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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오프라인 비즈니스는 어떻게 진화하는가

이 스토리는 <오프라인 비즈니스, 상상력이 미래를 바꾼다>0화입니다

'건물주' 제안이 들어왔는데 망설여진다고요?



이런 상상을 해봅시다. 당신은 택시를 타고 목적지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그날따라 유난히 창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건물에 눈길이 갑니다. 그리고는 이내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 많은 건물 중에 내 건물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당신뿐만 아니라 누구나, 언젠가, 한 번쯤 가져봤을 희망 사항이죠. 하지만 부질없다는 걸 모를 리 없습니다. 건물을 살 만큼의 돈이 없으니까요. 그래서 고개를 떨구고 스마트폰으로 눈길을 옮깁니다. 그때 당신의 마음을 읽었는지 SNS 광고에 어떤 은행의 제안이 뜹니다.

'당신을 건물주로 만들어 드립니다.'

그것도 시세 100억원 정도 하는 5층짜리 빌딩의 건물주로요. 물론 건물을 그냥 주는 건 아니고, 건물을 살 수 있는 돈을 100% 빌려주고 매입할 수 있게 하는 거죠. 자기 자본이 없어도 당장 건물주가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자율은 3%이고, 원금은 30년 동안 균등하게 상환하면 됩니다. 필요하면 상환 기간을 더 늘릴 수도 있습니다. 눈이 번쩍 뜨여 세부 내용을 살핍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제안에 조건이 붙지 않을 리 없으니까요.

건물은 상업 시설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거주용이나 업무용으로 변경하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자금을 100% 빌려주는 대신 매매에 제한이 있습니다. 공간을 쪼개서 팔 수 없고 시세 대비 높은 가격일 때만 건물 매각이 가능합니다. 물론 매입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손해를 보면서 건물을 팔 수도 없습니다. 매각하기 전까지는 임대를 주거나 직접 운영해야 하죠. 다행인 건 입주해 있는 업체가 없어서 건물을 원하는 대로 채울 수 있습니다. 여기에다가 한 가지를 더 고려해야 합니다. 주변에 상업 시설이 넘쳐나서 공실인 건물이 여럿 있습니다.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꽤 오랫동안 그랬죠.

이런 조건이라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오프라인 핵심 역량만 있다면, 기회는 열린다

조건을 알고 난 후에는 상상만 해도 신났던 기분이 사라질 겁니다. 건물주가 되는 길이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망설여지죠. 합리적으로 의사결정을 한다면 고민의 포인트를 두 가지로 정리해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원금과 이자 등의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또 다른 하나는 매각 시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는지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은 직접 매장을 열건 임차인을 구하건 간에 건물을 경쟁력 있는 상업 시설로 구성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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