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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타야병의 시작, 독립서점 오픈 후 지옥문이 열렸다

이 스토리는 <10년차 사업가의 츠타야병 극복기>1화입니다

2016년 여름,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찾는다는 목표로 오랜만에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오랫동안 끌고 온 사업에 진척이 없던 시점이었다. 나의 불안함을 달래줄 새로운 영감을 좇고 있었다. 무리한 여행 일정 속에 긴자, 오모테산도힐즈, 츠타야 서점까지 우겨 넣었다. 그리고, 츠타야 병이 시작되었다.

츠타야 서점은 내가 좋아하는 요소로 가득 차있었다.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큐레이션을 통해 취향을 제안하는 방식은 너무나 멋져 보였다. 다이칸야마의 T스퀘어, 롯본기에 위치한 츠타야 서점의 모습에서 예술적 감성을 느꼈고, 이상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다가왔다. 한국에서도 반드시 해봐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김건우

내가 처음 회사를 창업한 건 2008년이었다. 광고회사였고, 우여곡절과 부침이 있었지만 한번도 직원 급여를 밀리지는 않았다. 오랜 시간 버티고 있는 것만으로 멋모를 자부심과 끝없는 자신감이 있었다. 큰 성장은 이루지 못했지만 그래도 언젠간 터질 날이 올 거라 믿었다. 항상 나만의 상품과 서비스 등 내 브랜드와 자체 사업모델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2013년 당시 미국에서 열풍이었던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와 관련된 사업을 시작했다. 크리에이터를 양성하고 이와 관련해 광고 마케팅에 적용하는 일이었는데, 나는 창작자를 직접 매니지먼트하는 사업 영역보다는 이와 관련한 인프라와 공간, 정보매체 등의 영역에 집중했다. 그래서 스튜디오도 만들고 온라인 매체도 만들면서 산업의 성장을 돕는 일을 하기로 결심했다. 이때부터 '미디어자몽'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사람들을 만나며 관계를 쌓아가는 데 주력했다. 여러 사람들이 대단하다고 치켜세울 때 칭찬에 취해 더욱 커뮤니티와 소셜 활동에 집중했다. 주말엔 시장 조사라는 명분으로 핫플레이스를 찾아 다니며 신기루 같은 미래의 모습을 그리기 바빴다. 또, 관련 분야와 사업에 대해 매일 반성하는 글을 썼다.

일은 누구보다 많이 했다. 같이 일하는 동료들도 믿지 못하고 무조건 내 손을 거쳐야 했다. 손에서 일을 놓는 순간 불안감이 엄습했다. 급여와 임대료 걱정에 하루도 쉬지 못했고, 페이스를 앞서 나갔다. 동료들은 하나둘씩 지치면서 나가떨어지기 시작했다. '답정너' 사장과 대화를 해도 말이 통하지 않으니, 메아리 같았을 것이다. 감언에 이끌리면서 조언과 충언은 무시하며 착각에 빠져 있었다.

사업은 정체되고 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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