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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R부동산이 '재미'와 '성과' 동시에 잡는 법

이 스토리는 <얇고 가벼운 기획노트>4화입니다

『도쿄R부동산 이렇게 일합니다』는 어떤 책인가?

우리는 평생 몇 시간을 일할까요? 하루 평균 8시간, 25세부터 60세까지만 일한다고 가정하면 약 72,800시간 정도의 시간을 ‘일'하며 보내게 됩니다. 하루만 계산해 봐도 하루의 3분의 1을 일하는 데 보내는 셈이죠. 이렇게 인생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 재미있게 하면서 좋은 성과도 낼 수 있는 방식이 없을까요?

'도쿄R부동산'은 '재미'와 '성과'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회사입니다. 월 20만 명이 방문하고, 월간 페이지 뷰가 300만 이상인 일본의 부동산 중개소인 이 곳은 남들이 주목하지 않는 부동산 물건을, 재미있게 소개하는 기획으로 유명해졌죠. 이런 남다른 접근법이 오랜 기간 정체되어 있던 일본 부동산 시장에 큰 변화를 만들었습니다.

책 『도쿄R부동산은 이렇게 일합니다』에서는 개성 넘치는 기획을 만들어내는 도쿄R부동산 멤버들의 일하는 방식을 소개합니다. 그중 인상적인 부분들을 정리해봤습니다.

부동산의 기획, 틈새시장 니즈를 발견하다 

도쿄R부동산은 '기존 부동산 시장은 다양한 가치관과 개성에 맞춘 물건을 제공할 수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습니다. 신축, 역세권, 풀옵션 등 획일화된 기준으로 매물이 거래되던 기존 부동산 시장의 룰을 깨고 빈티지, 층고 높음, 반려동물 가능 등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공간을 중개하기 시작했죠. 또한 시중에 나온 매물을 모두 중개하는 것이 아니라 도쿄R부동산 멤버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매물, 고객 입장에서 '재밌다'고 생각할 매물을 신중하게 골라 중개합니다. 마치 '편집샵'처럼요.

물건을 만날 때는 의외성이 있어야 즐겁다. 디자인이 강하게 느껴지는 노출 콘크리트 건물 아래에는 오래되어 낡았지만 고즈넉한 가옥을 배치한다. 수천만 엔 하는 아파트 위에는 8만엔 짜리 목조 임대 아파트를 나란히 놓는다. 그래서 신축 건물에 살 생각으로 물건을 찾다가 오래된 물건에서 예기치 못한 장점을 발견할 수도 있다. p.50
의외의 집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는, 편집샵 같은 도쿄R부동산. ⓒunsplash

매물을 보여주는 방식도 독특합니다. 홈페이지를 통해 매물을 소개하는데, 잡지를 제작하듯 매물의 핵심 정보만 임팩트 있게 정리해 방문자가 '재미'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편집해 보여줍니다. 인근 역과 편의시설, 집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나열하기 보다 '화장실'이 매력인 집이라면, 화장실에 관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적고 나머지 부분은 과감하게 빼는 식이죠.

이들의 기획력을 배울 수 있는 일하는 방식 4가지를 소개할게요.

① 평균 따위는 필요 없다, 어쩌면 논리도

'모든 이가 원하는 것'을 고민하고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음에 드는 물건에서 출발해 사회와의 접점을 찾는다. 쓸데없이 온갖 설명을 붙이기보다 감각을 발동시키자.

② 창의성과 현실성을 넘나든다

결정해야 할 것을 논제로 두고, 이야기가 샛길로 빠지면 폭주하게 내버려 둔다. 적당한 기회에 현실적인 이야기로 돌아왔다가, 다시 멀어져 본다. 이를 반복하면서 감각과 균형을 가다듬는다.

③ 재미있는 것을 진지하게, 평범한 것을 즐겁게

도쿄R부동산 사이트의 검색이 불편하다는 이야기를 들어도 비합리적인 부분을 남겨둔다. 즐겁지 않은게 당연했던 부동산 중개를 상상력을 발휘해 즐거운 일로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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