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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화]진실의 조각 찾아나선 COO, 그가 잡은 힌트는

이 스토리는 <로켓 패러독스>9화입니다

*본 콘텐츠에 등장하는 인물, 단체는 실제와 관계없음을 알려드립니다.

#1

"정 이사님, 잠깐 시간되면 봅시다."

망했다. 회사에 나와서도 어제 한 팀장과의 이야기, 술이 아직 머릿속에서 맴도는 중이었다. 그런데 박 대표가 아침부터 나를 불렀다. 어제의 행동이 뒤늦게 후회됐다. '굳이 한 팀장을 불러 이야기한 결과가 신세 한탄뿐이라니' 내가 얻고 싶은건 뭐지? 위로인가?

며칠간 문제를 정리하려 바삐 움직였지만, 두 손 가득 얻은 숙제를 난 아직도 풀지 못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저 여기저기 흩어진 사실을 수집하며 어떻게든 문제가 수면으로 올라오도록 기다리는 것뿐이었다. 아무 것도 얻지 못한 상태에서 박 대표와 회의라니, 참담할 뿐이다.

"정 이사님, 휴가낸 동안 앞으로 올 CFO가 왔다갔어요. 아시죠?"

'물론 잘 알죠, 그리고 내가 휴가를 낼 때 왔다간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왔다간 이후에 내가 휴가를 낸 겁니다.' 사실을 바로잡아 말하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걸로 싸울 힘이 없었다. 나는 아무 대꾸 없이 가만히 박 대표의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Unsplash

"그래서 말인데 정 이사님, 앞으로 업무 정리를 어떻게 하면 좋을 것 같아요?"

기다렸던 일이었다. 다만 내가 먼저 준비해 날리려던 걸 박 대표가 먼저 물었다. 이제 나는 스스로 손을 놓을 기회도 놓쳐서 밀려나버린 사람이 될 것이다.

"안 그래도 강 팀장에게 준비하라 하고 있습니다. 인수인계 자료를 정리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고, 제가 하던 일도 정리를 좀 해야되서요. 그분이 출근하시기 전까진 끝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요. 그런데 정 이사님. 내가 물어볼 게 하나 있는데. 혹시 최근에 변종수 대표 관련된 이야기를 강 팀장에게 들은 게 있나요? 뭐 아니면 투자사라던가."

갑작스러운 질문에 나는 술에서 확 깼다. 본인이 어제 강 팀장에게 물어본 이야기가 내 귀에 들어갔을까 물은 걸까? 아니면 어제 만난 한세영 팀장의 이야기가 벌써 귀에 들어갔을까? 후자는 확실히 아닐 것이다. 가능성을 따진다면 박 대표가 혼자 짐작했을 확률이 높다. 

예전부터 박 대표는 돌려서 물어본 적이 없었다. 그는 항상 돌직구로 질문하는 스타일이었고, 자신이 틀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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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1화

    옐로모바일 떠난 최정우, 그가 '소설'로 돌아온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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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화

    [1화]월요일 아침, 느닷없이 회사에 CFO가 영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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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3화

    [2화]공동창업자는 왜 말없이 C레벨을 들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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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4화

    [3화]우리는 왜 '스타트업 공동창업자'가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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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5화

    [4화]이유없는 변화는 없다, CEO가 숨겨둔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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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6화

    [5화]생존을 건 투자 유치, 창업가는 어떻게 돌파했나

  7. 7화

    [6화]스타트업 창업가가 갖춰야 할 유일한 전문 분야는

  8. 8화

    [7화]위기에 빠진 COO, VC 만나 털어놓은 불안은

  9. 9화

    [8화]진실의 조각 찾아나선 COO, 그가 잡은 힌트는

    현재글
  10. 10화

    [9화]아이디어와 구상이 돈과 함께 탔을 때 남는 것

  11. 11화

    [10화]낙하산 CFO의 출근, 그가 먼저 요구한 것

  12. 12화

    [11화]CEO를 둘러싼 시장의 소문, 그 진실은?

  13. 13화

    [12화]낯선 이의 전화는 우연일까, 기회일까

  14. 14화

    [13화]COO가 낯선 이로부터 들은 실수, 뭐였을까

  15. 15화

    [14화]어제의 투자자가 오늘의 적이 된다면

  16. 16화

    [15화]스타트업 COO가 혼란을 겪은 뒤 한 행동

  17. 17화

    [16화]위기인 회사를 위해 내렸던 CEO의 '오판'

  18. 18화

    [17화]스타트업에서 일하면서 '두려움'이 사라졌다

  19. 19화

    [18화]끝없는 협상, 출구 없는 전략을 짠다는 건

  20. 20화

    [19화]스타트업 C레벨이 복수를 할 때 고려하는 것

  21. 21화

    [20화]'매각 판'이 깔리자 엔젤투자자가 벌인 행동

  22. 22화

    [21화]예측 불가의 스타트업이 바꾼 C레벨의 삶

  23. 23화

    [22화]엔젤투자자가 품은 또 하나의 비밀, 뭐였을까

  24. 24화

    [23화]생존 위해 발버둥치다 괴물이 된 CEO의 배신

  25. 25화

    [24화]6년차 스타트업 공동창업자, 둘의 '최후통첩'

  26. 26화

    [최종화]스타트업을 구한 해결사의 눈빛, 무엇이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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