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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화]엔젤투자자가 품은 또 하나의 비밀, 뭐였을까

이 스토리는 <로켓 패러독스>23화입니다

*본 콘텐츠에 등장하는 인물, 단체는 실제와 관계없음을 알려드립니다.


#1

'구린 것'이 '악한 것'으로 변하는 과정은 단순하다. 매력적으로 보였던 구린 것이 하나둘 손짓하며 냄새를 풍기면, 악취를 풍기는 것이 주위로 모여든다. 하나둘 모이면 그때 거대한 악이 만들어진다.

"신기하게도 어릴 때는 친구에게 물들지만, 나이가 들면 ‘그런 사람’끼리 뭉쳐요. 비슷한 성향의 양아치들이 모이죠. 모이면 뭘 할까요? 양아치 짓도 하고 그러겠죠. 게다가 돈도 있다면? 뭘 할지 생각해봐요."

언젠가 권성준이 한 말은 일반적인 원칙을 말한 것이 아니었다. 자기가 아는 걸 은연 중에 흘리면서 나의 행동을 유도한 말이었다. 애초 내가 행동할 걸 고려하고 밑밥을 던진 것이다. 그리고 그걸 내가 물어 수면으로 올라오면 권성준은 처음부터 예상한 것처럼 자연스레 나를 잡아 물통에 넣었다.

이건 변종수가 박 대표를 몰아가는 것과는 또 다른 방식이었다. 변종수가 박 대표를 겁먹게 해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했다면, 권성준은 내가 목적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걸 내 시야가 머무르는 길 위에 던졌다. 내가 변종수를 잡을 방법을 찾다 보면 당연히 그곳으로 갈 걸 예상한 듯 먹이를 던져놓고 기다렸다. 나는 어김없이 그가 던진 걸 알면서도 달려갔다.

권성준이 한 말을 토대로 나는 현성이와 함께 변종수의 뒤를 추적했다. 그가 자주 가는 곳, 만나는 사람, 그리고 과거에 그가 약탈한 회사를 찾았다. 권성준이 예상한 대로 변종수는 더러운 냄새를 생각보다 많은 곳에서 풍기고 다녔다.

꼬리가 길어진 그는 그동안 적발되지 않는 운이 계속된 듯 했다. 그러다 보면 자신에게는 아무 일도 없을 거라는 오만함이 흘러내린다.

그리고 오만함은 누군가에게 기회가 된다. 변종수가 흘린 오만함은 내게 새로운 기회를 쥐어줬다.

ⓒUnsplash

우리가 찾아낸 건 변종수와 몇몇 지인이 모여 큰돈을 걸고 '사설 도박'을 한다는 사실이었다. 현성이와 나는 주변의 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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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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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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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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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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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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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9화

    [8화]진실의 조각 찾아나선 COO, 그가 잡은 힌트는

  10. 1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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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1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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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12화

    [11화]CEO를 둘러싼 시장의 소문, 그 진실은?

  13. 1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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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1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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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15화

    [14화]어제의 투자자가 오늘의 적이 된다면

  16. 1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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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1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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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2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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