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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하지 않으면 죄짓는 기분이 든다"는 이곳의 미래는

이 스토리는 <중국의 실리콘밸리, 중관춘>8화입니다

3줄 요약

  • 창업 생태계를 만드는 '중관춘 모델'은 중국 베이징에만 있는 게 아닙니다. 정부는 성공 모델을 이미 복제시켜 베이징 인근 도시를 포함해 상하이, 장쑤, 톈진 등에 세웠죠.
  • 중국 정부는 중관춘을 자국에서 확장하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세계의 인재를 중국으로 유인하는 일에도 집중하고 있어요. 이를 위해 영주권 혜택을 주는 등 외국인의 창업과 비즈니스 활동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 궁극적으로 중국은 모든 산업의 기술을 자체적으로 확보하는 수준으로 성장할 목표를 갖고 달리고 있습니다. 국가적으로 세운 '쌍순환 전략'의 핵심에는 중관춘이 있습니다.

'베이징'에만 있는 게 아닌 중관춘

기술력 하나만 믿고 베이징 중관춘에 들어와 창업에 도전한 왕슈제(王世杰)라는 인물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꿈은 4개월 만에 실패로 돌아갔어요. 기술은 있었지만 경영지식은 부족했기 때문이죠. 실패에 쓰라린 아픔을 안고 그는 베이징을 떠나 차로 2~3시간 떨어진 자신의 고향 바오딩(保定)으로 가서 가족들과 2개월 동안 쉬기로 해요. 그리고 다시 베이징 중관춘으로 돌아가 창업을 재도전하기로 하죠.

휴식을 끝낸 뒤 그는 베이징을 향하는 고속도로를 타기 직전 '바오딩 중관춘 혁신센터(保定中关村创新中心, 이하 바오딩 중관춘)'라는 간판이 새겨진 높은 빌딩을 발견합니다. 고향에서는 이런 공간이 있으리라고 상상을 못했습니다. 그래도 '중관춘 창업'이라는 단어에 이끌려 이 빌딩으로 들어섰어요.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베이징에서 본 창업 환경이 그대로 이곳에 갖춰져 있었습니다. 왕슈제는 굳이 베이징으로 갈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집과 가까운 창업센터에서 일하면 심리적으로도, 재정적으로도 더 여유를 얻을 수 있다고 판단했어요. 그래서 자신의 사업계획서를 바오딩 중관춘 창업센터에서 발표하고, 작은 사무실 한곳을 확보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2018년 왕슈제가 창업한 회사가 바오딩환요중스소프트웨어과기(保定幻亚中视软件科技)입니다.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기업들에게 관련 컨설팅을 제공하는 이 회사는 2020년 현재 인원이 40명이 넘는 곳이 되었어요. 상하이와 신장이라는 지역에 자회사를 설립하기도 했습니다. 왕슈제는 한 인터뷰에서 "기술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한 것이 첫 창업의 실패요인이었다"며 "이후 바오딩 중관춘에 입주한 때부터 마케팅, 전략 등 경영 관련 전문가들의 조언을 많이 듣고 배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바오딩 중관춘 창업시설과 지원 혜택이 베이징과 큰 차이가 없어 놀랐다"고도 부연했어요.

베이징이 아닌 다른 지역의 중관춘 센터에 대한 만족은 왕슈제만 느끼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왕슈제처럼 바오딩 중관춘에 입주한 순영잰(孙永建)은 반도체 관련 회사를 운영하는데요. 그는 CCTV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바오딩 중관춘에서 창업을 시작한 이유는 베이징보다 집에서 가깝고 교통 체증이 덜 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호평을 받은 바오딩 중관춘은 중국 정부가 전략적으로 '베이징 중관춘'을 베껴 만든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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