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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화]'매각 판'이 깔리자 엔젤투자자가 벌인 행동

이 스토리는 <로켓 패러독스>21화입니다

*본 콘텐츠에 등장하는 인물, 단체는 실제와 관계없음을 알려드립니다.

#1

"변종수 대표님, 안녕하세요. 박승기입니다. 다름 아니라 이야기 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아직 공식적인 건 아닌데, 회사 매각 관련 상의를 드리고 싶습니다."

변종수가 그동안 벌인 짓을 파악해 세상에 알리는 데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우리가 먼저 할 일은 그를 위한 '판'을 까는 것이었다. 그가 스스로 미친 짓을 벌일 판을.

그 역할의 시작은 박 대표가 맡았다. 박 대표에 대한 변종수의 인상은, 자기가 시키는 대로 하는 '수하' 같은 존재다. 변종수는 박 대표가 절대 자신을 거역할 수 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아니 대표님, 그렇게 바로 화내실 게 아니라요. 바로 그렇게 한다는 게 아니라… 논의를 드리고 싶다는 겁니다. 버틸 자금이 없어지면 이게 최후 수단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매각' 단어 한 마디로도 미친듯이 날 뛸 변종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이미 우리 회사를 통해 최초 투자했을 때보다 이득을 보고 있지만, 갑작스러운 매각은 본인이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직감했을 거다. 이게 우리가 놓은 첫 번째 덫이었다. 혼자 엑싯을 하기 위해 박 대표에게 돈을 구해오라고 난리를 친 건데, 매각으로 인해 현재보다 낮은 가치로 엑싯을 해야 한다는 걸 알면 그는 절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 분명했다.

"네, 대표님. 알겠습니다. 이따 찾아뵙겠습니다."

변종수와 통화를 짧게 하는 동안에도 박 대표는 땀을 비오듯 흘리고 있었다. 나는 옆에 있던 휴지를 몇 장 뽑아서 박 대표에게 건네며 물었다.

"대표님, 고생하셨습니다. 변종수 대표랑 바로 오라고 하나요?"

"오늘 저녁에 바로 보자네. 매각 단어를 듣자마자 언성이 높아지더라고. 물론 겁주는 연기를 하는 거겠지만. 예전에도 전화로 불같이 화를 내다가도 만나면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를 하더라고. 정 이사, 너무 힘들다. 이거 괜찮은 거 맞지?"

"어제 서류도 모두 확인했고, 전혀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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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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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5화

    [4화]이유없는 변화는 없다, CEO가 숨겨둔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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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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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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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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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9화

    [8화]진실의 조각 찾아나선 COO, 그가 잡은 힌트는

  10. 1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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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11화

    [10화]낙하산 CFO의 출근, 그가 먼저 요구한 것

  12. 12화

    [11화]CEO를 둘러싼 시장의 소문, 그 진실은?

  13. 1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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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14화

    [13화]COO가 낯선 이로부터 들은 실수, 뭐였을까

  15. 1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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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16화

    [15화]스타트업 COO가 혼란을 겪은 뒤 한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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