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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삼성 14년, 목표보다 '기준' 세워야죠"

이 스토리는 <40대의 커리어 레퍼런스, '뉴 포티'>4화입니다

3줄 요약

  • 신태연님은 아디다스와 삼성전자에서 14년간 근무한 뒤 1년의 갭이어를 보냈습니다. 넥스트 스텝을 정하지 않고 나에게 휴식을 선물했죠.
  •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기보다, 명확한 기준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흐름에 맡겼죠. 원하는 것을 분명하게 정리한 뒤, 기회가 오면 '기준'을 바탕으로 선택하는 겁니다.
  • 40대가 되니 '나'에 초점을 맞춰 일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합니다. 그동안의 경험이 자신감으로 축적된 덕분에, 커리어 전환 때도 좀 더 명확한 선택을 내릴 수 있게 된 거죠.


신태연 링커(좌)와 조윤민, 곽기은 링커(우)가 만나 '뉴 포티' 커리어에 대해 인터뷰하고 있다. ⓒ 송승훈

아디다스-삼성 14년 일한 후 가진 갭이어

Q. 간단히 자기 소개 부탁드려요.

독일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아디다스 컨슈머 인사이트 파트에서 9년간 일했어요. 삼성으로 이직하게 되면서 2014년에 한국으로 들어왔어요. 한국에서 한 번쯤은 일해보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였죠.

삼성에서 5년 정도 일하다 2019년 9월부터 1년간 갭이어를 가졌어요. 그리고 지금 재직 중인 공유주방 스타트업 키친밸리에 헤드 오브 그로스(Head of Growth)로 입사했습니다.

Q. 아디다스와 삼성에서는 어떤 일을 했나요?

아디다스에서는 고객 경험을 분석하고 전략을 수립하는 일을 했어요. 아디다스의 제품과 서비스를 어떤 사람들이, 왜 쓰는지 파악하고 경영 전략을 세웠죠. 삼성에선 무선사업부 상품전략/마케팅실에서 스마트폰 마케팅과 상품 기획을 맡았어요.

Q. 새로 옮긴 키친밸리에서의 직무와는 좀 다르네요.

맞아요. 키친밸리의 그로스팀은 쉽게 말해 신사업 개발팀이에요. 새로운 프로젝트를 아이데이션하고 빠르게 테스트해보는 팀이죠. 공유주방에 입점하는 고객의 성장을 지원하기도 하고요.

키친밸리에 입사하기 전 1년간의 갭이어를 가졌어요. 이제 40대가 되는데 지금까지와 비슷한 일을 할 건지, 다른 방향은 없을지 고민해보고 싶었거든요. 그 기간을 보내며 내린 결론이었어요. 다른 옵션을 열어보자, 그리고 여기 입사하게 됐죠.

Q. 갭이어를 가져야겠다고 결심한 결정적인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삶의 철학 중 하나가 "나중에 후회하는 건 의미 없다"예요. 당시에 몰랐던 걸 나중에 알게 됐다고 해서, '아 그때 이렇게 할 걸' 미련 갖는 건 의미가 없잖아요.

그런데 제가 후회하는 게 딱 하나 있어요. 아디다스에서 삼성으로 이직할 때 저만의 시간을 충분히 갖지 않았던 거예요. 돌아보니 그때만큼 하고 싶은 걸 맘껏 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더라고요. 독일 여행을 한 달간 했지만, 조금 더 여유롭게 그 시기를 누리지 못해 아쉬웠어요.

일을 시작하고 나니 후회가 더 짙어졌어요. 다음에 회사를 그만둘 때는 꼭 충분히 쉬어야겠다 다짐했죠.

구체적으로 다음 스텝을 정하면 맘껏 쉬지 못하니까 아무것도 정하지 않고 쉬면서 갭이어를 좀 가져야겠다고요. 삶에서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뭔지 고민하는 데 시간을 들이고 싶었어요.

Q. 갭이어를 어떻게 보냈나요?

아내와 함께 테마를 정해서 여행을 했어요. 처음엔 '회복'을 키워드로 잡고 뉴질랜드에 갔고, 두 번째는 '영감'을 키워드로 남미에 갔어요. 페루, 볼리비아, 칠레 등 조금 불편하게 여행해야 하는 곳들을 돌아다니면서 다양한 경험을 했죠.

코로나 때문에 더 많은 여행을 하지 못해 아쉽긴 하지만,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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