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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4조 '오포'의 파산, 배경엔 '이것' 있었다

이 스토리는 <중국의 실리콘밸리, 중관춘>2화입니다

3줄 요약

  • 중국의 중관춘에서 탄생한 공유 자전거 업체 '오포'는 정부의 지지를 토대로 한 '느슨한 규제' 덕분에 성장했습니다.
  • 정부가 오포를 밀어주면서 관리에 소홀했던 것이 오포에게 독이 되었습니다. 한 번의 '안전사고'는 오포의 신뢰를 나락으로 떨어뜨렸어요. 여기에 정부가 갑자기 규제의 칼을 들이밀면서 오포는 회생 불가 상태가 되었습니다.
  • 중관춘의 한 기업이 태어나고, 망하게 하는데 중국 정부의 역할은 절대적입니다. 사회주의 기조가 인재와 자본이라는 창업 생태계를 까는데 근본을 다졌고, 규제와 언론을 활용해 기업의 존립을 흔들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베이징에서 오후 4시는 퇴근하는 차들 때문에 두처(堵车 : 차막힘 피크)인 줄도 모르고 택시를 탔어요?!

영업을 위한 미팅 시간에 늦을까 봐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택시 기사에게 더 빠른 길은 없느냐고 물었을 때 돌아온 택시 기사의 큰소리였습니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편하고 빠르게 가려고 잡았던 택시에서 겪은 경험이었죠.

2011년 저는 한화기계의 신규 사업인 태양광 장비의 해외영업 담당이었습니다. 당시 중국 현지 바이어와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기 위해 베이징수도국제공항에 오후 3시쯤 도착했죠. 이때 저는 오후 5시에 잡힌 미팅 장소로 바로 가려고 택시를 탔어요. 택시는 베이징 중심부를 가로질러 이동하는 도로를 탔습니다. 그런데 도로 위는 많은 차 때문에 꽉 밀려있었어요. 그때 저렇게 물었다가 도리어 한 소리를 들었습니다.

취업 전 중국에서 꽤 생활을 했었는데도 이런 실수를 한 것에 '아차' 싶었습니다. 다른 나라보다 상대적으로 이른 중국의 퇴근 시간과 이때 쏟아지는 차량을 간과했던 거죠. 결국 미팅에 30분가량 늦었습니다. 그것도 영업을 해야 하는 사람이 말이죠.

아찔했던 저의 기억을 꺼낸 이유가 있습니다. 중국의 교통 체증에는 빠른 경제 성장과 도시화라는 배경이 있습니다. 그 결과 교통 체증과 환경오염이라는 두 가지 극심한 문제를 겪고 있었죠. 특히 사람과 차량이 집중적으로 모인 베이징은 더욱 그랬습니다.

오포는 2014년 빠른 경제 성장과 도시화의 결과로 초래된 중국의 심각한 교통 체증과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등장했습니다. ⓒshutterstock

"이 문제를 풀어보겠다"며 2014년 한 스타트업이 등장했습니다. '오포(ofo)'입니다. 베이징대 학생인 다웨이(戴威)가 설립한 오포는 ‘공유 자전거 플랫폼’이라는 비즈니스 모델을 내놓았습니다. 이들은 3년여 만에 기업가치 40억달러(약 4조4600억원), 세계 250곳이 넘는 도시에서 1000만대 넘는 공유 자전거를 운영의 성과를 달성한 중관춘 대표 유니콘 기업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1년 만인 2018년, 자금난으로 순식간에 몰락했어요. 오포는 어떻게 이렇게 빠르게 성장하고, 또 왜 빠르게 몰락했을까요? 그 배경에는 우리가 이야기하려는 '중관춘'이 있습니다. 정부 입맛에 맞는 주제로 중관춘에서 성장하는 기업에 대한 정부 특유의 느슨한 규제와 호의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죠.

중국 정부가 오포에게 호의적이던 이유

오포의 창업자 다웨이는 2014년 리커창 총리로부터 시작된 모두가 창업하자고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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