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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코리아 최초 법무팀장 "실패는 필연, 도전은 필수"

이 스토리는 <글로벌 여성 리더의 일과 삶>4화입니다

3줄 요약

  • 크리스탈 김 변호사는 샤넬코리아 최초·최연소 법무팀장 출신입니다. 구찌, 발렌시아가, 생로랑 등이 속한 케어링코리아를 거쳐 지금은 페레로 아태 본사 법무팀에서 활약하고 있죠.
  • 최연소 팀장 타이틀을 달았지만 안주하지 않았습니다. F&B 업계로 이직하고, 싱가포르로 이주하는 등 거침없는 도전을 계속한 이유는 뭘까요?
  • 그는 역량·성실함 모두 갖춘 한국인은 이미 자질이 충분하다며, 좀 더 글로벌한 무대에 도전하길 적극 권유합니다.


    누군가는 저를 보며 '운 좋게 저 자리까지 갔네'라고 할 수도 있겠죠. 결과만 놓고 보니 쉽게 보이는 것 같아요. 특별한 배경과 역량을 지닌 건 아니지만, 적어도 도전하길 주저하지 않았어요.
샤넬코리아·케어링코리아 출신, 현 페레로 APAC 본사 호주·한국 법무팀장 크리스탈 김 링커. ⓒ크리스탈 김

샤넬코리아 최초 법무팀장, '문화' 배우는 계기 됐죠

Q. 럭셔리 업계 커리어는 어떻게 시작했나요?

담배 회사로 유명한 필립모리스코리아 법무팀에서 일할 때였어요. 샤넬코리아에서 사내 법무팀을 꾸린다며 연락이 왔어요. 그전까지 샤넬코리아 사내 법무팀이 없었거든요. 당시 전 30대 초반이라 나이도 어렸고, 프랑스어를 할 줄 아는 것도 아니었는데, 운이 좋았어요.

샤넬은 설명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정말 큰 회사고, 한국에도 잘 정착한 상태였기 때문에 일하면서 정말 많이 배울 수 있었어요. 그전에 일하던 필립모리스와는 문화도 완전히 달랐죠.

Q. 구체적으로 어떻게 달랐나요?

다루는 상품과 소비 타깃이 달라서 차이가 더 컸던 듯해요. 필립모리스는 담배라는 특성상 남성 타깃이 좀 더 많았고요. 지방에 담배 제조 공장을 갖고 있었는데, 공장이나 필드 쪽은 대부분 남자 직원이었어요.

반면 샤넬은 리더십 부문을 포함하여 필드 직원들까지 대부분 여성이었어요. 샤넬 상품은 남성 라인보단 여성 라인에 굉장히 집중하죠. 창립자인 가브리엘 샤넬도 여성이 남성과 평등하게 존중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철학을 디자인으로 풀어낸 사람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일하는 여성'을 존중하는 문화가 있었어요.

또 하나 샤넬의 특징은 직원이 샤넬 문화의 일부가 된단 점이었어요. 샤넬 본사 컨퍼런스에 가면 많은 직원들이 샤넬 제품을 착용한 것을 쉽게 볼 수 있어요. 샤넬의 브랜드 가치를 직원들과 공유하는 거예요. 아무도 샤넬 제품을 입어야 한다고 강요하지 않아도 직원들이 많이 입게 되죠. 스스로 납득하지 않고는 다른 사람에게 셀링할 수 없으니까요.

직원들이 엠배서더가 되는 거죠. 단순히 '이 회사를 다닌다' 수준이 아니라 문화의 한 부분이 돼요. 럭셔리 산업이 커지는 데는 여러 사회, 경제적인 배경이 있겠지만, 브랜드 가치를 무시할 수 없어요.

Q. 명품 브랜드의 코어인 '가치'를 소비자뿐 아니라 직원에게도 전달하는 거네요.

맞아요. 브랜드의 문화와 스토리를 회사 안팎으로 계속 전하는 거예요. 실제로 신제품이 론칭되면 직원들에게도 소비자처럼 적극 소개하는 경우가 많아요.

회사를 다니면서, '아, 여기는 단순히 가방을 만들고 옷을 파는 곳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브랜드의 스토리를 계속 빌딩하고 상품에도 어떤 가치가 담기는지를 상기해요. 직원들도 그런 문화에 익숙해지다 보니 이 부분에 대한 공부도 열심히 하죠.

코로나 전까지 매년 열린 샤넬의 연말 파티 현장. ⓒ크리스탈 김

Q. 처음 경험하는 분야에, 그것도 리더십 직무로 가셨어요. 어려운 점은 없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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