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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로펌 12년 차 변호사, 싱가포르로 떠난 이유는?

이 스토리는 <글로벌 여성 리더의 일과 삶>1화입니다

3줄 요약

  • 김미정 변호사는 한국 변호사 최초로 싱가포르 메이저 로펌에 파트너로 영입됐습니다. 국내 대형 로펌 화우에서의 커리어를 뒤로 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죠.
  • 글로벌 시장에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고 있는 여성 리더들을 직접 만나, 폴인에 그 생생한 이야기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 싱가포르는 수많은 글로벌 기업의 아시아태평양 본사가 집중된 곳입니다. 블록체인, 테크, 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한국 여성 리더들에게 기회가 열려 있죠.

제가 싱가포르에서 만난 여성들은 일과 삶에서 추구하는 욕망을 솔직히 표현하고, 그걸 실현하길 즐기는 분들이었어요.
글로벌 지역에서 활동하는 한국 여성 리더들의 이야기를 전할 김미정 링커. ⓒ김미정

"남들과 다른 길 가는 여성들의 이야기 전하고 싶어요"

Q. 폴인 링커로 싱가포르의 여성 리더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프로젝트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싱가포르에 와보니 멋진 한국 여성들이 정말 많아요. 남들과 조금 다른 길을 가고 있는 사람들, 두려워하지 않고 그 길을 걸어가는 분들을 많이 만났죠. 이런 분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질 독자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었어요.

커리어는 20대에 시작해서 30대에 끝나는 게 아니잖아요. 30대뿐만 아니라 40대, 50대의 커리어 고민과 인생 이야기를 통해, '도전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는 지금도 계속 진행 중이라는 걸 전하고 싶어요.

Q. 어떤 분들을 인터뷰할 계획인가요?

주로 싱가포르에서 활동 중인 여성 리더를 만날 예정이에요. 연령대도, 커리어도, 삶의 방식도 다양해 더 풍성한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강지원님

  • 씨티뱅크 임원 출신, 현 블록체인 컨설팅 회사 젠가케이 대표 안태현님

  • 샤넬코리아·케어링코리아(구찌) 출신, 현 페레로 APAC 법무팀 변호사 크리스탈 김님

Q. 싱가포르에서 만난 한국 여성 리더들의 공통점이 있을까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잘 알고, 욕망하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 같아요.

많은 여성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여러 이유로 자신이 지닌 욕망의 크기를 줄이거나 원하는 바를 솔직히 표현하지 못하잖아요. 제가 이곳에서 만난 여성들은 조금 더 마음의 소리에 솔직하고, 그것을 드러내고 욕망하고 실현하는 것을 즐기는 분들 같아요.

남성과 경쟁해서 이긴다는 느낌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길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담대함이 인상적이었어요.

Q. 싱가포르에 사는 한국 여성 리더들의 고민은 뭔가요?

아직은 싱가포르 리더십 커뮤니티에 한국인이 부족한 상황이에요. '한국 여성'은 더더욱 부족하죠. 더 많은 한국 여성 후배들이 글로벌 무대에 진출해서 함께 일하면 좋겠다고 생각하죠. 일을 잘하는 후배들, 뛰어난 인재들이 넓은 무대에 나오길 바라는 마음이에요.

암호화폐, 테크, 건설… 지금 가장 뜨거운 곳, 싱가포르

Q. 그간의 커리어를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12년 차 변호사예요. 대형 로펌인 법무법인 화우에서 공정거래 및 기업 법무 전문 변호사로 활동해왔어요.

국내외적으로 큰 이슈가 된 퀄컴 사건* 담당팀 소속이었고요. 마이크로소프트,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LG전자 등 엘지그룹, 삼성 그룹, 로레알, 코카콜라, 신세계 등을 포함해 다양한 대기업 및 외국계 기업들의 사건을 맡았죠.

* 2009년 공정위가 다국적 통신업체 퀄컴에게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1조원대 과징금을 부과한 사건.

2016-2017년에는 벨기에 브뤼셀로 유학을 다녀왔어요. 대형 로펌은 보통 6-7년 차가 되면 LLM이라는 외국 로스쿨 석사 과정 유학을 보내주거든요. LLM 과정을 수료하고 미국계 글로벌 로펌에서 잠시 파견 근무를 했었고요. 한국으로 돌아가 파트너 변호사로 일하다 싱가포르 메이저 로펌의 파트너 변호사로 이직하게 됐어요. 한국 변호사로서는 특이한 커리어죠.

Q. 대형 로펌에서 10년 이상 일했어요. 업무 강도가 세기로 유명한데요.

커리어를 시작할 때 어떻게 하면 변호사로서 잘 성장할 수 있을까 고민했어요. 양질의 사건을 가까이에서 많이 다뤄봐야 할 것 같았고, 일을 배우기에 가장 좋은 곳이 대형 로펌일 거라 생각했어요.

업무량이 많은 것도, 워라밸을 어느 정도 포기해야 하는 것도 사실이에요. 그런데 일하는 동안 후회한 적은 한 번도 없어요.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었고 거기서 느끼는 재미가 정말 컸어요. 업무 강도가 높긴 했지만, 그 시간을 즐길 수 있는 동력이 됐죠. 저 나름대로 워라밸을 찾으려고 노력하기도 했고요.

Q. 그런데 갑자기 싱가포르로 옮겼네요.

남편이 싱가포르에 있는 글로벌 제약회사에서 일하고 있었어요. 4~5년 정도 장거리 부부 생활을 했죠. 그러던 중 아이를 낳게 됐어요. 둘만 살 때는 장거리 생활이 어느 정도 가능했지만, 육아는 완전히 다른 문제잖아요. 한국과 싱가포르, 어느 나라에서 살아야 할지 계속 고민했어요.

하지만 육아 때문만은 아니에요. 커리어의 10년 반환점을 도는 상황에서, 더 늦기 전에 싱가포르에서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었어요. 물론 기존의 기반을 포기하고 떠나야 하기 때문에 두려움도 있었어요.

한국은 이미 나를 잘 알고 인정해주는 네트워크가 있기 때문에 더는 나를 증명하지 않아도 되잖아요. 하지만 도전하기에 아직 젊은 나이이고, 해보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많은 한국 기업들이 싱가포르와 동남아 시장 진출에 많은 관심을 보이던 시기였거든요. 한국 변호사로서 충분히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 같았죠.

Q. 국내 기업의 싱가포르 진출이 활발한 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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