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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표를 도로 넣게 만든 제주맥주의 '한 줄 목표'

이 스토리는 <제주맥주 마케팅실이 깨지면서 배운 팀워크의 조건>5화입니다

매 순간 리더가 함께 하지 않아도 성공하는 팀

"맥주 공부를 얼마나 많이 했길래 이런 기가 막힌 안내를 해주는 거예요!"

연 매출 6조원에 이르는 모 기업 회장님이 제주 양조장 투어 코스를 체험한 후, 그날의 진행을 담당한 비어 도슨트 손을 꼭 붙잡고 한 말입니다. 양조장 투어 코스에 감명받아 제주맥주에 들어오고 싶다며 입사 지원서를 놓고 간 방문객들도 종종 있었다고요. 방문객들이 남긴 투어 리뷰만 살펴봐도 그야말로 칭찬 일색입니다.

이런 제주맥주의 제주 마케팅실은 총괄 리더인 권진주 이사가 부재할 때도 끄떡없이 알아서 잘 돌아갔다고요. 지금은 파트장이 있지만 특히 초반에는 파트장 없이 권 이사가 서울과 제주를 오가며 일하느라 현장에 없는 일이 잦았는데요. 리더가 매 순간 감독하며 일일이 지시하는 구조가 아니었음에도, 제주 마케팅팀은 어마어마한 규모의 양조장 투어 전반을 수월하게 운영해냅니다. 팀원들 개개인이 일당백 역할을 자처하며 성장을 위한 노력을 쉬지 않았지요. 함께 일하는 협력업체들로부터 '어벤저스 팀'이라는 애칭이 붙었을 정도였답니다.

제주맥주의 제주 마케팅실이 어벤저스 팀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이유를 살펴보니 크게 두 가지가 눈에 띄었습니다. 첫째는 바로 자발적으로 예산 관리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사실 양조장 투어는 수익 사업이라기보다 고객 서비스를 위한 취지로 시작된 사업이었죠. 그럼에도 늘 손익분기점을 맞추는 걸 운영 목표로 삼고 있다고 합니다. 마케팅에 투자를 하고 싶을 경우 팀에서 직접 정부 예산을 따오기도 한다고요. 둘째, 그렇게 자발적으로 따온 예산으로 진행되는 사업은 에이전시나 외주를 쓰지 않고 내부 인원들이 책임지고 담당한다는 점이었습니다. 한 해 몇 만 명의 관람객들까지 동시에 관리하면서요. 양조장 투어 코스는 이런 과정을 거쳐 하나하나 발전해온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직원들을 보며 신규 입사자들은 다음과 같은 의문을 품기도 한답니다.

참 인복이 많은 회사인 건 알겠는데, 꼭 이렇게까지 일을 해야 돼?

저 또한 칭찬과 극찬 일색인 제주맥주 양조장을 보며 혹시 제주 마케팅팀의 연봉이나 복지가 더 후한 편은 아닐지 문득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담당자인 김민지 매니저에게 물어보니 단연코 아니라더군요. 오히려 이런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솔직히 입사하자마자 퇴사하고 싶었어요.

그들은 왜 사표를 품고서 일을 했을까

어느덧 입사 3년 차가 된 김민지 매니저. 그녀는 제주맥주에 입사하기 위해 제주도로 이주한 직원입니다.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는 김 매니저에게서 이런 이야기를 들었을 때 처음엔 무척 당황했는데요. 어떤 이유 때문이었는지 속내를 물어봤습니다.

제주맥주에서 일해보고 싶어 비어 도슨트로 입사를 했는데 너무 주먹구구식으로 돌아가는 조직을 보고 확 깼어요. 이러다 내 커리어까지 망가지는 건 아닌가 걱정이 됐죠.

사실 이는 제주 마케팅실 초기 멤버들도 공통적으로 겪은 고민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제주맥주가 신생 스타트업인데다, 초창기에는 중간 관리자도 없는 상태였기에 리더와의 소통이 쉽지 않았던 탓도 있었고요. 그러다 보니 커리어에 대한 걱정이 들 수밖에 없었던 거죠.

게다가 김 매니저에게 맥주 도슨트 일은 새로운 분야였습니다. 이전 회사에서 기획 일을 하다가 처음으로 현장 운영 업무를 맡고자 도전해본 일이었기에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다고요.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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