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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더·마케터 부부, 2년 갭이어로 얻은 것

이 스토리는 <일하는 사람의 갭이어>3화입니다

3줄 요약

  • 결혼 3년차가 되던 해에 동시에 퇴사를 선언하고, 2년간의 갭이어를 가진 곽새미 김석민 부부. 이들은 세계여행을 다녀온 뒤 현재 유튜브, 스마트스토어, 유료연재 등을 하며 제주도에서 살고 있습니다.
  • 갭이어 실행 전, 퇴사 후 세계여행을 떠난 부부를 찾아다녔습니다. 아홉 커플의 여행기와 정착기를 들으며, 막연한 바람을 계획으로 구체화할 수 있었죠.
  • 갭이어를 보내며 무엇보다 삶의 태도가 변했습니다. 여행도 인생도 모든 일을 전부 대비할 수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이제 상황이 바뀌면, 거기에 맞게 행동할 수 있는 근육을 갖게 됐습니다.



외국계 회사에서 마케터로 일했던 곽새미님과 증권사 트레이더였던 김석민님 부부는 결혼 3년차가 되던 2018년 가을, 동시에 퇴사를 했다. 퇴사할 당시만 해도 1년 반은 세계여행에, 귀국 후 반년은 각자 하고 싶은 일에 투자하기로 했다.

서로 약속한 2년간의 갭이어 종료를 한달 앞두고 두 사람은 제주의 그림같은 집을 발견했다. 그리고 고민 끝에 제주에서 1년 더 쉬며 각자 하고 싶은 일을, 그리고 해보지 않았던 일을 더 해보기로 했다. 스마트스토어, 주식 유튜브, 카카오 유료 연재 등을 통한 수입이 직장인이던 시절의 3분의 1 수준이지만, 기꺼이 갭이어를 연장하고 있다.

부부가 제주로 이주한 지 2주차 되던 날, 눈 쌓인 감귤밭을 마당으로 가진 제주집에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삶을 공유하며 함께 사는 가족이 동시에 갭이어를 가지기 위해 준비한 과정과 자유를 지속하기 위한 둘만의 노력까지. 부러움 반, 공감 반의 마음으로 궁금한 것이 많았다. 두 사람은 각자의 커리어와 삶에 대한 고민뿐만 아니라 공동체로서 함께 살아가기 위한 생존기를 솔직히 나누어주었다.



여행이든, 인생이든 대비한다고 전부 대비되는 게 아니더라고요. 이제는 상황이 닥치면 거기에 맞게 해요. 제 삶의 태도가 정말 많이 바뀌었어요.

제주에서 갭이어 보내고 있는 김석민(왼쪽), 곽새미(오른쪽) 부부. 결혼 초기 막연히, 입버릇처럼 이야기했던 부부 동반 갭이어를 정말 이룰 수 있을지 몰랐다. © 서원

부부 동반 갭이어, 성공한 롤모델 아홉 커플을 찾아나서다

Q. 두 분 모두 퇴사하신지 꽤 되셨죠? 부부가 동시에 갭이어를 갖기로 결정하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아요. 특히 경제적인 이유로요.

곽새미: 2018년 8월과 9월에 각각 퇴사를 하고, 2018년 10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세계여행을 하고 돌아왔어요. 저는 퇴사를 결정하기가 남편보다 쉽지 않았는데 경제적인 이유보다도 갭이어 이후에 대한 막막함이 컸어요. 둘 다 회사를 5년 이상씩 다녔기 때문에 퇴직금은 넉넉했거든요. 하지만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를 돌연 그만두고 세계여행을 마냥 즐겁게 다녀오면, 그 뒤는 어쩌지? 나는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 수 있을까?’ 하는 막막함이 정말 컸어요.

Q. 막막함을 이겨내고, 갭이어를 실행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곽새미: 저희 둘 다 결혼 전부터 언젠가 동시에 갭이어를 가지면서 세계여행도 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자는 이야기를 자주 했지만 막연했어요. 그런 삶을 사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줄 롤모델도 없었고요. 그냥 매일 회사 욕하다가 퇴사하길 바란 건 아니었거든요. 그러다 2017년 봄, 우연히 퇴사학교에서 세계여행 다녀온 부부가 강연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남편이랑 참석했다가 '우리도 해도 되겠다'는 확신을 얻었어요.

두 분은 저희보다 더 오래 커리어를 쌓은 부부

2022년에도 Keep Moving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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