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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화]낯선 이의 전화는 우연일까, 기회일까

이 스토리는 <로켓 패러독스>13화입니다

*본 콘텐츠에 등장하는 인물, 단체는 실제와 관계없음을 알려드립니다.

#1

"정도훈 이사님, 식사 중 연락드려 죄송합니다만, 드릴 이야기가 있습니다."

시덥지 않은 이야기로 인사를 건네는 건 여전하다.

"임현성 회계사님, 됐고요. 알게 된 것부터 말해 봐."

"그게 말이지. 네가 말한 유석원이 생각보다 일반적인 커리어를 겪은 사람은 아닌 것 같더라. 알아내는데 엄청 힘들었다. 나중에 꼭 술 사라. 비싼 술로."

"알았으니까 빨리 이야기해봐."

강산 팀장은 요청하고 얼마지나지 않아 유 이사의 간단한 약력을 보내왔다. 즉시 나도 현성이에게 유 이사의 정보를 넘겼다. 이름과 나이, 학력사항과 출신회계법인 정도였다. 놀랍게도 현성이는 주말이 지난 월요일 점심에 연락을 해왔다.

"내가 운이 좋았달까? 이쪽 정보 아는 방법이 주위에 물어보는 것밖에 없잖아. 물어보다 보니 유석원 이랑 친했던 회계사가 있더라고. 일단 회계법인은 무난한 빅4를 나왔어. 그런데 생각보다 로컬회계법인에 빨리 진출했더라. 그러고 쭉 작은 회계법인에서 일한 것 같아."

"나는 잘 모르지만, 별로 특별하지 않은 것 같은데?"

"여기까진 무난하지. 그런데 이 사람이 로컬회계법인에서 회사를 막 매각한 사업가 한 명을 만났나 봐. 회사를 매각한 다음 다른 회사에 투자 또는 자금 운용 일을 하는 사람이었는데, 유석원이 일을 도와줬대."

"도와준다면 어떤 일을 하는 거지?"

"사업가가 투자한 회사에 들어가서 회사의 자금을 운용하는 일을 같이한다거나, 회사 자금을 회수하는 일을 했다더라고. 친한 지인에 따르면 유석원이 술에 취하면 자기 자랑을 하는데, 이런 이야기를 떠벌리듯했다더라."

유 이사가 우리 회사에 들어온 이유가 갑자기 말이 되기 시작했다. 우리는 두 번의 엔젤 투자를 받았고, VC에게 투자도 받았다. 누군가의 의뢰로 왔다면 둘 중 하나일 것이다. 변종수? 민정호? 엑싯(Exit)한 사업가라면 변종수에 가깝다. 머리를 급히 굴리던 찰나, 현성이가 말을 이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건 유석원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이 함께 있다는 거야."

"응?"

"자금을 회수하는 방법이 좀 불법적인 면도 있달까? 이게 불법인지는 모르겠는데 악랄한 방법이 있다고 하더라고. 너네 회사 CFO로 간 것도 눈여겨봐야 할 것 같아."

"고맙다. 급한 거 마무리하고 바로 연락할게. 정말 고마워."

"문제없이만 지내라. 술은 언제든 사겠지. 끊는다."

#2

현성이와의 통화를 되짚었다. 분명 우리에게 투자한 사람 중 하나가 유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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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1화

    옐로모바일 떠난 최정우, 그가 '소설'로 돌아온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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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화

    [1화]월요일 아침, 느닷없이 회사에 CFO가 영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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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3화

    [2화]공동창업자는 왜 말없이 C레벨을 들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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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4화

    [3화]우리는 왜 '스타트업 공동창업자'가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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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5화

    [4화]이유없는 변화는 없다, CEO가 숨겨둔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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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6화

    [5화]생존을 건 투자 유치, 창업가는 어떻게 돌파했나

  7. 7화

    [6화]스타트업 창업가가 갖춰야 할 유일한 전문 분야는

  8. 8화

    [7화]위기에 빠진 COO, VC 만나 털어놓은 불안은

  9. 9화

    [8화]진실의 조각 찾아나선 COO, 그가 잡은 힌트는

  10. 10화

    [9화]아이디어와 구상이 돈과 함께 탔을 때 남는 것

  11. 11화

    [10화]낙하산 CFO의 출근, 그가 먼저 요구한 것

  12. 12화

    [11화]CEO를 둘러싼 시장의 소문, 그 진실은?

  13. 13화

    [12화]낯선 이의 전화는 우연일까, 기회일까

    현재글
  14. 14화

    [13화]COO가 낯선 이로부터 들은 실수, 뭐였을까

  15. 15화

    [14화]어제의 투자자가 오늘의 적이 된다면

  16. 16화

    [15화]스타트업 COO가 혼란을 겪은 뒤 한 행동

  17. 17화

    [16화]위기인 회사를 위해 내렸던 CEO의 '오판'

  18. 18화

    [17화]스타트업에서 일하면서 '두려움'이 사라졌다

  19. 19화

    [18화]끝없는 협상, 출구 없는 전략을 짠다는 건

  20. 20화

    [19화]스타트업 C레벨이 복수를 할 때 고려하는 것

  21. 21화

    [20화]'매각 판'이 깔리자 엔젤투자자가 벌인 행동

  22. 22화

    [21화]예측 불가의 스타트업이 바꾼 C레벨의 삶

  23. 23화

    [22화]엔젤투자자가 품은 또 하나의 비밀, 뭐였을까

  24. 24화

    [23화]생존 위해 발버둥치다 괴물이 된 CEO의 배신

  25. 25화

    [24화]6년차 스타트업 공동창업자, 둘의 '최후통첩'

  26. 26화

    [최종화]스타트업을 구한 해결사의 눈빛, 무엇이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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