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간
  • 라이프스타일

백화점 VMD가 발견한 '좋아 보이는 것의 비밀'

이 스토리는 <월간서른의 대책토크>7화입니다

3줄 요약

  • 이랑주VMD연구소의 이랑주 소장은 백화점에서 VMD로 10년간 일하며 제품을 돋보이게 하는 3가지 요소인 색과 빛,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 고객의 눈은 글보다 이미지에 빠르게 반응합니다. 또 색상이 중요하기에 브랜드 비주얼을 정할 때 그와 맞는 색을 찾는 게 필요합니다. 이 소장은 이때 '70:25:5의 법칙'을 활용하면 좋다고 설명해요.
  • 조명이 가진 빛의 온도와 밝기는 상황과 용도에 따라 '나도 모르게 끌리는 공간'을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강혁진 대책토크 기획자 및 모더레이터의 말

'그냥 구경만 하러 가는 거야'라며 들른 백화점에서 나도 모르게 양손 가득 쇼핑한 경험, 한 번쯤 있으시죠?

시간이 흐르는 걸 인지하지 못하도록 백화점에는 창문과 시계를 놓지 않는다는 이야기는 오래전부터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백화점에서 무언가에 홀린 듯 몇 시간을 걷고, 나도 모르게 지갑을 여는 행동에는 더 많은 비밀이 숨겨져 있다고 합니다.

백화점 VMD를 거쳐 수많은 브랜드와 소상공인 점포를 컨설팅한 이랑주 소장은 '빛과 색 그리고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그 비밀로 꼽습니다. '그냥 환하면 좋은 거 아닌가?' 싶은 조명, '눈에 띄는 색을 쓰면 좋은 거 아닌가?' 싶은 색에도 저마다 전략이 필요하다는 겁니다(관련 영상).

백화점의 옷이 예뻐 보이고, 식품 코너의 소고기가 유난히 신선해 보이는 이유도 다 빛과 색 덕분이라는 거죠. 매출을 10배 늘려준 빛과 색에 담긴 비밀을 지금부터 확인해보세요.

*이 콘텐츠는 강혁진 링커가 진행한 인터뷰 '대책토크(대놓고 책 이야기하는 토크)'의 내용을 강연 형태로 각색한 것입니다.

대책토크를 진행하고 있는 강혁진 링커(왼쪽)와 이랑주 대표. ⓒ월간서른

소상공인 점포 매출 10배 뛰게 한 백화점 VMD

저는 백화점에서 비주얼 머천다이저(Visual Merchandiser, VMD)는 백화점 전체 비주얼을 조정하는 일을 합니다. 연간, 시즌별, 시즌 중에도 각 제품이 돋보일 수 있는 세세한 작업을 하죠. 고객이 백화점에 왔을 때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게 제 역할이었어요. 해마다 다른 상품, 시즌을 연출하고 기획하는 일이 너무 재밌어서 10년이 금방 지났습니다.

10년쯤 일했을 때, 우연히 소상공인 점포 컨설팅을 하러 갔습니다. 가서 보니 색과 빛, 커뮤니케이션 등 백화점에서는 당연하게 적용돼야 하는 것이 그곳에는 전혀 적용돼있지 않더라고요.

예를 들면 한 귀금속·화장품 가게에 갔습니다. 거울 앞에 형광등을 켜 놓았어요. 그런데 형광등 불빛 아래에선 고객이 아무리 예쁜 귀걸이를 착용하고, 새로 나온 립스틱을 발라도 예뻐지기 힘듭니다.

가게 사장님께 먼저 조명부터 바꾸라고 조언했어요. 사람의 피부가 고와 보이는 조명은 따로 있으니까요. 바뀐 조명 아래 얼굴을 비춰보는 것만으로도 고객은 가게에서 파는 귀걸이와 립스틱 때문에 내가 예뻐졌다고 생각하게 돼요. 매출도 자연스레 오르겠죠. 나중에 그 가게 사장님을 다시 만났습니다. 제 얼굴을 보며 매출이 10배 뛰었다고, 울면서 감사 인사를 해주셨어요. 그게 제 인생을 바꾸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처럼 작은 점포

2022년에도 Keep Moving On

1년에 딱 한 번, 한 달만!
역대급 할인 찬스!

이런 스토리 어때요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