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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서 10초면 보험청구, 블록체인이 필요한 이유
이 스토리는 <포스트 코로나,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열린다> 의 9화입니다
3줄 요약
- '리얼월드 데이터'를 근간으로 한 데이터 중심의 의학 시대가 다가옵니다. 현재의 문제는 병원에서 생성된 의료 데이터(EHR)와 개인의 건강 관련 정보 데이터(PHR)의 상호운용성이 떨어져 데이터 공유 및 활용이 어렵다는 점입니다. 데이터 기반 의학 시대로 나아가려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 온라인 상에서 데이터가 오가기 위한 전제조건은 데이터에 대한 ‘신뢰’입니다. 언제, 누가, 어떻게 생성한 데이터인지 메타데이터가 필요하고, 위·변조되지 않고 원본과 같은 데이터라는 게 증명돼야 하죠. 블록체인은 의료 데이터 위·변조 가능성을 차단하고 신뢰를 얹어줄 수 있는 기술입니다.
- 메디블록이 지향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통합 의료정보 플랫폼에선 환자가 자신의 진료기록을 손쉽게 모으고 활용할 수 있을뿐 아니라, 주도적으로 데이터를 관리하고 제3자에게 공유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헬스케어 데이터의 새로운 유통 생태계 위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도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실손보험금을 청구해본 적 있으신가요? 번거롭다는 생각, 아마 많이 하셨을 것 같아요. 병원에 방문해서 증명서류를 떼고, 우편이나 팩스로 보내거나 또는 앱에서 사진 촬영해 올려야할 뿐 아니라, 청구 서류도 일일이 작성해서 제출해야 하니까요. 그런데 만약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 몇 번의 터치로 10초만에 실손보험을 청구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메디블록이 선보인 '메디패스' 앱이라면 가능합니다. 메디패스는 보험비 청구 시스템입니다. 복잡한 서류를 뗄 필요 없이, 앱에서 바로 병원 진료 내역을 불러와 보험사와 계좌를 입력하면 보험 청구가 완료되죠. 이때 핵심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안정성과 신뢰도를 확보한다는 것입니다.
왜 '블록체인'이냐고요? 온라인 상에서 데이터가 오가려면 두 가지 전제가 충족되어야 합니다. 초연결, 그리고 신뢰죠. 특히나 의료 데이터는 민감한 정보이기 때문에, 신뢰와 보안 문제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기술이 바로 블록체인입니다.
메디블록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개인의료정보 플랫폼을 지향하는 스타트업입니다. 2017년 창업 이후 의료계의 정보 공유와 보안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어요.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세브란스병원 등과 함께 정부의 '블록체인 기반 의료전자 문서 플랫폼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도 그러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블록체인 기술이 헬스케어 산업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지, 지금부터 말씀드려 볼게요.
경험 중심 → 근거 중심→ 데이터 중심의 의학 시대
저는 의대를 졸업해 영상의학과 전문의 자격을 얻고, 군 제대 후 바로 창업을 했습니다. 대학 진학 전부터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오랫동안 해왔고요. 한국정보올림피아드 같은 여러 대회에서 수상도 했어요. 이런 백그라운드로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던 끝에, 의료 데이터에 관한 비즈니스에 나섰습니다.
메디블록 사업의 관점, 그리고 블록체인 기술이 어떻게 디지털 헬스케어의 인프라로 활용될 수 있는지 말씀드리려면, 먼저 의학의 의사결정 방법론이 발전해 온 흐름을 살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 그림을 한번 보실까요?

네덜란드의 화가 히에로니무스 보스(Hieronymus Bosch)가 15세기경 그린 '광기의 돌 적출수술(The Extraction of the Stone of Madness)'이라는 제목의 그림입니다. 정신 이상자의 머릿속에 광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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