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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비 마케터 이루리가 말하는 N개의 사이드 프로젝트

에디터

이 스토리는 <폴인이 만난 사람>27화입니다

뉴스레터 서비스는 이제 필수적 마케팅 툴이 됐습니다. 광고 전달의 수단이 아니라 회사의 콘텐츠를 좀 더 부드럽게 알리는 수단이 됐죠. 이메일 뉴스레터 서비스 회사 '스티비'도 함께 주목받고 있습니다.

스티비의 마케팅팀은 단 2명이지만, 결을 잘 살리는 단단한 마케팅 콘텐츠를 만듭니다. 뉴스레터 발행인을 직접 인터뷰해 보내는 뉴스레터 '[보낸사람:] 인터뷰'엔 오픈율을 높이는 실용적 팁부터 커리어 스토리까지 스티비만의 결이 잘 묻어 있죠.

스티비 마케터 이루리 매니저를 알기 전부터 다양한 채널을 통해 그의 이름을 접했습니다. 노션 앰배서더, 마케팅 협동조합 포스트웍스 등 다양한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어요. 지치지 않고 여러 개의 활동을 동시에 굴리는 그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궁금했습니다.

서울 소공동의 스티비 사무실에서 만난 이루리 매니저. ⓒ송승훈

뉴스레터 붐, 광고 아니라 '관계 맺기'의 수단

Q. 커리어가 독특합니다. 이과 전공에서 마케터로 분야를 바꾸셨다고요.

화학공학을 전공했어요. 막연히 다른 친구들처럼 엔지니어를 하겠지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러던 중 취업 강의를 듣다 컨설팅이라는 직업을 알게 됐어요. 저와 잘 맞을 것 같고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죠. 그때 취업 준비가 녹록지 않기도 했고요.

이공계 엔지니어의 경우엔 공장이나 연구소가 주로 지방에 있어서, 여성을 잘 뽑지 않았어요. 어차피 취업이 어렵다면 관심 있는 분야로 가보자 싶어 인턴으로 시작해 정규직 컨설턴트로 일하게 됐죠.

Q. 막상 일해보니 어떠셨나요?

제가 일했던 컨설팅 회사에선 기업의 비전을 수립하거나 교육을 기획하는 등의 일을 했어요. 사실 나보다 더 이 회사를 아는 사람들에게 내가 제안을 해도 될까 생각했어요. 하지만 그 모든 논의를 문서로 정리하고 결과물로 도출해내야 하거든요. 마감 기한을 맞추는 건 힘들었지만, 아이데이션을 문서화하는 걸 워낙 좋아하는 성향이라, 저와 잘 맞는 일이었던 것 같아요.

Q. 컨설팅에서 스타트업 마케터로 전환하게 된 이유는 뭔가요?

이런 말 하면 나이가 드러나는데, (웃음) 제가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땐 '스타트업'이라는 단어도 없었어요. '벤처'도 너무 오래된 단어였고요. 마케팅으로 커리어를 전환한 게 아니라 제가 다니던 컨설팅 회사가 신사업으로 IT 서비스를 기획하게 됐어요. 작은 회사였기에 제가 기획이나 홍보도 겸해야 했죠. 그러면서 점점 마케터 역할을 하게 됐어요.

Q. 그러다 이메일 뉴스레터 서비스 회사인 스티비로 옮기게 되셨죠.

스티비로 옮긴 건 1년 정도 됐고요. 기존에 제가 만들던 IT서비스는 앱이 아니라 웹 기반이었어요. 앱이 없으면 푸시 서비스 등을 할 수가 없으니 고객과의 접점을 만들기가 어려워요. 고민하던 중 팀과 논의했는데, '이메일'이라는 방법이 있겠더라고요. 그때 뉴닉이 막 떠오를 시점이기도 했고요.

서비스 공지 메일로 보내던 이메일을 색다르게 편지 형식으로 쓰는 실험을 해봤어요. 그랬더니 생각보다 전환율이 높더라고요. 이메일 마케팅이 어떤 회사엔 큰 도움이 될 수 있겠구나 싶었죠. 사실 그 무렵에도 스티비를 알고 있었고, 관심을 갖고 있었어요. 당시 그로스 해킹을 공부하는 스터디에 지금의 스티비 대표도 있었거든요. 그때 인연이 이어져 입사하게 됐어요.

Q. 뉴스레터 비즈니스가 이토록 인기 있는 이유는 뭘까요?

이메일이 광고 전달하는 수단으로 생각되는 게 아니라, 고객과 관계를 형성하기에 좋은 수단이라는 걸 기업들이 깨닫게 된 거죠. 콘텐츠 업계에서 발행하는 뉴스레터는 받기 싫은 스팸 메일이 아니라 재밌는 읽을거리와 정보 전달 콘텐츠가 있는 또 다른 마케팅 창구였거든요. 그걸 본 다른 업계에서도 '이렇게 이메일 보내면 받는 사람들이 많이 볼 것 같은데? 우리 고객들도 이런 경험하게 해주자!' 하는 선순환 구조가 나타난 거죠.

Q. 사실 뉴스레터라는 서비스는 과거에도 존재했어요. 과거와 비교했을 때, 요즘 뉴스레터의 가장 큰 차이가 있다면 뭘까요?

과거 이메일이 '온라인 전단지'였다면 요즘 이메일은 '편지'인 듯해요.

예전엔 이메일함이 스팸 메일로 가득 찼지만, 요샌 오히려 sns 타임라인에서 광고나 원하지 않는 정보가 더 많이 보이잖아요. 반대로 이메일함이 깨끗해졌고요. 내가 '구독하기'를 선택한 콘텐츠가 오니까 더 열심히 보게 되는 것도 있고요. 보내는 사람에게도, 받는 사람에게도 환영받는 서비스가 된 것 같아요.

Q. 오픈율 높은 이메일 마케팅의 특징이 있다면요?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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