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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출신 부동산 디벨로퍼가 16년간 배운 것

이 스토리는 <폴인이 만난 사람>13화입니다

폴인이 만난 손지호 네오밸류 대표_'실패'로 얻은 깨달음을 '실행'하는 사람

증권사 투자은행(IB) 부서 출신. 2005년 부동산 업계에 뛰어든 손지호 네오밸류 대표의 이력은 기존 시행사 CEO와는 다릅니다. 벌인 일도 새롭습니다. 하나의 공간을 세울 때, 일반적으로 상상하는 개발·분양의 흐름을 택하지 않았어요. 직접 콘텐츠를 기획하고 입점 브랜드도 선별했습니다. 그리고 방문객들에게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했죠.

그렇게 완성한 아파트 상가 공간이 '앨리웨이 광교'였습니다. 공간을 100% 개발·운영하겠다는 원칙을 통해 1200가구와 '이 공간'만의 브랜드가 어우러지게 했죠. 2019년에 완공된 이곳은 이제 신도시의 랜드마크가 됐습니다.

성공담을 만들기까지 손 대표는 적잖은 실패를 했다고 고백했습니다. 대신 실패했을 때 얻은 깨달음을 즉각 새 프로젝트에 반영하는 실행력을 갖췄다고 말합니다. 수천 명, 수천억원이 오가는 무거운 부동산 비즈니스에서 그가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성과를 낸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요?

인터뷰 · 정리 : 이건희 에디터

배운 게 있으면 실패가 아니라 '시행착오'인 거죠.
서울 강남구 신사동 네오밸류 사무실에서 만난 손지호 대표. ⓒ최지훈

증권사 IB 담당자가 부동산 개발에 뛰어든 이유

Q. 증권사에서 부동산 업계로의 창업, 어떻게 한 건가요?

저는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습니다. 그때부터 창업에 대한 꿈을 꿨어요. 하지만 바로 창업하자니 돈도, 여건도 부족했죠. 돈에 대한 생리를 알아야겠다 싶어 먼저 취업을 했어요. 증권사 IB 부서에 들어갔습니다. 회사의 투자·성장·매각·청산 등의 모든 과정을 배울 수 있었어요. 이후 공부를 더하려고 부동산대학원에 진학했는데, 거기서 부동산 개발 사업을 배웠습니다.

Q. 부동산 개발은 어떤 매력이 있었나요?

IB와 대상은 달라도 투자라는 성격이 있는 게 공통점이었어요. 또 하나는 상품을 '무(無)'에서 '유(有)'로 만드는 점이었어요. 예전부터 어떤 아이템을 다루든 제가 만든 회사가 영속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이전과 다른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부동산 업계에 뛰어들어야겠다고 결심했죠.

Q. 그래도 '빈 땅'에서 공간을 상상한다는 건 쉽지 않았을텐데요.

저는 이 일을 빈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는 것과 같다고 봐요. 그렇기에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일이라고도 생각합니다. 식당에도 '장인정신'이 있는 것처럼 스케일이 큰 부동산·건설 일도 '제대로' 하면 블루오션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봤습니다. 물론 여러 시행착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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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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