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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차 프리랜서 "세팅된 일보다 허허벌판 즐겼어요"

이 스토리는 <40대의 커리어 레퍼런스, '뉴 포티'>6화입니다

3줄 요약

  • 영화제 기획부터 IT회사 창업, 브랜드전략과 HR 컨설팅을 거쳐 숲 해설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커리어를 가진 차여명님. 커리어 20년 차지만, 조직에 속한 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 소속감, 안정감보다 '재미'가 중요하다고 말하는 여명님.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일에 재미를 느끼고, 그 재미가 일을 선택하는 첫 번째 기준이었습니다.
  • 여명님은 일이 '삶이라는 무대 위에 계속해 작품을 올리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여전히 고민할 것도, 배우고 싶은 것도 많은 40대지만 '작품'을 찾는 일은 계속될 거라고요.

'뉴 포티' 인터뷰 마지막 회를 맞아 곽기은, 차여명, 조윤민 링커(왼쪽부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송승훈

"커리어 20년차, 정규직으로 일한 적은 거의 없어요"

Q.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45년 동안 부산, 서울, 몬트리올, 프라하, 우디네, 퐁텐블로, 싱가포르, 지금은 김포... 꽤 많은 도시를 떠돌며 살았어요. 살았던 곳만큼이나 다양한 커리어를 쌓아왔네요. 문화와 비즈니스 사이를 오가며 일해온 20년 차 프리랜서, 차여명입니다.

Q. 커리어를 좀 더 소개해 주세요.

졸업 후 부산국제영화제 초청팀에서 처음 영화제 일을 시작했어요. 3년간 국내 영화제에서 일하다 체코 프라하로 가 5년간 MOFFOM(Music on Film-Film on Music)이라는 영화제를 처음 기획하고 운영했어요. 작품 선정과 함께 영화제의 전체 운영프로세스 총괄 업무를 수행했죠. 이후 SaaS방식으로 영화제 운영 시스템을 제공하는 이벤티발(Eventival)이라는 회사의 창업에 참여해 전체 프로그램을 디자인했어요.

이벤티발을 창업하고 운영하는 와중에 인시아드에서 MBA를 마쳤어요. 창업과 공부를 동시에 하는 게 쉽진 않았지만, 이후 다른 업계 일을 해볼 기회를 마련해준 중요한 경험이에요. 창업과 병행해서인지, 제겐 MBA도 커리어의 일부라 여겨져요.

한국으로 오면서 새로운 커리어에 도전했어요. 브랜드 전략 컨설팅 회사를 창업한 지인을 도와 조직을 셋업했죠. 그 뒤엔 1년 반쯤의 갭이어를 가졌어요. 일하기 시작한 지 13년이 지난 시점이었어요. 몸이 비명을 지르고 있었거든요.

그러던 중 새로 시작하는 HR 컨설팅 회사에 참여할 기회가 생겼어요. LG나 SK 등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사내 교육 프로그램 운영, HR 트렌드보고서 작성, HR 포럼 개최 등을 수행했죠.

Q. 창업은 완전히 다른 경험이었을 것 같아요.

원래 제 계획은 MBA 졸업 후 한국에 돌아와서 취업하는 거였어요. 세계 곳곳의 영화제에 출장을 다니거나 프라하에서 MOFFOM을 운영하는 건 물론 즐겁고 신나는 일이죠. 하지만 한편으론 고정적인 수입이 있는 삶이 고팠거든요. 조직에 속해 있다는 안정감도 느끼고 싶었고요.

그런데 창업이란 게 내 맘대로 돌아가지 않잖아요. (웃음) 창업과 동시에 북미에서 가장 큰 영화제와 일하게 됐어요. 선판매 후제작을 하게 된 데다가, 그들의 요구가 계속 프로그램에 반영이 되는 방식으로 개발이 진행됐죠.

결국 창업한 지 1년도 안 되어 새로운 버전의 개발을 시작해야만 했죠. 무엇 하나 생각한 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는 상황에서, 혼자 취업한다는 건 생각할 수도 없었죠. 일단은 프로그램을 완성해 런칭하는 게 가장 중요했어요. 그때 이미 이벤티발이라는 시스템과 회사는 제게 마치 자식과 같은 존재였으니까요. 그 후로 지금까지 계속 노마드의 커리어를 살고 있네요. (웃음)

Q. 영화제, 브랜딩, HR 컨설팅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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