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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당신이 알던 그 베이컨은 갔습니다

이 스토리는 <브랜드 소셜 살롱 Be my B의 BRAND WEEKLY>5화입니다

Editor's Comment

지난 12월 12일 열린 Be my B(이하 비마이비)에는 다소 특이한 이름의 베이컨 브랜드인 '사실주의 베이컨'이 초대되었습니다. 철학자 프랜시스 베이컨도, 동명의 화가도 아닌 식재료 베이컨에 '사실주의'가 붙다니, 이름부터 참 흥미롭죠.

이전까지 저는 베이컨이 하나의 브랜드로서 존재할 수 있다는 생각을 미처 하지 못했습니다. '사실주의 베이컨' 남윤서 대표의 이야기를 듣기 전까지는요. 남윤서 대표는 '있는 그대로의 베이컨' 한 덩이를 만들기 위해 꼬박 일주일을 씁니다. 합성 첨가물도 넣지 않고, 전통의 방식 그대로를 고집하죠. 뚜렷한 신념과 확신이 없다면 지속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이날 남윤서 대표는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을 만들고 싶다"며 Q&A 위주로 세션을 진행했습니다. 참석자들의 뜨거운 질문 공세에도 당황하지 않고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풀어내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거기에 더해 요리를 못하는 그가 요식업에 뛰어든 이유, 하필이면 베이컨을 선택한 이유까지 듣고 나니 '이 브랜드, 성공할 수밖에 없겠구나'싶더군요. 작지만 강한 브랜드, '사실주의 베이컨’의 남윤서 대표가 전하는 이야기를 지금 만나보세요.
1990년대 말부터 유행한 패션, 게임, 영화, 푸드 등 다양한 채널의 아이덴티티 영상을 기획하고 제작했다. 이 과정을 오랜 시간 반복하면서 '정체성은 억지로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왜 그런 생각을 하고 그런 방향을 추구하는지 파악하고 전달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후 자신이 입고, 먹고, 사는 취향, 즉 자신이 원하는 삶의 방식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다 이를 직업으로 삼기에 이르렀다. 2015년에 우연히 맘에 드는 장소에 '스모키 러버스' 바비큐 레스토랑을 열었고, 2017년에 8월에 사실주의 베이컨을 만들었다.

아아, 당신이 알던 그 베이컨은 갔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사실주의 베이컨의 남윤서입니다. 다들 이렇게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오신 분들은 처음 뵙는데 이상하게 낯설지 않네요. 우리 모두 묘하게 연결고리가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놀랍습니다. 오늘 저는 사실주의 베이컨이라는 브랜드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고, 오늘 오신 분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더 많이 가지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이 우리 브랜드에 궁금한 점은 무엇인지, 우리 브랜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또 어떤 점을 더 알고 싶은지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만들어 봅시다.

이태원에 위치한 '사실주의 베이컨'의 전경. [사진 사실주의 베이컨]

기존의 베이컨이 만들어지는 방법

혹시 베이컨을 어떻게 만드는지 아시나요? 저는 엄마가 '베이컨은 몸에 안 좋으니 먹지 말라'고 혼냈던 기억이 있는데요. (웃음) 사실 시중에서 파는 베이컨은 고기라고 부르기가 조금 애매합니다. 오래된 고기, 싼 고기를 먹을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각종 합성 조미료가 정말 많이 들어가거든요. 향신료는 들어가지 않죠. 이렇게 만들면 유통기한이 길어지고 유통도 쉬워서 단가가 내려갑니다. 보존 기간도 냉장 상태에서 6개월 정도인데요, 이 말인 즉, 그런 베이컨은 방부제 덩어리라는 얘기입니다. 이런 것들을 따져보면 '베이컨 먹지 말라'는 얘기도 맞긴 하죠. 합성 첨가물을 많이 섭취하면 두통이 유발되는 등 여러 문제가 생긴다는 건 과학적인 실험으로도 증명됐거든요. 그래서 사실 우리가 아는 가공육은 물에 데쳐 먹는 게 가장 안전하고 좋은 방법*이랍니다.

* 남윤서 대표에 따르면 베이컨은 데쳐먹을 수 없기는 하지만, 소시지 등 기타 가공육은 되도록 데쳐 먹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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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0화

    린 브랜드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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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크랩
  2. 1화

    나는 어떻게 '경험 디렉터'가 되었나?

  3. 2화

    어묵 티로 매장 매출 10%상승, 조스푸드의 아이디어 기획법

  4. 3화

    유튜브 120억 뷰, 핑크퐁의 콘텐츠 성공 전략

  5. 4화

    핑크퐁은 어떻게 겨울왕국을 이겼나?

  6. 5화

    아아, 당신이 알던 그 베이컨은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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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6화

    카바레 사장을 꿈꾸는 베이컨집 주인의 남다른 취향

  8. 7화

    지금의 최인아를 만든 결정적 순간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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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년차 카피라이터가 만든 책방은 무엇이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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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월의 종' 빵 맛이 변하지 않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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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날 갑자기 내 빵이 완판되기 시작했다

  12. 11화

    70년 넘은 빵집 '태극당', 서체까지 디자인한 이유

  13. 12화

    태극당, 무엇이 바뀌었고 무엇이 바뀌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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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인등심, 촌스럽지만 통하는 '꾸준함'의 힘

  15. 14화

    모범갈빗살, 세컨 브랜드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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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16화

    '제주맥주'의 서울 진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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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에 미치다'가 들려주는 여행 콘텐츠 변천사

  19. 18화

    여행으로 먹고사는 회사 '여행에 미치다'의 조직문화

  20. 19화

    20년 넘께 한글 서체 디자인한 산돌 권경석 이사의 디자인 방법론

  21. 20화

    '산돌'이 생각하는 좋은 서체란?

  22. 21화

    자산관리 앱 '뱅크샐러드'가 '세계관'을 만드는 이유는?

  23. 22화

    "1년에 고객 100명 만난다"는 자산 관리 앱의 밀레니얼 세대 공략법

  24. 23화

    <창업가의 브랜딩> 저자들이 운영하는 브랜드 커뮤니티에서 일어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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