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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MZ를 얘기할 때, 40대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이 스토리는 <월간서른의 대책토크>2화입니다

3줄 요약

  • MZ세대가 트렌드를 이끈다면, 여기에 힘을 실어서 '메가 트렌드'로 만드는 건 X세대입니다.
  • X세대는 처음으로 '우리'보다 '나'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 세대이기도 합니다. 경제 호황기, 안정된 시대적 상황에서 에너지를 자신에게 집중하면서 대중문화의 르네상스를 이끌었어요.
  • 또 이들은 인구도 많고, 경제력도 가장 높기 때문에 소비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큰손이죠. 흥미로운 점은, 지금 40대의 소비 방식이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다는 겁니다.

강혁진 대책토크 기획자 및 모더레이터의 말

모두가 MZ 세대의 트렌드를 이야기하는 요즘입니다. 앞으로의 세상은 20~30대가 이끌어간다는 거죠. 확실히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MZ세대를 바라봐야 합니다.

그런데 '현재'를 이해하려면 어떤 세대를 주목해야 할까요? 지금 이 시대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바로 X세대입니다. MZ세대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MZ세대에 비해 소비력이 크고, 더 많은 자산을 가지고 있으며, 더 큰 범위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사람들 말이죠.

X세대를 이해한다는 것은 대한민국의 최근 20~30년의 현대사를 이해하는 것과도 같습니다. '듀스' 의 음악에 심취하고, '마지막 승부'를 보고 자라 이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소비층으로 자리 잡은 세대. X세대가 가진 문화와 가치관을 이해하는 것은 어쩌면 대한민국의 현재를 이해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콘텐츠는 강혁진 링커가 진행한 인터뷰 '대책토크(대놓고 책 이야기하는 토크)'의 내용을 강연 형태로 각색한 것입니다.

대책토크를 진행하고 있는 강혁진 링커(왼쪽)와 이선미 작가. ⓒ월간서른

40대 준비 위해 X세대를 연구하다

30대 중반부터 마흔 이후의 삶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30대 막바지에 퇴사를 결심했는데, 40대가 되면 새로운 시도를 못 할 거 같고, 망해도 30대에 망하는 게 낫다는 생각에 내린 결정이었죠.

돌아보면 그동안 막연하게 40대는 '늙음이 시작되는 나이'라고 생각해서 불안해하고 두려워했어요.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주변의 40대를 관찰했죠. 그런데 다들 생각보다 젊게 사시더라고요. 그래서 40대 이상을 중년이라고 규정짓고 바라보는 고정 관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됐죠.

또 제가 일하는 패션 업계만 봐도 예전에는 어린 친구들이 입는 옷, 나이 든 사람들이 입는 옷이 정해져 있었어요. 근데 요즘은 패션도 취향의 문제지, 나이로 입는 옷을 나누는 추세는 지나가고 있어요. 40대 이상이신 분들도 몸매 관리, 피부 관리 열심히 하시고, 연예인이 아니어도 외모로 나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분들도 많아요. 실제로 젊은 세대 타깃으로 만든 옷을 40대 이상도 많이 사죠.

그래서 40대, X세대에 대한 자료를 찾아봤는데 관련 책이 한 권도 없더라고요. 그래서 퇴사 후의 삶을 준비할 겸, 제가 X세대를 알아봐야겠다고 결심했죠. 이렇게 『영 포티, X세대가 돌아온다』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보다 '내'가 더 중요해진 첫 세대

지금 한국을 위와 아래로 나누면, 아래에 해당하는 첫 세대가 X세대예요. 우리나라 역사에서 처음으로 '우리'보다 '나'를 더 중요하다고 여기는 가치관이 생긴 세대입니다.

그전에는 산업화 세대, 민주화 세대 등으로 불렸어요. 그 세대 사람들이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시대적인 과제로 만들어진 명칭이죠. X세대는 외국에서 들어온 정의인데, '미지수 X'잖아요. 한 마디로 '얘네가 뭐 하는 애들인지 잘 모르겠다'라는 뜻도 있어요. 학술적으로 X세대에 대한 공식 정의는 없어서, 책을 쓰면서 X세대를 '1970년대 생'으로 정의했습니다.

<응답하라 1988>의 덕선이가 딱 X세대예요. 이들이 청소년기를 보냈던 80년대는 단군 이래 최대의 호황이라고 할 만큼 빠른 경제 성장을 하고 있었죠. 그때는 "대학 때 공부하는 사람이 없었다, 취업 원서가 넘쳐나서 원하는 기업에 아무나 들어갈 수 있었다"고 묘사되는 시절이었어요.

그래서 이들은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안정된 상태에서 청소년기를 보냈고, 당시 전 국민의 68%가 본인이 중산층이라는 의식을 갖고 있었다고 해요. 지금은 반대로 본인이 중산층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63%라고 합니다. 또 80년대 말 대통령 직선제가 시작되면서 민주주의도 절차적으로 확보가 됐죠.

따라서 X세대는 경제 사회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특별히 없는 상태에서 성인이 됐어요. 선배들은 일하거나, 민주주의를 이루기 위해 에너지를 썼다면, 이 사람들은 그 에너지가 자기 내면으로 향할 수 있게 된 셈이죠. 그래서 90년대가 '대중문화의 르네상스'라고 할 정도로 문화가 폭발하는 시기였고, 현재 한국 대중문화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어요.

성인가요를 뒤로하고, 92년 '서태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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