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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따뚜이> 모티브된 400년 레스토랑의 헤리티지
이 스토리는 <줄 서는 레스토랑에서 발견한 비즈니스> 의 8화입니다
3줄 요약
- 예술과 미식의 나라 프랑스의 중심, 파리. 이곳에는 미쉐린 3스타를 받은 440년된 레스토랑 '뚜르다르정(La Tour d’Argent)'이 있습니다.
- 뚜르다르정은 프랑스의 파인 다이닝을 다룬 영화 <라따뚜이>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습니다. 프랑스 파인 다이닝 역사의 산실이라고 할 수 있죠.
- 뚜르다르정은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레스토랑입니다. 유명인의 사인과 선물로 가득 채운 응접실, 400쪽에 달하는 와인 메뉴판, 창립 이래 제공된 오리의 수를 적은 엽서 등을 통해 찰나에도 헤리티지를 압축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레스토랑이 헤리티지를 전시하는 방법
뚜르다르정은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레스토랑입니다. 1582년에 시작해 무려 440년째 운영중입니다. 뚜르다르정이 남다른 점은 이 어마어마한 헤리티지를 몸소 실감할 수 있게 한다는 데 있습니다.
시그니처 메뉴인 오리 요리를 주문하면, 창립 이래 몇 번째 오리인지 순서를 적은 엽서를 줍니다. 에드워드 7세는 328번째, 일본 왕 히로히토는 53,211번째 엽서를 받았다고 하며, 100만 번째에는 성대한 기념 파티를 열었다고 합니다. 또 역대급 와인 셀러를 과시하듯 400쪽에 달하는 와인 메뉴판을 '요약본'이라며 건넵니다. 여기에 레스토랑에 들어오기 전에 반드시 거쳐야 하는 응접실을 유명인의 사인, 선물 등으로 가득 채워 대기하는 찰나에도 헤리티지를 압축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합니다.
아무리 유구한 역사도 가만히 있는다고 빛나지는 않습니다. 특유의 '헤리티지 전시' 덕에, 뚜르다르정의 역사가 숫자로만 남아있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프랑스의 파인 다이닝이 궁금하다면? 애니메이션 <라따뚜이>로 간접 경험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라따뚜이>는 요리를 사랑하는 생쥐가 파리의 레스토랑에서 좌충우돌을 겪으며 프랑스 최고의 요리사로 성장하는 내용입니다. 요리와 쥐라는 아이러니한 앙상블과 파리의 낭만적인 전경도 관전 포인트이지만, 영화의 주된 배경인 '구스토 레스토랑'의 이모저모를 뜯어보는 것도 큰 재미입니다. 극강의 디테일을 자랑하는 프랑스 코스 요리가 완성되는 과정하며, 손님으로서는 쉽사리 경험하기 힘든 파인 다이닝 주방의 짜임새와 조리 라인, 셰프의 계급구조와 음식 평론을 비롯한 저널리즘 생태까지 세세한 디테일이 살아 있습니다.


이는 모두 영화감독 브래드 버드가 땀 흘려 노력한 결과입니다. 그는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프렌치 레스토랑에서 직접 오랜 시간 견습하며 요리를 배우고, 파리의 여러 레스토랑을 방문하며 인테리어와 서비스를 연구했습니다. 잘 촬영하고 편집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애니메이션으로 하나하나 구현해내야 하기에 더 깊은 이해와 철저한 고증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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