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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브러더스·아마존이 '구독 모델' 창출에 목매는 이유

에디터

이 스토리는 <콘텐츠 비즈니스 설계자들 2022>5화입니다

3줄 요약

  • 현대인이 하루에 뭔가를 하며 보내는 시간이 31시간이라고 합니다.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멀티태스킹을 하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기업들은 '고객의 시간'을 잡으려 노력합니다.
  • 콘텐츠 업계는 그 방법으로 '컨버전스(융합)'를 택하고 있습니다. 이질적으로 보이는 기존의 것들을 융합하며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해 고객의 시간과 데이터를 붙잡고 있죠.
  • 이런 트렌드에서 'IP(지식재산권)'는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콘텐츠 IP를 얼마나 보유했는지가 새로운 융합 서비스와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핵심 자산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 콘텐츠는 노가영 IT 트렌드북 작가가 진행한 폴인세미나 강연 'K콘텐츠 시대, 우리는 무엇을 알아야 할까'의 핵심을 축약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제 콘텐츠 서비스뿐 아니라 모든 산업이 고객의 시간을 최대한 더 점유하려는 '시간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노가영 작가. ⓒ최지훈

요즘 현대인들이 하루에 시간을 얼마나 쓰는지 아시나요? 24시간이 아닙니다. 미국에서 나온 분석에 따르면 31시간 정도를 쓴다고 해요. 예를 들어 설거지하면서 유튜브를 보고, 운전하면서 팟캐스트를 듣는 멀티태스킹을 하는 시간을 합치면 24시간이 넘는다는 거죠.

그렇다 보니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은 고객의 시간을 어떻게 하면 더 점유할 수 있을지 고민합니다. 특히 넷플릭스 CEO 리드 헤이스팅스는 꽤 오래전부터 고객의 시간 빼앗기에 집착한 사람인데요. 2016년 그는 '페이스북'과 경쟁하고 있다고 했고, 2017년에는 고객의 '잠'과, 2020년에는 게임 '포트나이트'와 경쟁한다고 했습니다.

이런 관점은 공간 산업에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2021년 론칭해 많은 사람을 끌어모으는 여의도 더현대서울 지하 2층에는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이 들어와 있어요. 그런데 이 사실 자체가 생경한 일이라고 해요. 스타벅스가 현대백화점의 경쟁사(신세계백화점)의 브랜드라는 점 때문입니다. 책 『더현대서울 인사이트』에 따르면, 신세계는 스타벅스 중에서도 '리저브'는 아무 공간에나 허락하지 않는다고 해요. 그런데 바로 옆 IFC몰에 리저브가 있음에도 경쟁사 백화점 지하에 출점을 결정한 거죠.

여기서 얻을 수 있는 인사이트는 두 브랜드가 서로를 경쟁사로만 보지 않는다는 겁니다. 우리가 만든 공간에 더 많은 사람이 찾게 하고, 머무르게 하는 관점에서 브랜드를 봤다는 거죠.

스타벅스 로고. 신세계는 제한적으로 출점하는 '리저브' 매장을 경쟁사인 더현대서울 지하 2층에 출점했다. ⓒUnsplash
이처럼 시간을 점유한다는 건 콘텐츠뿐 아니라 유통과 커머스, 제조 등 전체적인 산업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다시 콘텐츠 판을 봐볼까요. 광고도 이전과 달라졌습니다. 이제 OTT가 대세인 만큼, 유료 멤버십을 이용하는 고객은 강제로 광고를 보지 않죠. 즉, 제품이나 서비스 홍보가 콘텐츠 안으로 더 들어가는 세상이 된 겁니다. 배달의민족, 토스와 같은 브랜드가 스토리텔링을 하는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하는 건, '콘텐츠 안에 들어가서 홍보한다'를 의미하기도 해요.

삼성전자가 갤럭시 시리즈를 마케팅한 방식에서도 비슷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유재석씨를 중심으로 마케팅 회사에서 일어나는 업무를 담은 회사 시트콤을 만들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갤럭시는 자연스럽게 홍보됩니다.

결과물을 유통한 곳도 삼성전자 자사 채널이 아닌 카카오TV죠. 콘텐츠를 자연스럽게 그들만의 생태계 밖으로 과감히 내보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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