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즈니스
  • 스타트업

손정의 회장은 왜 위워크 투자를 후회했을까

에디터

이 스토리는 <세계를 뒤흔든 창업가들>12화입니다

<세상을 뒤흔든 창업가들>의 연재를 마치며 번외로 기획된 <세상을 뒤흔든 창업가들 : 그림자편>입니다. 그림자편에서는 세상을 부정적인 쪽으로 뒤흔든 창업가들을 다룹니다.


“애덤 뉴먼은 자신이 스티브 잡스라고 생각했지만, 그는 잡스보다는 도널드 트럼프에 가까운 인간이었다.” 
- '구글드'의 저자 켄 올레타(Ken Auletta)


인류가 일하는 방식을 바꾸겠다는 비전, 진심이었을까

2019년 여름이었습니다. 위워크가 기업 공개(IPO) 준비로 한창 바쁠 때였어요. 하지만 위워크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애덤 뉴먼(Adam Neumann)은 뉴욕 본사에 있지 않았습니다. 한가로이 몰디브에서 서핑 중이었죠. 본사의 임원이 몰디브로 전화를 했습니다. 투자자들에게 공개할 회사 관련 문서에 관해 보고하기 위해서였어요. 전화로 논의하기에는 너무 중요한 내용이었죠. 보통 CEO라면 휴가를 끝내고 뉴욕 사무실로 돌아갔을 겁니다. 하지만 뉴먼은 보통 CEO가 아닙니다. 몰디브에서 서핑을 더 하고 싶었던 그는 뉴욕으로 돌아가는 대신, 자신에게 브리핑을 할 임원을 몰디브로 불렀습니다.

뉴욕에 있는 뉴먼의 사무실이 딱히 좋지 않다거나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는데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니었어요. 뉴먼의 뉴욕 사무실에는 사우나가 있었어요. 냉탕도 구비돼 있었고요. 사무실 벽은 그가 서핑하는 사진으로 도배가 돼 있었죠. 그는 회사 돈 6000만 달러를 들여 구입한 자가용 비행기를 이용했습니다. 6000만 달러면 적자에 허덕이는 위워크가 2주 동안 잃는 돈과 맞먹는 금액입니다. 비행기 안에서는 대마초를 피워서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근무 중엔 데킬라를 즐겨 마셨죠. 위워크가 제공하는 공짜 맥주로는 성이 차지 않았나 봅니다.

위워크는 매년 여름, 회사 차원에서 캠핑을 갔습니다. 캠핑을 가서도 뉴먼의 이런 행각은 이어졌어요. 뉴먼은 A4 3장 반에 걸쳐 필요한 물품을 요구했습니다. 이 리스트에는 한 병 가격이 1000달러에 이르는 하이랜드파크 스카치 위스키 2병과 뉴먼이 부인과 탈 레인지로버 차량이 포함돼 있었죠.

이 정도까지만 봐도 그가 어떤 사람인지 어렵지 않게 짐작이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그쳤다면 '세계를 뒤흔든 창업가들: 그림자편'에 등장하진 않을 겁니다. 회사 돈을 흥청망청 쓰는 창업자 겸 CEO는 있기 마련이니까요. 뉴먼의 씀씀이가 좀 과한 건 사실이지만, 성과만 좋다면 그런 과오는 눈감아 주기도 합니다. 위워크는 한 때 기업 가치가 무려 470억 달러까지 올랐으니까요. 10억 달러면 유니콘인데 스타트업이 470억 달러라니요. 당시 미국 스타트업 중 최고였습니다.

이스라엘 키부츠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인류가 일하는 방식을 바꾸겠다는 비전으로 위워크를 창업한 애덤 뉴먼. 하지만 그의 비전은 실제로 이루어지지는 못했다. ⓒ중앙포토

하지만 위워크는 뉴먼이 홍보한 대로 인류가 일하는 방식을 바꾸지는 못했습니다. 단순히 사무실을 공유하는 부동산 회사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BYE 2020, HELLO 2021!

올해의 마지막!
다시는 없을 폴인멤버십 이벤트

11/9(월) ~ 12/9(수)

  • 월간정기 가입시(선착순 2020명)

    신규 가입시 2주 무료! 다음 결제 시 5,000원 할인 페이백 쿠폰 발급

  • 연간정기 가입시(선착순 100명)

    SOLD OUT - 12개월에 + 2개월 더! 가입자는 모두 연말 선물 증정 4만원 상당

이런 스토리 어때요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