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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베조스 '프로 반대러', 아마존 CEO가 되다

이 스토리는 <1인자 반열에 오른 2인자들>6화입니다

차기 아마존 CEO로 예견됐던 2인자

2003년 이었어요. 아마존의 매출은 40억 달러를 넘어섰고 처음으로 이윤을 냈습니다. 책 판매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온라인으로 파는 물건은 갈수록 늘고 있었죠.

그 해 가을, 시애틀 워싱턴 호숫가에 있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의 집에 아마존 고위 경영진들이 모였습니다. 회의 중 새로운 사업에 관한 아이디어가 나왔어요. 아마존이 가지고 있는 서버와 스토리지, CPU와 같은 IT 인프라를 다른 기업이 사용하게 하고 시간당 사용료를 받자는 내용이었죠. 기업들은 웹을 통해서 아마존이 구축해 놓은 스토리지와 데이터베이스 등의 인프라를 사용하고 사용한 만큼만 사용료를 내면 되는 겁니다. 아마존은 남는 IT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고, 이용 기업들은 비용이 만만치 않은 IT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줄일 수 있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이었습니다.

사내 벤처 형태의 팀이 꾸려졌어요. 3년 동안의 준비 기간을 거쳐 2006년 '심플 스토리지 서비스'가 처음 출시 됩니다. 따로 홍보 활동을 하지도 않았는데, 수많은 개발자들이 몰려들어 트위터나 블로그에 사용 후기를 올리기 시작했죠. 이후 삼성은 물론 애플, 넷플릭스, 에어비앤비, 핀터레스트, 줌을 비롯해 미국 미식축구리그 NFL과 NASA 등 수많은 기업들이 AWS를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AWS라고 불리는 '아마존 웹서비스'는 이렇게 시작됐습니다. 재미있는 건, 아무도 아마존의 이러한 엄청난 비즈니스를 따라 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베조스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어요.

비즈니스의 세계에선 운이 좋으면 2년 정도 우위를 선점할 수 있습니다. 아마존을 창업하니까 오프라인 서점 반스앤노블(Barnes & Noble)이 2년 뒤에 온라인으로 책을 팔며 뒤따라 왔고, 우리가 e북 '킨들'을 내놓자 반스앤노블이 2년 뒤에 '누크'를 내놓았습니다. 우리가 에코(인공지능 스피커)를 내놓은 지 2년 만에 구글이 구글홈을 론칭했죠. 그런데 AWS는 7년 동안 경쟁자가 없었습니다. 이는 엄청난 행운이었습니다.
아마존 AWS 웹사이트의 메인 페이지 [아마존 AWS 화면 캡처]

이렇게 아마존은 존재하지도 않았던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개념을 만들어 냈고,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처음부터 이 사업을 진두지휘한 사람이 바로 차기 아마존 CEO로 내정된 앤디 재시(Andy Jassy)에요. (이 글에 대한 준비를 시작하던 2월 2일, 재시는 베조스의 뒤를 이어 아마존의 차기 CEO로 내정이 됐습니다. '1인자의 반열에 오른 2인자'로 내용을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실제로 1인자가 돼버린 셈이에요.)

온라인으로 온갖 제품을 파는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에게, AWS는 일종의 별도 사업이었어요. 어떻게 보면 우연히 발견한 사업기회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AWS는 아마존에게는 엄청난 효자입니다. 마치 우연히 발견됐지만 인류에게 엄청난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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