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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화]스타트업 C레벨이 복수를 할 때 고려하는 것

이 스토리는 <로켓 패러독스>20화입니다

*본 콘텐츠에 등장하는 인물, 단체는 실제와 관계없음을 알려드립니다.

#1

"이사님. 일이 잘 되고 있나요?"

전인규와의 미팅 후 현성이도 잠시 자기 일을 처리하러 갔다. 그 사이, 기다렸다는 듯 권성준이 연락을 해왔다.

"네, 대표님. 아주 수익률이 높은 투자안입니다. 후회하지 않을 일이죠. 제대로만 작동하면 가지고 계신 문제를 해결할 지름길이 될 겁니다. 근데,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것 같습니다."

그는 재밌는 퀴즈를 푸는 것 같은 느낌으로 살짝 웃으며 나의 말에 답했다.

"부족하다. 정 이사님이 생각하기에 어떤 게 가장 부족할까요?"

"어차피 현재 진행되는 것만으로 저희가 얻을 건 충분합니다. 다만 여기까지 일을 만든 상대방이 이대로 조용히 빠져서 아무렇지 않게 살아가는 걸 보면 기분이 안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한 방 먹이고 싶다 이거군요. 맞나요?"

생각 같아선 한 방이 아닌 두 방을 먹이고 싶다. 만나서 얼굴을 몇 대 때리고 우리를 향해 지은 미소를 밟아주고 싶었다. 하지만 딱히 방안이 떠오르지 않았다.

"정 이사님이 생각하는 복수의 종류와 제가 생각하는 복수의 종류가 좀 다른가 봅니다. 그것도 나쁘지는 않죠. 사람마다 취향도 다르고, 우리가 걸어온 길도 다르니까요. 저는 제가 만족하는 선에서 얻을 걸 얻고 빠져도 됩니다. 대신 제가 몇 가지 힌트를 드리죠."

확실히 권성준과 나의 입장은 달랐다. 둘 다 변종수 때문에 곤란한 상황에 처한 건 마찬가지였지만, 느끼는 감정의 골은 달랐다. 나는 더 이상 변종수가 다시 선량한 투자자인 것처럼 행동하면서 똑같은 짓을 저지르는 꼴을 보고 싶지 않았다.

"힌트도 좋고, 가지고 계신 생각도 좋습니다. 뭐라도 제가 건질 만한 게 있으면 좋습니다."

"이사님. 제가 살다보니 알게 된 건데, 신기하게도 사람은 비슷한 사람끼리 뭉칩니다. 친구따라 강남 간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죠. 그런데 어릴 때는 우리가 친구에게 물들지만, 나이가 들면 비슷한 사람끼리 잘 뭉칩니다. 비슷한 성향이 만난다는 겁니다. 만약 양아치들이 모이면 뭘 할까요? 나쁜 짓도 하겠죠. 그리고 돈도 적당히 있다면, 뭘 할지 생각해보세요."

알 듯 모를듯한 당연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이 정도가 힌트라면 뭘 하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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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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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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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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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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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9화

    [8화]진실의 조각 찾아나선 COO, 그가 잡은 힌트는

  10. 1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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