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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서 24만 Z세대 사로잡은 비결, 대학생너구리

이 스토리는 <찐팬을 당기는 기술>12화입니다

3줄 요약

  • 대학생너구리는 페이스북에서 24만명에 달하는 대학생 팔로워를 가지고 있는 커뮤니티입니다. MZ세대를 공략한 재밌는 콘텐츠로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죠.
  • '댓글'과 '좋아요'를 통해 이용자들의 참여를 유도해 팔로워를 모았습니다. 이후 '신비한 학점 대회', '전국 시간표 자랑' 등 팔로워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콘텐츠로 확장했죠.
  • MZ세대를 이해하기보다 그들이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걸 관찰해 콘텐츠에 녹였습니다. 확실히 재밌게 만들고, 정확한 타이밍을 노리고, 첫 댓글을 선점해 콘텐츠의 의도를 전달합니다.

백영선 페이지명동 베터 클래스 시즌2 기획자 및 모더레이터의 말

사랑은 비를 타고, 찐팬은 플랫폼을 타고 흐른다고(!) 합니다. 듀자매는 틱톡, 오롤리데이는 인스타그램, MKYU는 유튜브에서 판을 펼쳤는데요. 그렇다면 페이스북은요? 과거 페이스북을 주름 잡았던 막강한 커뮤니티(오늘뭐먹지, 열정에 기름붓기, 여행에 미치다 등)는 이제 다른 플랫폼에서 활동 중입니다. 게다가 페이스북 자체 알고리즘의 숱한 변화로 더 이상 후끈한 후보를 발견하기 어려워졌죠.

이 와중에 대학생 약 20만 팔로워를 보유한 '대학생너구리'란 페이지를 소개 받았습니다. 낯선 외계어들이 난무하는 포스팅마다 좋아요와 댓글이 1,000개는 쉽게 넘어 갑니다. 저 세상 텐션이 페이지 곳곳에 스며 있었어요. '도대체 누가 이 페이지를 운영하는 걸까?' 콜드 메일로 알게 된 이대한 디렉터는 놀랍게도 이 페이지만 운영하는 게 아니었습니다. 너구리 시리즈로 다양한 비공개 그룹(예술가, 게이머 등)도 이끌고 있었죠.

그는 20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마법은 따로 있다고 단호히 말합니다.
대학내일 소셜미디어 담당을 거쳐 이제는 독립기획자로 20대가 흠뻑 빠진 페이스북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는 이대한 디렉터를 만나보시죠.
'대학생너구리'의 이대한 디렉터는 대학생 팔로워들을 사로잡은 비결을 전하며 "MZ세대를 완전히 이해하려고 하기보다 그들의 취향을 살펴 콘텐츠에 녹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간웰컴

가장 까다로운 세대이자 가장 똑똑한 세대, MZ

페이스북이 점점 '나이 든' SNS가 되고 있다는 이미지가 강해지고 있죠. 그러다 보니 대학생너구리가 어떻게 페이스북에서 많은 대학생을 사로잡을 수 있었는지 궁금하실 것 같아요. 저는 재밌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연구도 많이 했지만, 제 페이지의 타깃이 되는 대학생, 즉 MZ세대에 대한 연구를 정말 열심히 했어요.

MZ세대는 역사상 가장 까다로운 세대이지만, 역사상 가장 똑똑한 세대이기도 해요. 욕망에 솔직하고, 예측하기 어려워요. 그런데 지금 이 세대는 SNS를 기반으로 유통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죠. 이들이 보이는 과거와 다른 소비 패턴으로 새로운 시장이 만들어질 정도니까요.

MZ세대의 특징

  • 트렌드를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동시에 남과 다른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해요.
  • 관심사와 트렌드의 주기는 매우 짧아요.
  • SNS를 통해 자신의 취향에 맞는 것들을 쉽게 구매하고, 소비를 통해 자신을 어필합니다.
  • 상품 자체보다는 경험을 중시하고, 그래서 사회적 가치나 메시지가 담긴 물건을 택해서 자신의 신념을 표출하고 싶어 하죠.
  • 개인의 행복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소유보다는 공유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 MZ세대의 특징을 나열했죠. 이들을 정확하게 정의할 수 없기 때문이에요. 저도 MZ세대고, 저는 나름대로 오랜 시간 그들을 위한 콘텐츠를 만들고 소통해 왔는데도 쉽지 않아요.

그래서 저는 MZ세대를 이해하기보다, 그들이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관찰하고 꾸준한 접점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을 완전히 이해하기란 불가능하다고 보거든요.

MZ 타깃 콘텐츠 제작 비결은

그럼 대학생들이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콘텐츠에 녹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① 정확한 타이밍 살피기

저는 콘텐츠를 만들 때 '시의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MZ세대는 트렌드에 민감하기 때문에 타이밍이 아주 중요해요. 밈 유행의 주기는 빠르게 돌기 때문에 조금만 늦어도 뒤처진다는 느낌을 주기 십상이죠. 저는 이슈가 포착하면 그 날 바로 콘텐츠화하려고 합니다. 하루에 재미있는 이슈가 2개 있으면 콘텐츠도 2개 만들고, 5개가 있으면 콘텐츠도 5개 만드는 거예요.

② 확실한 포인트로 차별화하며 반복, 확장하기

유행하고 인기를 얻는 콘텐츠라고 해도 남발하면 안돼요. 빠른 트렌드 주기 안에서 쉽게 질릴 수 있기 때문이죠. 고유의 아이덴티티와 재미 등을 잘 살릴 수 있는 한에서 반복, 확장해야 합니다. 저는 과 '곰표'가 좋은 예라고 생각하는데요.

의 경우 엄청난 인기를 확보한 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확장했어요. 그런데 그 인기를 보고 후발 주자로 나선 다른 트로트 프로그램은 생각보다 반응이 없죠. '트로트'가 인기가 많으니 무작정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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