 미래, 로컬에서 찾다>에 강연자로 나선 민욱조 크립토벤처스 대표는 "도시개발에 다른 관점이 필요하다"며 그것은 "지역공동체의 원주민을 설득해 함께 할 수 있는 도시재생"이라고 말했다. ⓒ폴인

저는 특히 소셜임팩트에 관심이 많습니다. 멀리서 답을 찾지 말고 가까운 곳부터 생각해 보기로 했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 동네 뒷골목의 맛집 같은 곳이죠. '참 괜찮은 가게인데 왜 확장하지 않을까?' '이제는 시기가 온 것 같은데, 왜 산업화로 이어지지 않았을까?' '투자자의 입장에서 로컬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같은 고민들입니다.

많은 고민과 여러 경험을 거쳐 제가 내린 답은 이렇습니다. '스스로 성장하는 도시를 만드는 펀드'. 오늘 제 이야기의 주제이기도 합니다.

대체투자 시장의 형성

예전에는 상장주식과 채권으로 대표되는 전통적인 투자가 전부였습니다. 1700년대부터 시작한 전통투자는 1900년대 베트남전쟁이 끝나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투자하던 모멘텀(momentum, 변수가 같은 방향으로 변동하는 경향 또는 가속률)이 사라집니다. 그리고, 더는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게 될 무렵 기술이 등장합니다.

기술 이전의 산업은 단어 그대로의 '산업'이었습니다. 돈이 많은 귀족 또는 회사가 어느 땅을 개발하거나 물건을 만들고 싶어서 커다란 공장을 짓고, 낮은 인건비로 사람을 고용해 공장을 돌리는 식의 산업이죠. 그렇게 해서 부가 축적되고 큰 빌딩이 들어서는 시대였습니다. 이때 등장한 게 바로 인터넷입니다. 1970~1980년대의 일이죠. 인터넷이 등장하고 백신, 바이오 등의 산업이 커질 무렵 '대체투자(alternative investment)'가 생깁니다.

대체투자 안에서도 VC라는 개념이 만들어진 것은 1980년대 중반입니다. VC는 대체투자인 프라이빗에쿼티(Private Equity, 사모펀드: 소수의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을 운용하는 펀드) 안에서도 가장 앞단에서 전투조 역할을 합니다. 고수익군이자 고위험군으로 분류하는 이유죠. '다음 시대에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3년 후 혹은 5년 후에 사람들이 뭘 제일 많이 쓸까?' 같은 일들을 예측하고 조사하고 판단해서 미리 투자하는 게 바로 VC가 하는 일입니다.

VC는 큰 투자를 주로 하는 곳과 작은 투자를 하는 곳으로 나눠집니다. 톱5 안에 드는 VC들은 작은 투자를 하기에는 ROI(Return On Investment:투자수익률)가 맞지 않습니다. 1조 원의 펀드를 들었는데 3억 원씩 투자한다고 예를 들어보죠. 일단 투자할 곳이 훨씬 많아집니다. 그런데 투자자 1명이 1년에 투자할 수 있는 최대치는 7~8곳으로, 그 이상을 투자하기는 힘이 듭니다. 시간 등의 물리적인 한계가 있기 때문에 1천만 원을 투자하나 1천억 원을 투자하나, 투자자가 하는 일의 양은 똑같기 때문이죠.

이런 이유로, 큰 회사는 펀드가 크기 때문에 큰 투자 위주로 갑니다. 작은 펀드를 들고 움직이는 곳은 작은 투자를 위주로 하죠. 간혹 "어느 VC가 우리에게 투자를 해주지 않는다"고 말하는 창업자를 만나기도 하는데, 다른 이유보다 메커니즘이 달라서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흔히 VC는 기술을 보고 투자한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습니다. 우리나라 VC의 역사는 좀 다릅니다.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초반, 은행과 가까운 곳에서 시작됐죠. 미국에서 VC가 돈을 많이 번다는 소문이 국내에 퍼졌고, 민간에서 돈을 모아서 투자가 시작됐습니다.

그전까지는 장기신용은행(이하 '장은')이라고 불렸던 기관에서 하던 일이죠. 기업에 중장기자금을 대출하는 일을 주로 하던 금융기관입니다. 사실 국내에서는 1980년대까지 투자를 투기라는 개념으로 이해했고, 그래서 투자 대신 '장기신용'이란 단어를 사용했죠. 당시 '장은'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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