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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는 상수가 필요하다

에디터

이 스토리는 <폴인에세이 : 이야기로 만나는 영감>7화입니다

권성민 PD가 연출하는 <톡이나 할까>는 작사가 김이나와 게스트가 마주 앉아 카카오톡으로 대화하는 모바일 콘텐츠입니다. '문자로 하는 토크쇼'라고 소개되곤 하는데요. 권 PD는  '표정이 있는 지면 인터뷰'라고 말합니다.

<톡이나 할까>를 보고 있으면 카톡 대화를 '표정이 있는 지면 인터뷰'로 만들어내는 권 PD의 디테일한 연출력이 돋보여요. 우선 화면구성이 세로입니다. 메시지가 수직으로 쌓이는 카톡의 이미지를 활용한 거죠. 인물은 타이트 원샷으로 보여줍니다. 주고받는 대화가 쌓이는 와중에 시시각각 변하는 등장인물의 표정과 몸짓을 한번에 볼 수 있게 한 것이죠.

등장인물과 장소의 싱크로율도 높아요. 정세랑 작가 편은 소설 '보건교사 안은영' 속 젤리를 연상케 하는 오브제들이 놓인 카페에서 촬영했습니다. 배우 변요한 편에서는 그가 출연한 영화 '자산어보'처럼 흑백으로 연출됐어요. 김이나와 변요한 두 사람이 이야기 나누는 벽면에는 '자산어보'의 배경인 흑백 바다를 띄웠고요. 큰 파도소리와 함께 물결이 벽면 가득 소용돌이 치는 연출에 두 사람 모두 감탄했죠.

권 PD와 만난 자리에서 어떻게 '업계 톱'인 김이나 작사가를 섭외했는지 물었는데요. 콜드 메일이었다고 해요. 지인의 지인을 통한 연락 같은 건 없었다고요. 김이나 작사가는 또한 오롯이 그의 기획안이 좋아서 오케이를 했다는군요. 권 PD는 기획안을 작성하고 미팅을 하기 전 김이나 작사가의 책을 두 권 완독했다고도 해요.

매주 대중 콘텐츠를 만들고 실시간 피드백 받는 것을 업으로 삼은 그에게 '심플'에 대해 묻고 싶었습니다. 바쁜 콘텐츠 생산노동자에게 오히려 '심플'에 관한 에세이를 받으면 더 재미있겠다 싶었던 겁니다. 권 PD는 이에 화답하듯 솔직하고 꾸밈 없는 단어들로 적확한 글을 내어주었습니다. 권 PD의 에세이를 만나보시죠.

권성민 PD ⓒ최지훈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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