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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만명 참여한 '신조어 테스트' 어떻게 만들었을까?
이 스토리는 <뉴스레터 기획자의 비하인드> 의 4화입니다
3줄 요약
- '트렌드 어워드'는 2021년 3월부터 발행하기 시작한 신조어를 소개하는 뉴스레터로 현재 약 2500명이 구독하고 있어요.
- 직장인 사이드 프로젝트로 가볍게 시작했지만, 50화 기념으로 만든 '신조어 테스트'가 바이럴을 타며 현재 기준 13만 명이 참여했어요. 덕분에 당시 뉴스레터 구독자도 2달 만에 70명에서 1000명으로 늘었죠.
- 김기태님은 뉴스레터를 만들 때 '지속 가능성'을 가장 신경쓴다고 해요. 그는 최소한의 노력으로,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들어야 즐겁게, 오래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 스토리는 폴인이 김기태 '트렌드 어워드' 발행인과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텍스트 형태로 정리한 것입니다.

'꾸안꾸'가 무슨 뜻인지 아시나요? '꾸민 듯 안 꾸민 듯'의 약자로 작년부터 무심한 듯 꾸민 외모를 설명할 때 자주 활용되는 신조어예요. 그렇다면 '꾸꾸꾸'는요? 이번엔 '꾸며도 꾸질 꾸질'의 약자래요.
트렌드 어워드(Trend A Word)는 이렇게 엄선된 신조어의 설명·용례·활용 및 다양한 관련 짤까지 알차게 소개하는 뉴스레터입니다. 매일 아침 발송되죠.
직장인의 자아실현을 위한 사이드 프로젝트

뉴스레터를 발행한 계기를 설명하기에 앞서, 제 커리어 배경을 잠깐 말씀드릴게요. 저는 영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면서 '다이버시티'라는 티(tea) 정기구독 서비스를 창업했어요. 하지만 투자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 브렉시트(Brexit)가 터져 비자 문제로 일주일 만에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직장도 없고 돈도 없는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언더독스에 입사해 창업팀을 교육하는 일을 하게 되었죠.
2년 반 동안 200팀 넘는 창업팀을 만났는데, 감사하게도 일이 저와 잘 맞았어요. 특히 'KT&G 상상 스타트업 캠프' 전담 코치로 일한 기간이 정말 기억에 많이 남아요. 제 모든 열정을 불태우면서 코칭을 했습니다. 새벽까지 일하는 경우도 다반사였죠. 제가 코칭한 팀들이 잘 되는 것을 보면서 뿌듯하고 성취감도 느꼈습니다.

하지만 캠프가 끝나고 그다음 주에 출근하는데, 정신적으로 허전한 느낌이 크게 들었어요.
코칭이라는 일 자체가, 무언가 빌드업해서 만들어가는 프로젝트라기보다 계속해서 타인을 교육하고 도와주는 성격이어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마음 속에 꺼지지 않는 불씨가 계속 남아있다는 걸 느꼈고, 나를 위해 뭐라도 해야겠다고 결심했어요.
회사에 다니면서 창업할 수는 없으니 사이드 프로젝트를 떠올렸습니다. 저와 결이 맞고, 하면서 자기계발도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지 생각했죠. 그때 마침 저도 여러 뉴스레터를 받아보고 있었고, 유행이기도 해서 자연스럽게 뉴스레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1. '신조어는 누가 궁금해할까?' 질문에서 시작된 타깃 선정
신조어라는 기획은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가, 나온 이야기가 시작이었어요. 이제 나이도 먹어가는데 '신조어는 누가 알려주냐'는 얘기가 나와서 이 주제를 선정하게 됐습니다. 담을 내용이 너무 많으면 힘드니, 하루에 한 단어만 다루자고 해서 트렌드 'a word'가 됐죠. 어워드의 중의적 의미는 그때 룸메이트가 MAMA의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award)를 보고 있는 걸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어요.
단어를 알려주는 뉴스레터니, 포맷은 사람들이 모르는 단어를 찾을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네이버 사전 형식으로 만들었어요. 위에 단어가 있고, 아래에 발음과 품사까지 넣는 식으로요. 그리고 어떤 배경에서 나온 단어고,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한 용례와 활용도 추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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