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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경험’ 설계, 부산 ‘베르크’의 브랜딩 비결
이 스토리는 <스페셜티 커피로 배우는 비즈니스 전략> 의 9화입니다
3줄 요약
- 경험이 다양하고 각자의 영역이 뚜렷한 네 명이 모이다 보니, 우리가 왜 모였고 어떤 회사를 만들 것인가에 대한 가치를 정해야 했습니다. 저희는 '삶의 방식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킨다'는 가치와 '스페셜티 커피를 소비자에게 좀 더 친숙하게 전달하자'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 베르크는 굿즈부터 공간 설계, 풍부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문화 협업까지 '베르크다움'이 들어가지 않은 부분이 없습니다. 저희의 가치와 목표를 잘 전달하기 위해 '고객의 브랜드 경험 설계'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입니다.
- 저희는 고객과 납품처 모두를 '멤버'라고 표현합니다. 그저 '콩을 보냈으니 잘 사용하세요'가 아닌 '잘 사용하고 계신가요?'라고 여쭈면서 그들이 커피를 보다 맛있게 마실 수 있는 다양한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네 명의 각기 다른 전문가가 모여 만든 '회사'
2018년 5월 문을 연 베르크 로스터스는 카페를 '회사'처럼 경영합니다. 지금부터 저희가 지역의 자그마했던 카페를 회사처럼 합리적이고 계획적으로 운영하는 데 도움이 된 네 가지 요소, 공동 창업자 네 명의 '경험', 로고부터 굿즈 구석구석에 녹아 들어간 '브랜딩', 추구하는 '커피'와 베르크가 멤버들과 '커뮤니케이션'을 지속하는 법, 마지막으로 베르크의 '미래'에 관해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베르크는 브랜딩을 담당하는 송찬희 대표, 국가대표 바리스타 심사위원 출신인 박현동 대표, 커피숍과 인테리어숍 운영 경험이 있는 이상용 대표, 그리고 재무와 운영을 책임지는 저 김석봉이 모여 만들었습니다.

먼저 저의 이야기로 시작을 해볼게요. 베르크 합류 전, 저는 다양한 일을 했습니다. 동대문에서 장사도 해보고 금은방 일도 해보다가 최종적으로는 공기업에 다니고 있었죠. 당시의 저는 현실에 매우 지쳐 있던 상황이었어요. 꿈꾸는 미래 자체도 없었고, 이렇게 안정적으로 살다가 인생이 끝날 것인가 하는 매너리즘에 빠져 있던 때였죠.
그때 어떤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라는 박대표의 이야기를 듣고, 덜컥 사표를 냈습니다. 저를 제외한 세 명은 이미 친분이 두터운 사이였습니다. 송대표와 박대표는 같은 회사에서 커피 관련 일을 하고 있었어요. 송대표는 바리스타 경력도 꽤 있지만 홈페이지 관리부터 패키지, 기획까지 브랜딩에 관한 모든 것을 총망라하는 실력자였죠. 이대표는 커피숍과 인테리어숍 운영 경험을 토대로 공간 기획에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는 친구였습니다.
이렇게 경험이 다양하고 각자의 영역이 뚜렷한 사람들이 모이다 보니, 우리가 왜 모였고 어떤 회사를 만들 것인가에 대한 가치를 정할 필요가 있었어요. 그렇게 해서 2017년 6개월간 기나긴 회의를 거치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각자 처해 있던 현실에 굉장한 갈증을 가지고 있었어요. 앞으로 어떤 삶을 살게 되든 삶의 방식 자체를 조금 더 합리적이고 긍정적으로 만들고 싶다는 공통점이 있었죠. 그렇게 뜻이 모아졌고, '긍정적 움직임'이라는 가치가 정해졌습니다.
베르크 로스터스의 로고 아래를 보시면 'WERK is WORK'라는 슬로건이 적혀 있습니다. '삶의 방식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킨다'는 뜻입니다. 여기에 더해 저희의 최초이자 최종 목표, '스페셜티 커피를 소비자들에게 좀 더 친숙하게 전달하자'는 이념이 정해졌습니다.
이 가치와 이념을 고객들에게 전달할 방법이 필요했어요. 저희는 경험 설계, 즉 로고 하나부터 다른 기관과의 협업까지 베르크만의 경험을 설계하고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답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고객의 경험을 설계하다, 브랜딩
베르크(werk)는 독일어로 일, 활동, 작업장, 공방이란 뜻입니다. 저희의 가치가 '삶의 방식을 긍정적으로 바꾸기 위한 움직임'이고 그 움직임 자체가 저희의 활동이라고 생각하는데, 베르크는 거기에 딱 들어맞는 단어였어요. 또 독일이라는 나라가 합리적으로 움직여서 생산성을 높이고, 긍정적인 기대 효과를 내는 등 다양한 형태로 저희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이상향 같은 나라여서 일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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