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즈니스
- 라이프스타일
커피 한 잔에 2만원, 차의 왕국에서 살아남은 비결
이 스토리는 <디저트 가게에서 발견한 비즈니스> 의 3화입니다
고객 경험 INSIGHT.
1. 타깃 : 우리만의 기준을 세워 타깃을 정의해보세요. 생각지 못한 타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2. 분류 : 다양한 취향을 제공하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한 건, 취향을 분류하는 일입니다.
3. 제안 : 시간도 큐레이션의 영역입니다. 고객의 시간을 구분하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차(茶)의 왕국에서 2만원 넘는 커피집이 살아남은 비결
타이베이에는 커피를 즐기는 150가지 방법을 만날 수 있는 스페셜티 커피숍, '커피러버스 플래닛'이 있습니다. 2016년 설립된 이 카페는 '세상을 커피로 놀랍게 만들고, 세상을 커피로 놀라게 하자(Make the world amazing with coffee, amaze the world by coffee)'는 모토로, 전 세계에서 공수한 수십 가지 커피를 판매합니다.
커피 러버스 플래닛의 첫 인상은 야심찬 모토만큼이나 강렬합니다. 수십 가지의 커피 콩들이 진열되어 있고, 바를 연상케하는 넓은 매장 형태가 보통의 카페들과는 사뭇 다릅니다. 게다가 가격표를 보니 커피 한 잔에 평균 1만원이 넘고, 가장 비싼 커피는 2만원 이상입니다. 한국보다 더 저렴한 대만 물가를 고려하면 상당한 가격대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대만의 커피 소비량은 전 세계 커피 소비량 중 0.5%도 채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국내 시장에서 라이벌 격인 차 소비량을 넘어서지 못합니다. 글로벌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타이베이에 진출하고, 토종 커피 브랜드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지만, 여전히 커피 소비량보다 차 소비량이 더 많습니다.
이런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타이베이에 당당히 자리 잡은 커피 러버스 플래닛의 존재가 직관적으로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커피가 낄 자리 없어 보이는 타이베이에 평균 1만원이 넘는 커피숍이 자리를 만든 저력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요? 차의 왕국에서 커피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 잡으며 순항 중인 커피 러버스 플래닛의 비결을 3가지로 나누어 살펴보겠습니다.

① 확장 : 커피를 모르는 사람도 '애호가'가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원두의 종류, 맛과 향, 바디감 등을 잘 알고 커피에 대한 취향이 확실한 사람을 커피 애호가로 간주합니다. 그렇다면 원두는 잘 모르지만 커피를 매일 마시는 사람은 애호가가 아닌 걸까요?
커피 러버스 플래닛에서는 커피 마시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커피 애호가가 될 수 있습니다. 커피에 대한 취향과 지식 수준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선택하면 됩니다. 커피를 잘 모르면 모르는대로 커피를 탐구할 수 있고, 잘 알면 아는 대로 커피를 탐미(耽味)할 수 있습니다. 이런 기준으로 애호가를 구분하니, 타깃이 확장됩니다.

커피 러버스 플래닛에서는 취향이 없는 커피 애호가들을 위해 샘플러 메뉴를 제공합니다. 샘플러는 취향이 없는 사람들이 취향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커피 러버스 플래닛에서 커피 취향을 가질 자유는 있지만, 취향을 가져야만 하는 의무는 없습니다.
계절이나 기분에 따라 골라 마실 수 있도록 '스마일 커피3선(Smile 咖啡三選)' A,B 2가지와
지금 폴인멤버십 가입하면
일주일 3,700원에 모든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
디지털 콘텐츠
무제한 열람 -
온라인 세미나
월 2회 무료 -
각종 온/오프라인 행사
상시 할인 -
폴인페이퍼
월 1회 배송
폴인멤버십 회원 임OO님 일에 치여 산업의 흐름을 놓칠 때,
저는 망설임 없이 폴인을 찾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