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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No할때, 구글이 나서 투자한 '배송' 스타트업

이 스토리는 <인도의 밀레니얼 창업가들>3화입니다

인도의 스타트업 현장에는 "구글이 선택한 남자"로 유명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가 창업한 회사는 "인도에서 구글이 가장 사랑하는 회사"로 불리죠. 바로 배송 스타트업 '던조'와 그 창업자 카빌(Kareer Biswas)을 일컫는 말입니다. 검색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구글링’이라는 표현처럼, 뱅갈루루 일대에서는 ‘던조해!(Dunzo it!)’라는 표현이 널리 퍼지고 있다고 합니다. 도대체 던조가 어떤 서비스이길래 그런 별명을 얻게 되었을까요?

그 배경에는 투자를 둘러싼 에피소드가 있는데요, 투자 이야기를 하기 전 먼저 던조와 카빌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왓츠앱을 통해 성장한, 린스타트업의 정석

던조의 창업자 카빌은 뭄바이 대학에서 엔지니어링을 전공하고, 같은 도시에서 경영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이후 2007년 당시 인도에서 가장 큰 통신사인 에어텔(Bharti Airtel)에서 제품과 세일즈를 맡아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죠. 대기업에서 3년 5개월간, 가장 기본에서부터 프로덕트를 다루고 운영하며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배우고 경험했습니다. 당시 카빌은 매니지먼트 팀으로 입사하여 세일즈 업무를 담당하였는데, 인도 전역을 통틀어 18개월 내내 최고의 업무 성과를 낸 직원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2011년 카빌은 그의 첫 스타트업인 위치공유 서비스 호펄(Hoppr)을 창업하고 3년만에 하이크 메신저* 에 성공적인 매각을 이뤄냅니다.

*하이크 메신저(Hike Messenger): 2012년 설립되어 소프트뱅크, 타이거글로벌, 텐센트 등이 투자하였으며 인도에서 가장 빠르게 유니콘이 된 기업

그 후 카빌은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벵갈루루로 이사합니다. 그 곳에서 약 6개월간 여유롭다 못해 지루한 유유자적 생활을 보내면서, 바쁜 현대인들이 시간을 돈으로 살 수 있게 해주는 사업 아이템을 생각해냅니다. 일상적인 일들을 '외주화'한다는 것이었죠.

카빌은 시간관리에 강박적일 만큼 철저한 성격으로, 매일 매일 to-do list를 완벽하게 관리하는 것을 누구보다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관리를 하는데도, 아쉬울 때가 있었죠. 그는 하루 14-15시간씩 일했는데, 이 바쁜 시간을 틈타 어머니를 방문할 때면 어머니를 대신해 잔심부름을 하거나 가정의 사소한 일들을 처리해야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정작 어머니와 시간을 여유롭게 보내지 못하는 상황이 불거져 불만스러웠죠.

그는 그런 일 중에는 분명 자신이 직접 하지 않아도 되는, 그 어떤 누군가도 충분히 도와줄 수 있는 일들도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자신과 똑같은 부분에서 고통을 느끼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죠.

"매일 해야 하는 일들을 저절로 해결해주는 서비스(self-completing to-do list)가 있으면 어떨 것 같아?"라고 주변에 묻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친구 세 명이 곧 이 아이디어를 퍼뜨리기 시작했고, 놀랍게도 곧 주변인들의 호응이 몰려 들었죠. 바쁜 도시인들 일상의 잡다한 일들을 외주 인력을 통해 해결하는 서비스를 만들어보자는 카빌의 아이디어는, 주변의 응원을 받으며 무럭무럭 자라났습니다. 그리고 카빌은 당시 이미 인도에서 국민 메신저로 불리던 왓츠앱(whatsapp)을 통해 벵갈루루에서 이 아이디어를 실행해 보기로 했습니다. 따로 앱 서비스를 런칭하기 전 왓츠앱을 통해 주문을 받아 대신 처리해주겠다는 것이었죠.

'던조해!(Dunzo it!)'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킨 던조의 창업자 카빌(Kareer Biswas) [사진 제공 TKN Adivisors]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음식배달에서 각종 물품의 대리 구매, 할아버지의 탁상시계를 대신 고쳐달라는 요청에 이르기까지 온갖 주문이 카빌의 왓츠앱 수신함에 쇄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이 서비스를 '소리 없는 천사'로 부르기 시작했죠. 카빌은 스케일업을 할 시기가 왔음을 직감했고, '던조Dunzo'라는 이름으로 정식 앱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던조가 성장할 수 밖에 없는 인도의 대도시 상황

던조는 2017년 말 본격적으로 앱서비스를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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