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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취향을 가진 독자의 지갑을 열려면

이 스토리는 <얇고 가벼운 기획노트>1화입니다

『에세이 만드는 법』은 어떤 책인가

블로그와 브런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중 한 곳에라도 자신의 이야기를 쓰고 있나요? 그렇다면 당신도 에세이스트라고 할 수 있겠군요. 인터넷 창만 켜면, 스마트폰 속 세상을 조금만 터치해보면 금세 나만의 공간에 접속할 수 있는 세상입니다.

이런 공간은 개방적입니다. 내 글을 읽는 사람은 남녀노소 누구든 될 수 있죠. 어쩌면 우리는 가장 개인적인 공간에 가장 대중적인 글을 써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우리는 좋아요 하나에 목말라하고 공유나 조회 수에 민감해집니다. 내가 쓴 것과 별반 다르지 않아 보이는데, 군더더기 없이 읽히고, 제목부터 마음을 사로잡는 글을 보면 그 비결이 뭘까 궁금해지죠. 주목받는 글은 따로 있는 걸까요?

15년 차 에세이 편집자이자 문학동네 편집팀장인 저자 이연실은 '잘 팔리는 에세이'에 초점을 맞춰 『에세이 만드는 법』을 펴냈습니다. 그는 작가 김훈, 작사가 김이나, 배우 하정우 같은 유명인의 글부터 좀처럼 에세이로 쓰기 힘들어 보이는 소재나 인지도가 낮은 저자의 책까지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려놓았는데요. 자신이 맡은 원고를 시장에 내보이기까지 들이는 치밀한 고민과 노력을 이 한 권에 담았죠.

그중에서 책의 부제처럼 '더 많은 독자를 상상하는' 대중적인 콘텐츠를 만드는 법, 팔리는 제목을 짓는 법, 글만큼 중요한 이미지 찾는 법을 소개하겠습니다.

보통의 취향을 가진 독자의 지갑을 열어라

편집자 일을 시작한 지 1년 남짓 됐을 때, 저자는 특별한 프로젝트를 맡았습니다. 김용택 시인이 38년간의 교사 생활을 마감하고 퇴임하는 것을 기념해, 문화계 인사들이 김용택 헌정 문집을 발간하기로 한 것이죠. 김훈 작가, 도종환 시인, 안도현 시인, 이해인 수녀 등 저자만 49명에 달했고, 책 출간의 방향과 목적성도 분명했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이 책을 그저 '문학에 관심 있는 이들만' 보는 책으로 남겨두고 싶지 않았습니다.

내가 편집하면서 늘 최종적인 독자로 가정하는 대중이란 지극히 보통의 취향과 삶의 조건을 가진 사람들이다. 숙련된 독자가 아닌 사람, 책을 반드시 읽지 않아도 살 수 있고 살아가야만 하는 사람, 심오한 지식과 미학보다는 즉각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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