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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맥스스튜디오가 넷플릭스 킬러 콘텐츠를 만드는 법

이 스토리는 <콘텐츠 비즈니스 설계자들 2022>2화입니다

3줄 요약

  • <디피(D.P.)>와 <지옥>으로 연달아 흥행에 성공한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오래 고민하기보다 시장에 빠르게 선보이고, 결과는 겸허하게 받아들입니다.
  • 꾸준함도 특징입니다. 뭐든 하지 않으면 '제로'라고, 열 번에 세 번 성공한다면 스무 번, 서른 번 서고 싶다고요.
  • 유연하게 사고하고 반응합니다. 납득할 이유만 있다면, 어제와 다른 생각을 내놓아도 괜찮다는 게 철학이죠. 마케팅도 관객의 반응에 맞춰 수정하는 느슨한 전략을 택하고요.


"성공할 것 '같은' 건 성공을 보장하진 않아요"


Q. 클라이맥스 스튜디오의 인원 구성은 어떻게 되나요?

저 포함 총 8명이 일하고 있어요. 기획 PD 4명, 제작 PD 1명, 경영지원팀 2명이죠. 일반적인 제작사에 비해 많은 편이기도 하지만, 저희가 소화하는 프로젝트 양에 비해서는 굉장히 타이트해요. 보통 기획 프로듀서가 2-3편 정도 관리하는데, 저희는 한 명당 7-8 작품을 담당하고 있어요.

Q. 현재 진행 중인 작품이 상당하다고 들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작품을 소화할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인가요?

최대한 빠르게 판단하고 진행하려고 해요. 대본이 완벽하게 나오지 않아도 작품의 컨셉만 명확하면 투자사나 유통사의 모니터링, 간접적인 피칭 등을 통해 가부 여부를 빠르게 파악하죠. 2, 3년이 걸려 좋은 작품이 나올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들인 시간에 대한 기회비용이 너무 크잖아요.

다른 제작사에 비해 기획 개발 기간도 최대한 줄이려고 하는데요. 다른 곳보다 기획 기간을 2분의 1 이하, 3분의 1 이하로 잡고 진행하는 편이에요. 작업자분들께도 사전에 양해를 구하죠. 도 처음에 기획을 시작해서 런칭까지 1년 반 정도밖에 안 걸렸어요. <방법>도 집필 시작 후 방영하기까지 일년이 안 걸렸죠. 업계에서는 이례적인 속도였어요.

<디피(D.P.)> 제작 현장 (출처: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제공)

Q. 제작을 결정하는 내부의 과정과 기준이 궁금합니다.

내부에서 개발한 작품을 주로 다루고요. 시장에 어떤 장르가 편중돼 있는지, 어떤 플랫폼에서 어떤 라인업 요청이 있는지 등을 살펴요. 조금 설익었더라도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판단되면 일단 제작하기로 결정하죠.

우리가 만족할 만한 수준의 대본이 나왔을 때 투자 제안을 해서 진행하는 경우도 있고요. 주기적인 회의를 통해 어느 정도 디벨롭될 수 있는지, 얼마나 더 디벨롭되어야 최종적인 판단을 할지 논의해요.

Q. 그 과정에서 대표님의 결정 기준은 무엇인가요?

다른 구성원들의 의견도 중요하지만, 저는 '내가 진짜 보고 싶은가'를 생각해요. 대중적으로 성공할 것 '같은' 게 성공을 보장해 주진 않잖아요. 최소한의 확실한 기준이 있어야 해요. 그게 바로 저인 거고요. 구체적이고도 가장 가까운 대중인 내가 만족해야 두 번째, 세 번째 관객을 설득할 수 있겠죠.

Q. 내부에서 이견이 있을 땐 보통 어떻게 하나요?

실무자들을 포함한 전체가 모여 의견을 끊임없이 주고받아요. 각자가 생각하는 작품의 강점과 약점, 마케팅 전략 등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빈 부분이 메꿔지며 결정이 나죠. 일단 하기로 결정되면, 처음에 반대했더라도 작품의 장점을 최대한 이해하고 받아들이려고 해요.

Q. <지옥>과 <디피(D.P.)>는 흥행을 거두었지만, 원작의 분위기가 어두운 편입니다. 제작할 때 고민한 점은 어떤 부분인가요?

주제면에서는 어둠에도 묻히지 않는, 빛나는 가치를 담아내고 싶었어요. 어두운 세계관의 작품이 오히려 휴머니즘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보게 하죠. 

플랫폼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선택했는데요. 특히 <지옥>은 정말 고민이 많았어요. 처음에는 당연히 영화화를 생각했어요. 연상호 감독이 영화 제작 경험만 있었고, 당시 상업영화 퍼포먼스가 굉장히 좋을 때였거든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과연 이 작품이 상업 영화로 제작했을 때 투자 유치가 될지, 관객에게 효과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지 고민이 깊어졌어요. 한국 영화 시장이 이 작품을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 유연한 시장이 아닐 거라 생각했거든요.

좌) <지옥> 1차 메인 포스터 우) <지옥> 2차 메인 포스터 (출처: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제공)

또 호흡에 대한 고민도 있었어요. 두 시간 이내의 영화보다는 좀 더 긴 이야기로 풀어내는 게 좋을 것 같아 넷플릭스가 가장 적합하겠다고 결론을 내렸어요. 작품을 글로벌하게 선보일 수 있고, 각 에피소드도 완결성 있게 만들어 볼 수 있을 것 같았죠. 결정한 후에도 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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