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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북 큐레이터 이동우입니다.
벌써 11월이 다가오며 '연말'이라는 시간을 떠올려야 하는 때가 왔습니다. 
12월이 되면 중요한 책도 많이 나오지 않습니다. 모두들 정리를 하는 시간이죠. 
그래서 조금 일찍 올해가 가기 전 꼭 읽어야 할 책 5권을 꼽았습니다. 이 시대에 꼭 맞는 중요한 책들이 많이 출간됐네요.
나머지 11월, 12월에 나오는 책은 이번 연말 특집에서 핵심 요약으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그래도 올해의 책들은 시간 나실 때 꼭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요즘 세상이 참 빠르게 변합니다.  오늘 중요했던 것이 내일은 중요하지 않게 될 수도 있죠.
그 맥락을 전부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이 미래를 더욱 자신감 있게 살아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오늘도 책에서 인사이트를 얻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올해가 가기 전 꼭 읽어야 할 책 5권

 


<메이커스 앤드 테이커스>
라나 포루하 지음, 부키, P.532

이 책은 뉴욕 월가와 월가의 사고방식이 미국을 지배하면서 금융업뿐만 아니라 기업계 전반에 뿌리내린 금융 패권의 폐해를 '금융화'라 칭하며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애플과 화이자를 비롯해 전 세계 최고 기업으로 꼽히는 기업들이 장기적인 투자를 하지 않고 단기적이고 리스크가 높은 사고방식을 강화하며 모두가 은행처럼 행동한다고 지적합니다. 첨단 기술기업은 투자은행처럼 회사채 발행에 열을 올리고, 항공사는 티켓 판매보다 유가 등락 위험을 헤지hedge하여 번 돈이 더 많을 때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런 기업들은 은행처럼 규제를 받지는 않죠. 저자는 이와 같은 금융적 사고방식이 저성장과 임금 정체, 빈부 격차 확대를 조장하고 경제적 미래를 위협한다고 주장합니다. 무엇보다 심층 취재로 얻은 생생한 사례를 통해 기업이 금융적 사고방식을 갖게 된 배경은 무엇인지, 이러한 금용화로 인해 어떤 현상이 불거지고 있는지를 파헤친 중요한 책입니다. 책을 읽고 나면 금융적 사고방식을 가진 MBA가 기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기도 합니다. 결국 이를 통해 이 책은 독자와 이 시대 기업에 '금융화(financialization)란 과연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노동의 미래>
라이언 아벤트 지음, 민음사, p.360

한국에서는 참 미래 변화와 관련해 '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을 많이 씁니다. 하지만 이 책은 미래를 말하면서도 이 단어가 단 한 번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단지 '디지털 혁명'이라고 칭하고 있죠. 이 책은 <이코노미스트> 수석 편집장이 디지털 혁명의 본질은 무엇인지, 기술은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그 가운데 미래 노동자의 운명은 어떠한지를 말하는 책입니다. 변화하는 미래 기업과 국가의 역할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소 어렵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저자의 필력이 돋보이는 좋은 책입니다. 


 


<모두 거짓말을 한다>
세스 스티븐스 다비도위츠 지음, 더퀘스트, p.360

올해 '빅데이터'는 빅이슈였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무조건 많은 데이터가 좋은 것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단순히 '많아서'가 아니라 사람들이 구글 검색창에 지극히 솔직한 단어와 문장들을 집어넣기 때문에 데이터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검색창 앞에서 솔직하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거짓말을 한다고 합니다. 좋은 인상을 주고 싶다는 강한 욕구가 있어서 '선의의 거짓말'을 한다는 거죠. 예를 들어 저자는 버락 오바마가 노골적인 인종주의 때문에 4퍼센트의 유권자를 잃었음을 밝혀내는데, 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도 알지 못했던 사실입니다. 스스로 자신이 인종주의자라고 말하는 유권자는 거의 없었으니까요. 데이터 전문가들은 데이터 속에서 단순한 상관관계를 발견해 문제의 해법을 찾아내려고 하지만, 사실 데이터 속에 감춰진 사람들의 욕망을 읽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는 책입니다. 빅데이터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콘텐츠의 미래>
바라트 아난드, 리더스북, p.744

1년 전에 출간된 책이지만, 책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2018년 1월이므로 2018년 올해 책으로 선정했습니다. 이번에 선정한 '올해가 가기 전 꼭 읽어야 할 책 5권' 중 딱 한 권만 골라 추천한다면 주저없이 이 책을 추천할 것입니다. 이 책은 인터넷이 등장한 뒤 수많은 콘텐츠 기업들이 어떤 함정에 빠지고 있는지를 상세히 밝힌 책입니다. 책·음악·tv프로그램·신문·영화 등의 콘텐츠는 이들 기업에 매우 중요한 자산이며, 각 기업은 이것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시대의 콘텐츠에 중요한 것은 잘 만든 최고의 콘텐츠가 아니라 '연결'임을 저자는 밝히고 있습니다. 콘텐츠 산업에 종사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렸던 책이기도 하죠. 그들이 이성적인 결정을 통해 실행해온 많은 것들이 사실 잘못된 행동이었음을 지적하고 있거든요. 매우 흥미롭고 재미있는 책입니다. 분량이 다소 방대하지만 꼭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유튜브 레볼루션>
로버트 킨슬, 마니 페이반 지음, 더퀘스트, p.352

2018년은 유튜브의 한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동영상 촬영과 편집 기술이 보편화되면서 개인이 방송을 제작하고 송출하는 이른바 ‘유튜버'들이 세상에 큰 존재감을 드러냈죠. 이 책은 유튜브에서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마케팅 등을 총괄하고 있는 현직 임원이 쓴 책입니다. 그래서 시중에 나온 유튜브 관련 책보다 유튜브가 생각하고 지향하는 바를 더욱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저자는 유튜브가 미디어·광고·뉴스 산업을 어떻게 재편하는지를 밝히고, 유튜버들의 특성에 대해서도 분석합니다. '유튜브'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도움이 될 책입니다. 유튜브에 비즈니스적인 관심을 갖고 있는 분들뿐 아니라 개인방송을 준비하는 예비 유튜버들에게도 충분한 인사이트를 선사할 것입니다. 이 책은 <10분독서 폴인에디션 9월호> 1화에서도 핵심 내용을 추려 소개했습니다. 시간이 부족한 분들은 9월호에서 핵심 내용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출근길 10분독서> 연말특집은 11월 1일 목요일에 공개되는 책을 첫 화로 12월 31일 월요일까지 매주 월·목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간편하게 받아보시고 지적인 출·퇴근길 만드시길 바랍니다. 

이동우 드림


이동우 링커가 더욱 궁금하다면?
▶ 인터뷰 기사 보기 "시간 아깝다" 10년째 똑같은 아침식사하는 이 사람
<10분독서 폴인 에디션> 9월호 다시보기 
▶ <10분독서 폴인 에디션> 10월호 다시보기


 

※ 이 콘텐츠는 11월 1일 오픈 예정인 <출근길 10분독서> 연말특집의 시작에 앞서 이벤트성으로 제공되는 특별 부록입니다. 정식 연재는 11월 1일 목요일부터 12월 31일 월요일까지 매주 월·목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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