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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가게 알바생은 어떻게 넷플릭스 공동 CEO가 됐나

이 스토리는 <1인자 반열에 오른 2인자들>1화입니다

2020년 7월, 넷플릭스는 중대한 발표를 합니다. 오랜 동안 넷플릭스의 콘텐츠를 책임져온 테드 사란도스(Ted Sarandos)를 CEO로 선임한다고 말이죠.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리드 헤이스팅스와 사란도스의 공동 CEO 체제를 갖추기로 한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갸우뚱 했어요. 공동 CEO 체제는 책임과 리더십의 구분이 애매하고 갈등이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기업들이 잘 쓰지 않는 방식이거든요.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세일즈포스닷컴, SAP, 오라클이 최근 몇 년 동안 공동 CEO를 선임했다가 다시 단일 CEO 체제로 돌아갔습니다. 미국의 상장 대기업 중 공동 CEO를 둔 기업은 2곳뿐이에요. 게다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팬데믹의 한 가운데에 있을 땐, 빠르고 안정적인 의사결정이 더욱 중요해 집니다. 2인 CEO 체제로 일을 복잡하게 만들 필요가 없지요.

하지만 넷플릭스가 공동 CEO 체제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헤이스팅스는 그 방식이 실제로 넷플릭스가 운영되고 있는 방식이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니까 넷플릭스에는 지금까지 사실상 2명의 최고 경영자가 존재해 온 거나 다름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그렇습니다. 넷플릭스의 콘텐츠 관련 일은 창업 초기부터 사란도스가 도맡아 해왔어요. 헤이스팅스가 인사 및 총무와 같은 경영 전반에 관련된 일을 해온 반면, 사란도스는 콘텐츠 라이센싱과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해왔습니다.

헤이스팅스는 넷플릭스라는 엄청난 콘텐츠 기업을 세웠지만, 사실 콘텐츠와 관련된 일을 해본 적은 없습니다. 대학에서는 수학, 대학원에서는 컴퓨터공학을 전공했어요. 이후 소프트웨어 기업을 창업한 적이 있죠. 넷플릭스는 DVD를 우편으로 보내주는 비즈니스 모델로 시작했어요. 어떤 드라마나 영화를 라이센싱하거나 제작할지를 결정하는 일과는 거리가 있는 일들이죠. 헤이스팅스는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콘텐츠 제작과 관련해서는) "나는 응원단장에 가깝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비디오 가게 알바생에서 넷플릭스 공동 CEO가 된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가 DVD를 우편으로 보내주는 일을 했을 때, 사란도스는 새로 나온 영화의 DVD를 몇 개 구입해야 할지를 결정했어요. 스트리밍을 시작한 뒤에는, 다른 방송국에서 방영된 드라마나 코미디 중 어떤 작품을 사올지를 결정했습니다.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한 다음에는, 어떤 콘텐츠를 만들지 결정했죠. 그리고 이제는 넷플릭스라는 스트리밍 플랫폼에 어떤 콘텐츠들이 올라 있는지를 전반적으로 관리합니다. 그러니까 실제로 우리가 넷플릭스를 통해 보는 콘텐츠에 대한 결정권은 전적으로 사란도스에게 있어왔고, 앞으로도 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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