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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한 성과' 내는 디자이너, 어디서 일할까?

이 스토리는 <힙한 서비스에서 발견하는 디자인 인사이트>4화입니다

3줄 요약

  • 힙한 서비스의 디자인 인사이트는 어디서 나올까요? 실리콘밸리의 직무를 벤치마킹한 곳이 새로운 결과를 만드는 곳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 에이전시와 인하우스 조직을 모두 경험한 디자이너 Shaun은 꼭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힙한 직무보다 중요한 건 '일하는 자신에게 맞는 일하는 방식'이라고 말하죠.
  • 결국 중요한 건 일하는 '곳'이 아니라 일하는 곳의 '문화'입니다. '디자인 씽킹' 철학을 소개한 회사 IDEO가 '프로젝트 분위기 그래프'를 통해 "희망과 자신감이라는 봉우리 사이에서 통찰력을 얻는 골짜기를 지나는 조직이 되어야 한다"는 걸 강조하는 이유입니다.



저는 10년 넘게 디자인 일을 하면서 많은 변화를 만났습니다. 그중 가장 큰 변화는 모바일의 등장이었어요. 디지털 시장을 '프로모션 인터페이스'에서 '서비스 인터페이스'로 전환시켰죠. 모바일이 나오기 전 유일한 온라인 채널인 웹 시장은 프로모션 기반의 인터페이스가 주를 이뤘습니다.

하지만 모바일로 바뀌면서 관련 기기의 이동성과 기술을 활용해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아이디어와 기술만 있으면 누구라도 빠르게 성장하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겨났죠. 그 과정에서 유연한 조직관리 방식이 탄생했습니다.

잘 나가는 서비스들이 인재를 관리하는 시스템은 이를 뒷받침하는 '문화'에서 나왔습니다. 이는 성과와도 직결되었어요. 개인의 역량이 조직의 문화에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일 겁니다. 일하는 사람은 자신과 맞는 문화에서 일할 때 최고의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제가 그동안 <힙한 서비스에서 발견한 디자인 인사이트>를 통해 눈에 띈 서비스의 디자인을 분석한 뒤, 마지막화에서 조직이 가진 목표 및 문화와 일하는 자신의 '핏(fit)'을 맞추라는 이야기를 하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iF 디자인상'을 받으러 향한 독일에서 깨달은 것

예전에 iF 디자인* 수상을 위해 독일 뮌헨으로 출장을 간 적이 있었습니다. 이때 저는 지금도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했어요. 상을 받은 순간이 아닌 독일의 자전거 도로에서 느꼈던 것이었습니다.

*iF 디자인상 : 독일의 레드닷, 미국의 IDEA와 함께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상. 1953년 설립된 독일 하노버전시센터(Hannover Exhibition Center)가 1954년 디자인 관련 부분 상을 제정했다.

독일에서 무심코 자전거 도로 위를 걸을 때였어요.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갑자기 말을 걸어왔습니다. "거긴 자전거 도로야"라고 알려줬죠. 주위를 둘러보니 누구도 저처럼 자전거 도로를 걷지 않고 있더군요.

멋쩍게 걸음을 옮긴 기억을 안고 한국으로 돌아온 뒤 저는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의 자전거 도로를 다시 봤습니다. 자전거 도로 영역을 표시하는 건 독일보다 더 잘 되어 있었어요. 그러나 꼭 자전거가 아니더라도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도로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았죠.

저는 양쪽 상황의 우열을 이야기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비슷한 시스템을 받아들이는 문화와 분위기가 주는 영향력을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이런 경우는 일할 때도 마찬가지였어요. 돌이켜 보면 저도 디자인 조직에서 비슷한 경험을 하며 성과가 달라지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에이전시·인하우스의 디자이너로 일하며 얻은 레슨

적잖은 분들이 꿈을 안고 입사한 회사에 쉽게 실망합니다. 조직의 구조와 문화를 잘 파악하지 못할수록 실망감이 크게 나타나죠. 제가 경험한 디자인 분야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처음 입사한 회사는 클라이언트가 파견을 나와서 업무를 진행했던 곳이었습니다. 운영에 집중하는 오퍼레이터 성향이 강했던 걸로 기억해요. 주체적으로 디자인을 하는 조직문화를 가진 곳은 아니었죠. 즉, 클라이언트가 정한 방향대로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곳이었습니다. 구성원들의 관심사가 새로운 아이디어나 컨셉 제안에 들어갈 수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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