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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 미아, 안국 휩쓴 카페 '어니언'의 차별 전략

이 스토리는 <스페셜티 커피로 배우는 비즈니스 전략>3화입니다

3줄 요약

  • 카페는 일상에 있지만, 그 안에 들어서는 순간 다른 공간으로 느껴지고 색다른 경험과 감정을 줄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합니다.
  • 어니언은 배치브루 머신을 도입해 보다 저렴한 가격에 폭넓은 커피를 맛보고, 커피를 예술로서 즐길 수 있는 문화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 커피가 비즈니스로 풀려가기 위해선 고객과의 유대감, 감정 전달이 중요합니다. 어니언은 이를 위해 탁월한 브랜드, 고객, 선한 영향력이라는 가치를 중심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폴인스터디 <스페셜티 커피로 배우는 비즈니스 전략>에 강연자로 나선 김준연 어니언 CCO(왼쪽)와 김성조 어니언 아트&크리에이티브 랩 이사(오른쪽)는 "커피가 비즈니스로 풀려가기 위해 중요한 것은 고객과의 유대감, 즉 감정”이라고 강조했다. ©폴인

힙함과 젊음의 성지, 성수에 열다

어니언은 2016년 성수점을 시작으로 로컬화를 시도한 미아점, 한국 문화의 미(美)와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안국점을 운영해오고 있어요. 탁월함, 고객 중심, 선한 영향력. 어니언은 이 세 가지 가치를 추구합니다. 어니언이 성수와 미아, 안국이라는 지역을 선택하게 된 이유부터 각각의 공간에서 세 가지 가치를 어떻게 녹여내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는지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성수점이에요. 어니언 유주형 대표는 원래 패션 커머스 기업을 운영하고 있었는데요. 마음속으로는 문화 예술을 표현하고 싶다는 갈망이 점점 커지고 있었어요. 2015년 당시 젊은 세대의 문화를 대변하는 비즈니스로 커피가 떠오르고 있었고, 유대표는 카페 창업에 대해 실질적인 꿈을 키우게 되었습니다. 문화 예술이 가득 담긴 카페,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비즈니스. 그 마음이 어니언의 시작이었습니다.

어니언 1호점의 장소를 탐색할 때 뉴욕 브루클린과 같은 곳을 찾고 싶었습니다. 성수동은 지역성 면에서 브루클린과 흡사한 점이 많았어요. 수많은 IT 기업과 패션을 기반으로 한 커머스 기업이 있었죠. 떠오르는 젊음과 비즈니스의 성지였습니다. 또 브루클린에서 다리를 건너면 맨해튼이 보이듯 성수에서 다리를 건너면 강남이 있고요. 유동인구가 많고 서울의 랜드마크가 포진된 지하철 2호선을 지나간다는 점도 포인트였습니다.

2016년은 밀레니얼 세대에게 공장지대가 부정적 이미지에서 힙한 이미지로 바뀌는 시점이기도 했어요. 땅값도 지금처럼 비싸지 않았습니다. 자연스럽게 패션 이커머스 사옥 옆, 1970년대 건축된 폐공장을 재활용해 어니언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① 더하기보다 덜어내기

처음 어니언을 만났을 때의 모습. 부서진 자재들 ⓒ어니언

처음 어니언을 만났을 때의 모습입니다. 옆 사옥의 주차장으로 활용하려고 철거가 예정된 건물이었죠. 어니언은 이 공간을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카페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디자인 팀 패브리커를 만났습니다.

패브리커는 버려지고 선택받지 못한 것들을 재료로 삼아 가구 및 설치 미술 작품을 만드는 김성조, 김동규 아트 디렉터 듀오입니다. 버려진 원목의 나이테에 따라 청바지를 켜켜이 쌓아올려 새로운 테이블을 탄생시키고, 웨딩드레스의 아름다운 의미를 담아 일루전이란 조명을 만들기도 합니다. 망가지거나 시기가 지나서 활용도가 사라진 물건들에 가치를 부여하는 작업을 하고 있어요.

어니언과 패브리커가 만들고 싶은 공간은 '고객의 감정을 환기하는 공간'이었습니다. 카페라는 건 일상 속에서 쉽게 볼 수 있지만, 그 안에 들어가는 순간 다른 공간으로 느껴지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어니언 성수점 외관과 공간에 관한 설명을 담은 강연자료 ⓒ어니언

어니언과 패브리커가 만들고 싶은 공간은 '고객의 감정을 환기하는 공간'이었습니다. 카페라는 건 일상 속에서 쉽게 볼 수 있지만, 그 안에 들어가는 순간 다른 공간으로 느껴지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성수점의 외관 모습인데요. 50년 동안 정비소에서 슈퍼, 숙박시설로 계속 증축되고 허물어지면서 매우 복잡한 구조물이 되어 있었어요. 보통은 천장과 시멘트 속으로 가려지는 구조들이 보이기도 했죠. 저희는 그 구조에서 새것이 줄 수 없는 가치들을 발견했습니다.

패브리커는 더하기보다 비워내기로 했습니다. 워낙 많은 텍스처가 건물 안에 있었기 때문에 최대한 덜어내고 기존에 남아 있는 것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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