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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팀 '자막의 신' 박근형 PD 인터뷰

이 스토리는 <팀 유퀴즈 : 지금의 유퀴즈를 만든 사람들>7화입니다

3줄 요약

  • '유퀴즈' 공동연출이자, 스핀오프 프로그램인 '난리났네 난리났어' 메인 연출을 맡은 박근형 PD를 인터뷰했습니다.
  • 그는 "유퀴즈에서 자막을 가장 잘 쓰는 PD"로 불리는데요. "좋은 자막이란 누구나 보기 편한 자막"이라며, 누구라도 보기 불편하지 않은 정제된 언어를 사용하려 노력한다고요.
  • 한 사람의 인생을 2주 동안 들여다보는 일을 4년여간 해오면서 박 PD는 타인의 이야기에 더 귀 기울이고,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 됐다고 말합니다.

지난 6회에서 '유퀴즈'의 시그니처가 된 디테일을 살펴봤습니다. 김민석 메인 PD는 ⓛ 공통질문 ② 프롤로그·에필로그 ③ 일러스트 ④ 소품 ⑤ 모션 그래픽 ⑥ 자막 이렇게 6가지를 소개했는데요. 이번에는 팀에서 '자막의 신'으로 불린다는 박근형 공동연출을 만나 물었습니다.

그가 만든 자막은 SNS에서 '짤'로도 많이 공유된다고 하는데요. 콘텐츠를 살리는 자막 쓰는 법부터 '유퀴즈'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인 '난리났네 난리났어'의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함께 만나보세요.

인터뷰 : 라일락 객원 에디터

처음에는 트렌디한 말을 많이 넣는 게 '좋은 자막'이라고 생각했어요.
지금은 누군가가 보기에 불편할 수 있는 자막은 정제해서,
보기 편하고 재밌는 자막을 쓰려고 해요. 
'유퀴즈'의 공동연출이자, 스핀오프 프로그램 '난리났네 난리났어'의 메인 연출을 맡은 박근형 PD. 2016년 tvN에 입사해, 올해로 6년 차 PD가 됐다. ⓒ최지훈

좋은 자막, 유행어 대신 '이것'이 좌우한다

Q. '유퀴즈' 팀에는 언제 합류했나요?

시즌 1의 3화부터 함께 했어요. 중간에 나영석 PD가 메인 연출을 하시는 '스페인 하숙' 팀으로 옮기게 됐는데요. '스페인 하숙' 방송이 끝나고 시즌 2 시작할 때쯤 다시 합류해서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습니다.

Q. 김민석 메인PD가 "박근형 PD는 내가 본 PD 중 제일 자막을 잘 쓰는 PD"라고 이야기했는데요. PD님만의 자막 잘 쓰는 노하우가 있나요?

2년 차 때 '알바트로스'라는 프로그램 조연출을 맡았어요. 그때 유학찬 PD가 메인 연출이었는데, 편집할 PD가 없어서 제가 저년차임에도 함께 편집을 하게 됐죠. 방송까지 시간이 없으니까 유혁찬 PD가 편집을, 제가 자막 작업을 도맡아 하게 됐어요.

매주 40분 분량의 자막을 쓰면서 '스파르타식 훈련'을 받았어요. '대판 자막'이라고 검은색 배경에 흰 글씨로 들어가는 자막이 있는데요. 선배의 편집의도를 유추해서 아무것도 없이 비워진 공간을 '대판 자막'으로 써야 할 때도 많았어요. 연차가 낮다 보니 3~4개월 동안 다른 선배들보다 먼저 써서 보여드려야 해서 너무 힘들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어요.

유학찬 선배는 섬세한 편집을 하기로 유명한 분인데요. 제가 자막을 쓰면 유학찬 선배가 빨간펜으로 수정사항을 표시해서 주셨어요. 흔치 않은 트레이닝의 기회를 얻은 거죠.

Q. 후배 PD에게 '자막 잘 쓰는 방법'을 알려준다면요?

처음에는 유행어나 젊은 사람들이 많이 쓰는 말을 트렌디하게 넣는 게 좋은 자막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시청자분들의 반응을 보면서 모든 TV 시청 층이 유행어로 가득 찬 자막을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때부터 '많은 사람이 이해할 수 있으면서도 재밌는 자막은 없을까?'를 본격적으로 고민하기 시작했죠.

자막 작업을 하면서 누군가가 보기에 불편할 수 있는 자막은 배제하거나 정제해서, 무난하면서도 재밌는 자막을 쓰려고 해요.

'유퀴즈'의 경우, PD별로 자막을 쓰는 방식이 다 달라요. 김민석 메인 PD가 PD들한테 자유를 주는 편이거든요. 자세히 보면 같은 회차라도 자막의 톤이 조금씩 다르다는 생각이 드실 거예요.

SNS 화제의 '짤'된 자막, 무엇이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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