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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900억원 매출 달성한 발뮤다의 시작

에디터

이 스토리는 <특이점을 만드는 1%의 비결>4화입니다

『가자, 어디에도 없었던 방법으로』는 어떤 책인가

혁신과 혁명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평범한 가전제품에 높은 퀄리티, 이색적인 디자인을 더해 프리미엄 소형 가전의 대명사가 된 브랜드죠. 토스트기 하나에 30만 원이 훌쩍 넘고 자연에서 불어오는 산들바람을 강조한 선풍기는 40만 원에 육박합니다. 2009년 4억에 불과하던 매출은 10년도 안 돼 90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가전제품계의 애플이라고도 불리는 발뮤다의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성공하는 기업을 일궈낸 인물은 훌륭한 배경, 비상한 두뇌, 천재적인 감각의 소유자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발뮤다의 창업자도 그런 인물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창업자 테라오 겐은 이 공식에서 벗어나 조금 특이한 구석이 있는 사람입니다.

학창시절 그는 폭주족과 어울리는 불량학생이었습니다. 날이 밝을 땐 학교에서 모범생 친구들과 조용한 일과를 보내고, 어두워지면 폭주족 친구들과 어울리는 이중생활을 했죠. 혼란스러운 사춘기 시절을 보내던 그는 돌연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스페인 배낭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여행 경비는 어머니가 사고로 세상을 떠나면서 남긴 보험금이었습니다.

ⓒ 셔터스톡

1년의 여행 후 그는 밴드의 로커가 되어 뮤지션으로 활동합니다. 자그마치 10년 동안 말입니다. 하지만 인기를 얻지 못했고 앨범은 내는 족족 실패했죠. 가수로서 실패한 뒤 그가 선택한 길은 번뜩이는 발상으로 세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일,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록스타' 같은 기업을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가자, 어디에도 없었던 방법으로』는 발뮤다의 경영 노하우나 비즈니스 통찰을 다룬 책도 자기 계발서도 아닙니다. 가진 거라고는 꿈밖에 없는 한 청년이 세상과 교감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입니다.

테라오 겐은 늘 실패가 익숙한 삶을 살아왔습니다. 남들이 가는 대학조차 가지 않았고, 10년 넘게 노력한 뮤지션의 길은 실패했으며, 혼자서 창업한 발뮤다는 2년이 지나도록 이렇다 할 수익을 내지 못하고 파산 위기까지 겪었죠. 그때마다 그를 일으켜 세운 건 자기 자신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꿈에 대한 열정이었습니다. 그가 뮤지션으로 실패한 직후부터의 이야기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뮤지션의 길을 접고 창업의 길을 선택한 테라오 겐

밴드가 해체되자 그에게 남은 건 뭔가를 시작하기에는 조금 늦은 스물여덟이라는 나이와 사랑하는 아내뿐이었습니다. 또한 여전히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나가는 처지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음악 활동을 하는 동안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것의 즐거움을 알았기 때문이죠. 음악에서 제조업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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