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즈니스
  • 다양성

연탄 나르기' 말고 기업이 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은?

에디터

이 스토리는 <'착한 기업'의 시대가 온다>2화입니다

기존에는 분리되어 있던 것들이 유기적으로 협업하며 사회에 다양한 가치를 창출해내고 있기에, 이 ‘소셜 섹터’의 등장은 매우 주목할만합니다.

착한 트렌드를 주도하지 못하는 한국의 현실

저는 2011년에 마케팅 부서에서 사회공헌 부서로 옮겼습니다. 당시 제가 근무하는 글로벌 기업에서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전 세계 직원들이 최소 8시간 동안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대규모 프로그램이 기획됐습니다. 지금까지 기업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사회의 지원 덕분이었으니, 100주년을 맞아 사회에 환원하는 기회를 갖자는 취지였죠.

한국 직원들도 참여할만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행할 빠릿빠릿한 담당자가 필요했습니다. 마침 저에게 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이 왔고, 저는 대학생 때부터 장애인 봉사 동아리 활동에 참여하며 사회에 기여하는 일에 관심이 있던 터라 덥썩 해보겠다고 했습니다. 사회공헌 분야에 대한 백그라운드가 없는 상태에서 무턱대고 도전한 것이죠.

그 당시는 대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확대되는 시기였습니다. 특히 새로 등장한 마이클 포터의 CSV라는 개념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었죠. 그 전까지 기업의 사회공헌 부서는 대부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의미하는 영문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의 첫 글자를 따 CSR로 불렸습니다. 그런데 CSV 개념이 급부상하면서 부서명을 CSV로 바꾸는 기업도 여럿 등장했습니다.

CSV는 ‘공유 가치 창출’이라는 의미의 영어 Creating Shared Value의 첫 글자를 딴 말입니다. 1회에서 설명했듯이 사회적 가치와 비즈니스 가치를 동시에 창출한다는 의미이죠. 기업의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이분법적으로 구분하는 기존의 CSR적 관점을 타파하고 양자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동시에 건강해질 수 있는 가치 창출 전략으로써 등장했습니다. 기업이 사회적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 할 때, 새로운 이윤을 창출할 수 있게 된다는 획기적인 관점입니다.

한국 기업들도 반짝 CSV를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많은 기업의 CSR팀이 CSV팀으로 변경했지요. 하지만 결국 다시 CSR로 원상복귀하는 팀도 많았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 이유를 더 살펴보기 전에, 잠깐 CSR과 CSV의 차이점을 조금 더 짚어보고 넘어가겠습니다.

CSR과 CSV, 결국은 비즈니스 전략이어야

CSV와 CSR은 비슷해보이지만, 명확한 차이가 있습니다.

CSR, 즉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개념은 CSV보다 일찍 등장했습니다.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의 본질은 그대로이지만, 기업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죠. 즉 기업의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별개의 것으로 구분해서 생각하는 개념입니다.

반면 CSV는 기업의 경제적 가치 추구가 사회적 가치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는 관점에서 생겨난 개념입니다. 두 가지를 별개의 것으로 보던 CSR의 관점과는 다르죠. 두 개념은 기업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을 지향한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지만, 그 관점 자체에 근본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BYE 2020, HELLO 2021!

올해의 마지막!
다시는 없을 폴인멤버십 이벤트

11/9(월) ~ 12/9(수)

  • 월간정기 가입시(선착순 2020명)

    신규 가입시 2주 무료! 다음 결제 시 5,000원 할인 페이백 쿠폰 발급

  • 연간정기 가입시(선착순 100명)

    SOLD OUT - 12개월에 + 2개월 더! 가입자는 모두 연말 선물 증정 4만원 상당

이런 스토리 어때요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