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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댓구알' 구독인간 되어 '회사 밖 명함' 만들려면

이 스토리는 <21세기 신인류, 구독인간>1화입니다

3줄 요약

  • 브랜드 기획자 이승주 링커는 플랫폼 경제 시대에 생존하려면, '회사 밖 명함'을 만들어야 한단 걸 깨달았습니다. 퍼스널 브랜딩을 위해 '구독인간'이 되기로 결심했죠.
  • 매일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시간을 쪼개가며 유튜버와 웹소설 작가에 도전했어요. 퍼스널 브랜딩이 대세라지만, '회사 밖 명함'을 만드는 건 쉽지 않았습니다.
  • 고민하던 중 '구독인간'을 직접 만났습니다. 재테크, 블록체인, 브랜드저널리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가치를 전파하며 '좋댓구알'을 부르는 이들의 전략을 들어봤습니다.

※ 이 스토리북은 2021년 폴인 링커공모전 수상작입니다.

생존을 위한 '회사 밖 명함 만들기'

직장생활 13년 차, 어느 날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회사 밖에서의 나, 얼마나 경쟁력 있는 인간일까?"

디지털라이제이션(Digitalization)의 가속으로 2030년까지 약 80%의 사람들이 플랫폼 노동자가 된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코로나19 같은 글로벌 팬데믹은 그 속도를 더 올리는 계기가 되었다는 사실도요.

기사를 처음 읽었을 때 머리에 '탕' 하고 총을 맞은 느낌이었습니다. 채 준비되지 않은 미래를 너무 갑작스레 맞이하는 느낌이었달까요? 솔직히 전 그 세상을 '아주 잘 살아낼' 자신이 없었습니다. 회사 명함에 갇혀, 그 세상만이 전부인 줄 알고 살았던 제게 그건 마치 평화로운 마을에 떨어진 커다란 핵폭탄 같았으니까요.

분명, 일이란 걸 해왔습니다. 광고 카피라이터로 6년, 브랜드 기획자로 7년, 총 13년 동안 일을 했으니 직장생활 역시 허투루 쌓은 것은 아니었겠죠.

광고 카피라이터 시절. 제겐 좋은 팀과 좋은 프로젝트가 있었습니다. 카피라이터 생활 3년 차엔 크고 작은 광고제에서 수상하는 영광도 얻었으니, 이 시기가 제 직장생활에서 '황금기'였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하지만 마흔도 채 안 돼 광고판을 떠나는 선배들이 비일비재했습니다.

크리에이티브의 고갈, 무리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이었죠. 제가 존경하던 팀장마저 광고업계를 떠나면서 전 처음으로 직장생활에서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그때부터 자연스럽게 이런 고민을 시작하게 됐죠.

직장생활에 안주하지 않고, 뭔가 지속가능한 일을 찾아봐야겠어!

이즈음, 운 좋게 대기업 브랜드기획자로 이직하며 '지속가능한 일'에 대한 제 목표는 조금 뒤로 밀렸습니다. 천성이 경주마인 터라, 또다시 앞뒤 안 재고 주어진 업무에만 빠져들었죠. 상단 전략을 만들고, 구체적 캠페인 실행을 짜는 등 새로운 일도 꽤 매력적이었습니다. 그 세계에 물에 젖듯 흠뻑 빠지며 어느 순간 좀 오만해진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이만하면 나 꽤 괜찮은데?" 두 어깨에 잔뜩 힘을 주었죠.

하지만 하늘도 이런 제가 꼴 보기 싫었던지, 승진 때마다 번번이 '누락'이란 시련을 줬습니다. 두 번이나 승진에서 탈락하며 제 자존감은 정말이지 바닥을 쳤습니다. "내가 이것밖에 인정받지 못했다고?" 충격이 컸습니다. 생각해보면, 그건 '회사 안 프레임'에만 집착했던 제가 스스로 만들어낸 커다란 허상이자 한계였을 뿐인데 말이죠. 이대로는 안 되겠다, 제게 떠오른 질문은 암담함 그 자체였습니다.

이제 뭐 먹고 살아야 하지?

카피라이터였으되, 나를 위해 카피 한 줄을 쓰지 않은 카피라이터. 브랜드전략가이되, 나를 위한 브랜드전략을 한 번도 하지 않은 브랜드전략가.

회사 안 명함은 내 맘대로 되지 않고, 회사 밖 명함은 '플랫폼'이란 거미줄에 아직 점조차 찍혀 있지 않다는 사실이 참 우습고 힘든 현실이었죠. 다시 한번 제 문제를 담백하게 마주했습니다. 그리고 '지속가능한 나만의 일'을 만들기 위해, 이 거대한 플랫폼 경제 안에서 '구독인간'이 되어보기로 다짐했죠.

제가 생각하는 구독인간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2022년에도 Keep Moving On

1년에 딱 한 번, 한 달만!
역대급 할인 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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