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크
  • 조직문화

일본 1위 광고회사 덴츠가 B팀을 만든 이유

이 스토리는 <회사에서 'B면'도 키웁니다>2화입니다

3줄 요약

  • 덴츠는 개인적인 B면이 확실한 직원들로 '덴츠 B팀'을 구성했습니다. 칸 국제 광고제 사운드 상을 비롯해 온갖 상을 휩쓴 음악 레이블도 덴츠 B팀의 결과물입니다.
  • B팀의 원칙은 '자신이 좋아해서 기꺼이 파고드는 영역'을 담당한다는 점입니다. 본업과는 다른 근육을 사용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서로 다른 B면이 만나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죠. 
  • 구성원들이 모은 정보는 '잠재력'이라 부릅니다. 이들이 '채집'한 생생하고 밀도 높은 정보는 더 깊은 영감과 인사이트를 만들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칸 광고제를 휩쓴 음악 레이블, 회사 내 'B팀'에서 탄생하다


칸 국제 광고제 사운드 디자인 동상, 굿디자인상 금상, 도쿄 아트 디렉터스 클럽 그랑프리상 등 온갖 상을 휩쓴 레이블이 있습니다. 공장 소리와 영상을 리믹스해 선보이는 인더스트리얼 제이피(Industrial JP)인데요. 공장 기계의 반복적인 움직임과 소음이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만나니 의외로 힙하고 미래지향적인 음악이 탄생했습니다. 이 레이블은 바로 일본 최대 광고회사 덴츠의 작품입니다.


정확히는 개인적인 B면을 가진 덴츠 직원 56명을 모아 만든 특수 크리에이티브 팀인 '덴츠 B팀'의 수백 가지 성과 중 하나예요. 이 팀은 클라이언트의 요청 없이도 자체적으로 일을 벌여요. 각자가 그저 좋아서 꾸준히 해오던 B면을 본업에서 살릴 수 있다 보니 신이 나서 일합니다. 덴츠는 왜 B팀을 만들었을까요? 그리고 광고 회사가 음악 레이블을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요?

덴츠 B팀의 일하는 방식을 담은 『당신의 B면은 무엇인가요?』를 재구성했습니다.

일본 최대의 광고회사 덴츠, 'B면 어벤저스'를 만들다

덴츠 B팀은 불가사의하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처음 이 팀을 만들었을 때 회사에 공식적으로 알리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현재까지 수익도 올리고 있고, 요청받은 의뢰만 해도 1년에 300건이나 돼요. 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조직에 왜 이렇게 많은 제안이 들어오는 걸까요? 어쩌면 일하는 방식에 대한 혁신, 직원의 개성을 살려 일했을 때 나오는 결과에 대한 기대 때문은 아닐까요.

처음 덴츠 B팀은 덴츠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구라나리 히데토시로가 받은 제안에서 시작됐습니다. 덴츠에 특수 크리에이티브 팀을 만들면 어떻겠냐는 제안이었죠. 2년 이내에 성과를 낸다는 것 외에는 구체적인 목표도, 방법도 모두 알아서 해도 좋다는 제안이었습니다. 그 기회 앞에서 히데토시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기존 광고업과 달리 아무도 의뢰하지 않았지만 미리 필요한 것을 발견해 새로운 가치관으로 옮겨가도록 돕는 팀, 호기심을 제일로 하고 개인적인 것을 소중히 여기는 팀을 만들겠다'고.

그렇게 덴츠 B팀은 시작됐습니다.

의욕적으로 몰아붙이기는 했지만 새로운 싱크탱크를 만들어 2년 내에 성과를 내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에요. 사람을 모으는 데 반년, 리서치에 1년, 콘셉트 만들어 사람들에게 전하는 데 반년이 걸리고요. 실제 성과가 날 수 있을지도 미지수죠.

우선 시간이 가장 많이 걸리는 리서치 시간을 줄이는 법부터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그 결과 찾은 답은 개인적으로 정통한 분야가 있는 직원을 모으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고 와도 인사이트를 뿜어낼 수 있는 사람들로요. 준비 시간을 0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이었죠.

물론 본업에서 전문 분야를 고르는 것도 가능했겠죠. 하지만 구라나리 히데토시는 기왕이면 좋아해서 기꺼이 파고드는 분야가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동안 덴츠에서 하지 않았던 새로운 방식으로 시도하려면, 본업과는 다른 근육을 쓰는 것이 좋으니까요. 정기적으로 모여 정보를 주고받아야 하는데 이것이 또

폴인 3주년 기념

폴인멤버십
첫 구독 시, 첫 달 무료!

2021.09.13 (월) ~ 2021.09.30 (목)

이런 스토리 어때요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